본업인 프렌치 레스토랑이 아니라 한식 등 다른 종류의 음식점을 창업하는 쉐프들이 늘고 있다. 프렌치 레스토랑 '라미띠에'를 운영하는 장명식 쉐프는 지난해 가을 서울 송파구에 곰탕 전문점을 개업했다. 라미띠에는 1999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문을 연 우리나라 1세대 프렌치 레스토랑이고, 장 쉐프 또한 정통 프렌치 요리를 해온 양식 전문가. 반면 장 쉐프가 새로 연 식당은 수육, 곰탕, 전골을 주메뉴로 하는 전형적인 한식당으로, 그가 평소에 하던 요리와는 결이 다르다. 장 쉐프는 지난 2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예전부터 대표적 서민 음식인 곰탕이라는 요리에 관심이 많아 국밥집을 열게 된 것"이라며 "고기를 센 불에서 팔팔 끓이는 보통의 곰탕 조리법과 달리 1세대 쉐프뿐 아니라 이미 많은 프렌치 쉐프들이 한식당 등 다른 종류 음식점을 겸업하거나 전환을 시도했다. 프렌치 요리를 중심으로 한 압구정의 펍 '루이쌍끄'를 이끌던 이유석 쉐프는 지난해 1월 이곳을 폐업하고 성동구에 면 전문점을 냈다. 경북 경주시에서 예약제 레스토랑 '11체스터필드웨이'를 운영하는 김정환 쉐프도 지난해부터 퓨전 요릿집을 함께 하고 있다. 배달 앱을 통해 프렌치 음식을 할 때는 상상도 못
"고기 겉면을 지지듯 구워 육즙을 잡았다", "고기를 자주 뒤집으면 육즙이 빠져나간다" 고기와 관련한 이야기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에 '육즙'이 있다. 일상 대화, 고기 먹기에 관한 블로그, 음식점이나 업체의 홍보성 문구 등에서 조리 과정에서 수분을 고기 내부에 보존, 촉촉하게 익혔다는 의미로 '육즙을 가뒀다, 잡았다, 살렸다' 등 표현을 자주 쓴다. 최근 대표 메뉴인 빅맥의 레시피를 바꾼 맥도날드도 홍보 문구에서 '양파와 패티를 함께 구워 육즙 가두기'라는 표현을 썼다. 육즙은 무엇일까. 그리고 조리 과정에서 밖으로 새어 나오지 않도록 가두는 일이 가능할까. 육즙(肉汁)의 사전적 의미는 '고기를 다져 삶아 짠 국물'로 우리가 흔히 쓰는 의미('익힌 고기 안에 남아 있는 수분')와 다소 차이가 있다. 육즙의 주성분인 수분은 근섬유가 열을 만나 수축하는 과정에서 고기 내부에 모인다. 녹은 지방도 육즙의 일부를 이룬다. 육즙이 있어야 익힌 고기를 퍽퍽하지 않게 먹을 수 있다. 요리 과학자들은 그러나 겉면을 지지거나 잘 뒤집지 않는 등 방법으로 육즙이 고기 내부에서 새어 나오지 않게 할 수는 없다고 단언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출신 공학도이자 요리 연
강원도 홍천은 예부터 막걸리로 유명한 지역이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이규경은 평양의 감홍로주, 한산의 소국주, 여산의 호산춘주와 함께 홍천의 백주(막걸리)를 조선 4대 명주로 꼽았다고 한다. 홍천 내촌면 백암산 자락에 있는 전통주조 예술은 술 잘 빚는 양조장이 많은 홍천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곳이다. 전통 누룩을 직접 띄워 만든 이곳의 술은 이름만큼이나 감각적이면서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 만강에 비친 달, 동몽…오감을 자극하는 술 전통주조 예술의 정회철 대표가 맛보라며 내온 막걸리는 빛깔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만강에 비친 달'이라는 이름처럼 노오란 달빛이다. 찹쌀과 누룩에 홍천의 특산물인 미니 단호박을 섞어 노란빛이 돈다. 한모금 들이키니 단호박의 달콤함과 산미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시중의 막걸리처럼 톡 쏘는 탄산은 거의 느낄 수 없지만, 감칠맛 나는 신맛이 단맛과 어우러져 진하면서도 상큼하게 느껴진다. 막걸리에 이어 맛본 '동몽' 역시 찹쌀과 단호박, 누룩으로 빚은 약주다. 맑은 금빛이 아름다워 투명한 와인 잔에 따라 마시는 게 제격이다. 한 모금 마시니 단호박의 은은한 단 향과 기분 좋은 산미, 알코올의 쌉싸름함 등 다양한 맛과 향이 어우러져 깔
전남 강진으로 내려간다고 하니 지인이 아주 유명한 한정식집을 추천했다. 한방을 재료로 한 한정식이라는데, 알아보니 기본이 4인 기준이라 가격이 부담스러웠다. 생각을 바꿔 서민들이 쉽게 올 수 있는 맛집을 찾아보기로 했다. 강진에는 연탄 돼지 불고기가 주메뉴인 50년 된 한정식집이 있었다. ◇ 전라도 한정식은 '서강진 동순천' 전라도 한정식과 관련해 '서강진 동순천'이라는 말이 있다.서쪽은 강진이요 동쪽으로는 순천이라는 말로, 그만큼 두 지역은 예로부터 해산물을 비롯한 음식 재료가 모이는 곳이었다. 신선한 재료는 맛의 보증수표다. 강진군 병영면은 조선 시대 전라남도의 병영(兵營)이 있던 곳이다. 병영은 조선 시대 각 도의 군사적 요충지에 설치된 기지로, 병마절도사가 주둔해서 그 지역의 군사 업무를 보던 곳이다. 사람이 몰리다 보니 음식문화도 자연스레 발달했다. 취재 왔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가게로 들어섰는데 주방 옆의 작은 방으로 안내한다. 열린 틈으로 주방을 봤는데 모두 마스크를 한 채 조리하고 있다. 안내된 방으로 가서 방문을 여니 한 가족이 밥상에 앉아 식사 중이었다. 내가 앉아 먹을 밥상은 없었다. '왜 밥상도 없는 방으로 안내를 했을까' 쭈뼛거리고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경기도가 운영하는 축령산자연휴양림 등 산림휴양실 5곳이 오는 3월 6일까지 휴장한다. 26일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휴장시설은 남양주 축령산자연휴양림을 비롯 가평 강씨봉자연휴양림, 오산 물향기수목원,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가평 잣향기푸른숲이다. 해당 시설에서 운영 중인 숲 체험 프로그램도 중지된다. 휴장기간은 코로나19 확산위험 분수령 기간을 감안, 우선 3월 6일까지 정했으며, 상황에 따라 10일 내외 간격으로 연장할 계획이다. 도는 이 기간에 축령산자연휴양림과 강씨봉자연휴양림을 이용하기로 사전 예약했던 575명(축령산 315명·강씨봉 260명)에 대해서는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산림휴양시설은 평소 많은 도민들이 이용하는 장소인 만큼, 코로나19 확산방지 차원에서 부득이하게 휴장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축령산자연휴양림 등 5곳의 산림휴양시설은 경기도가 도민들의 여가선용과 심신안정, 산림복지 제공을 위해 직접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연 평균 68만7천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축령산자연휴양림(031-8008-6690), 강씨봉자연휴양림
