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부터 코로나19 진료 의료기관이 확대되면서, 일부 병원·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경구용(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게 된다. 이들 병·의원에서는 코로나19 의심자에 대한 검사, 진단 뿐 아니라 확진자에 대한 재택치료도 맡게 되며, 재택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가 증상이 악화한 경우 보건소에 이 환자의 입원을 요청할 수도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이런 방향으로 코로나19 진료 체계가 전환되는 것에 앞서 27일 세부 가이드라인을 담은 '코로나19 진료 병·의원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 병·의원 갈 때는 KF94 마스크 착용…코로나19 진료시 사전 예약해야 방안에 따르면 다음달 3일부터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병원·의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검사 시행을 희망하는 병원·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신청하면 심사 없이 코로나19 진료 기관으로 지정해 준다. 코로나19 의심환자는 지정 의료기관 방문시 KF94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가급적이면 자가용 차량을 이동하고 대화는 자제해야 한다. 중수본은 각 의료기관에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진료하기 전 예약을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오미크론에 감염됐을 때의 증상, 경과 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27일 개최한 '오미크론 특집 브리핑'에서 의료계 전문가들이 설명한 내용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면 두통, 인후통, 콧물 등의 증상을 겪게 된다. 기존 델타 변이와 비교해 증상이 가볍고, 발열이나 호흡곤란 등 중증으로 진행되는 증상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지속되는 시간도 기존 변이보다 짧아 '감기 같은 증상이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질병청 유튜브에서 생중계된 이날 브리핑에서는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국립중앙의료원 김민경 교수,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등 3명의 전문가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오미크론에 대한 국민 궁금증에 답했다. 정 교수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확진자 증가 전망과 관련, "전문가 대부분이 10만명 이상으로 정점을 전망한다"며 "그러나 중증화율이 낮고 3차 접종, 치료제 보급이 되고 있어 중환자가 빠르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오미크론과 전반적인 코로나19, 예방접종 등에 대한 국민 질의와 전문가들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기본 변이와는 다른 오미크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대응 지침을 놓고 혼선이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를 진료할 호흡기 클리닉과 서울형 의원급 재택치료 참여 병원 등 다양한 대책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인력난 등을 호소하는 병원들도 있다. 서울 을지로에서 이비인후과를 운영하는 김모(50) 원장은 "백신 수급 방법, 검사 등과 관련해 매일 변경되는 지침만 계속 오니까 답답하고 혼선이 있다"며 "오미크론 대응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지침도 없다"고 말했다. 관악구 사랑의병원 조서영(59) 간호과장은 "병원 차원에서 오미크론에 대비하려 보건소에 전화도 해봤는데 구체적인 지침은 듣지 못했다"며 "만약 병원이 개입해야 한다면 공간 마련 등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에서 지정한 서울형 의원급 재택치료 참여 병원들은 재택치료자 관리를 위해 24시간 가동 체제에 들어갔다. 중구 신당동 송도병원의 윤지원 과장은 "재택치료자가 크게 늘어 집중관리군을 분류했고, 비대면과 대면 진료 연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재택치료자들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주간 검출률이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우세종이 된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일반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체계 전환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경기와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검출률이 약 50%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1월 3째주(1.17~23)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50.3%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확산세의 영향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연일 7천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 2차장은 "오늘 확진자 수는 7천500명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강한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 의 영향으로 지난주(1.17∼23)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천962명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50%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 2차장은 "위중증 환자 수는 410명대까지 낮아졌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20%를 밑도는 등 전반적 의료 대응체계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2차장은 "앞으로 확진자 증가세가 더욱 커질 수 있는 만큼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류 취급을 제한할 수 있는 처방과 투약 기준을 담은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기준' 제정안을 24일 행정예고했다. 식약처는 마약류 중 오남용이 우려되는 식욕억제제, 진통제, 항불안제 등 효능군 3종과 졸피뎀, 프로포폴, 펜타닐 등 성분 3종에 대해 조치 기준을 마련했다. 의학적 타당성 없이 이번 제정안의 기준을 벗어나 마약류를 처방 및 투약한 마약류취급자는 마약류 취급을 제한·금지당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대표 홈페이지 '입법·행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제정안에 대한 의견은 올해 2월 14일까지 낼 수 있다. [표] 마약류 취급 제한 조치 대상 주요 처방 및 투약 기준 효능군 처방·투약 기준 성분 처방·투약 기준 식욕 억제제 4종1) ▴3개월 초과 ▴2종 이상 병용 ▴청소년·어린이 처방·투약 졸피뎀 ▴하루 10mg 초과 ▴18세 미만 처방·투약 ▴1개월 초과 진통제 12종2) ▴3개월 초과 ▴연령 금기 위반 프로포폴 ▴전신마취 수술·시술, 진단 외 사용 ▴간단 시술 등에 월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경기 수원시 서수원권에 706병상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이 들어선다. 이는 서수원에 2번째이며, 수원권에는 7번째로 들어서는 종합병원이다. 덕산의료재단은 지난 22일 권선구 고색동 894-27 일대에서 수원덕산병원 기공식을 가졌다. 권선구청 맞은편 부지에 연면적 9만9천637㎡, 지하 4층·지상 10층, 706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1단계로 2024년 4월 457병상의 진료 및 입원시설을 먼저 개원하고, 2단계 공사는 2027년 완료할 예정이다. 수원덕산병원은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아주대학교병원·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동수원병원·화홍병원·윌스기념병원에 이어 수원지역 7번째 종합병원이 된다. 병상 기준으로 아주대학교병원(1천108병상), 성빈센트병원(906병상)에 이어 3번째 규모이고, 권선구에서는 2020년 개원한 화홍병원에 이어 2번째이다. 수원덕산병원은 2018년 3월 수원시와 업무협약했고, 수원시는 서수원 주민숙원인 대형 종합병원 건립을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행정지원을 해왔다. 지난해 4월 706병상 규모로 시로부터 최종 건축허가를 받았고 같은 해 8월에는 시공우선협상 대상자로 계룡건설산업이 선정됐다. 수원덕산병
치아가 전혀 없는 '완전 무치악' 상태에서도 노인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된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노인 임플란트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현재의 부분 무치악에서 완전 무치악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준비작업을 거쳐 이르면 3월부터 시행한다. 취약계층의 구강 건강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현재 임플란트는 만 65세 이상 한 사람당 2개까지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아서 본인부담금 30%만 내면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사람은 위턱이나 아래턱에 부분적으로 치아가 없는 부분 무치악 환자로 한정돼 있다. 영구치가 하나도 없는 완전 무치악 환자의 경우 그동안 임플란트 급여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 치아는 평생에 유치에서 영구치로 바뀌는 시기에 딱 한 번만 새로 자란다. 이후에는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영구치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은 대부분 최소한 한 개 이상의 치아가 빠진 상태이므로 적절하게 치료해야 한다. 노년기에 치아를 잃으면 외관상으로 보기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식사를 방해하면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유행이 전국화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방역 당국이 오미크론의 우점화가 시작됐다고 보고 '사전 경고'에 나섰다. 지난 3주간 이어졌던 확진자 감소 추세가 주춤하면서 이번주 들어서는 특히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거센 확산세가 나타나고 있다. ◇ 20일만에 5천명