전남 완도 약산도에 해양·산림 치유 공간이 조성된다. 완도군은 '약산의 해·경(海·景), 치유에 담다'를 비전으로 '약산 해양치유체험센터 조성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하고 있다. '약산 치유의 숲' 조성에 해양치유를 도입, 국내 최초 해양·산림 치유 공간인 약산 해양치유체험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0억원으로 2021년까지 해수크나이프(해수걷기 치유), 해양치유길·치유데크, 해수욕탕, 해양치유의 방 등이 조성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치유센터에서 건강 체크를 하고 해양치유시설을 통해 아쿠아 테크닉 걷기, 요가, 해수 디톡스 온열요법, 해조류 테라피 등이다. 자신에게 맞는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단기와 장기 체류형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군 관계자는 26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약산에 조성되는 국내 최초 해양·산림치유 공간이 주민의 건강 증진과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해년(己亥年) 한 해가 며칠 남지 않았다.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새로운 마음으로 맞이하기에 제격인 전국의 해넘이·해넘이 명소는 어디일까. 일출은 동쪽, 일몰은 서쪽이라는 공식을 따라도 좋지만 각 지방자치단체가 풍성한 행사를 펼치는 가까운 명소를 찾아 흥이 넘치는 연말연시를 보내는 것도 추천한다. ◇ 한 해 마무리는 역시 서쪽… 땅끝마을부터 서해안 따라 '낙조' 한반도 육지의 최남단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은 다도해 일몰과 일출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땅끝마을에서는 올해로 24회째 '땅끝 해넘이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31일에는 공연과 달집태우기, 새해맞이 카운트 다운,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새해인 1월 1일에는 해맞이와 함께 띠배 띄우기, 풍물놀이 등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가 열린다. 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에서는 31일 보성군과 한화그룹이 함께하는 불꽃 축제가 열려 연말을 더욱 설레게 할 예정이다.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에서는 30일부터 이틀간 '제7회 변산 해넘이 축제'가 열린다. 서해안 3대 낙조 명소인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는 31일 오후 해넘이 행사인
온화한 날씨와 목가적인 풍경이 그리워지면 프랑스 남부로 떠나보자. 프로방스 뤼베롱은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꼽히는 곳들이 가장 많은 지역이고, 아비뇽은 14세기 가톨릭의 중심지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남아있는 곳이다. 프로방스 지역의 뤼베롱과 아비뇽 지역 관계자들은 최근 한국을 찾아 프로방스 지역의 매력을 소개했다. 뤼베롱은 뤼베롱 산맥을 따라 형성된 지역자연공원 안의 언덕배기에 마을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중 절벽 위에 세워진 고르드는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됐다. 천연 라벤더와 포도밭, 올리브와 트러플 농장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고르드에서 10분 거리인 세낭크 수도원은 고즈넉한 수도원 건물 앞에 보랏빛 라벤더밭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뤼베롱의 또 다른 마을 루르마랭은 '이방인'의 저자 알베르 카뮈가 죽기 직전 살았던 곳이고 그의 무덤이 남아 있는 곳이다. 14세기 교황청이 있었던 아비뇽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교황청 건물과 다리, 구시가지, 성벽 등은 '히스토패드'라는 증강현실 기술 태블릿을 통해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1947년부터 이어져 오는 세계 최대 연극 축제로도 유명
최근 결혼식을 미룬 가수 김건모(51)와 피아니스트 겸 작·편곡가 장지연(38)이 혼인신고를 먼저 하며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김건모 측은 21일 "김건모와 장지연 예비 부부가 최근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로 예정된 결혼식을 5월로 미뤘으나 이미 결혼이 예정된 만큼 미리 혼인신고를 했다는 설명이다. 당초 김건모와 장지연은 가까운 친지들만 초대하는 '스몰 웨딩'을 계획했다. 그러나 결혼을 축하하고 싶다는 주변 요청이 쏟아졌고, 두 사람은 많은 사람이 자리할 수 있도록 큰 장소를 마련하기 위해 결혼식을 5월로 미루기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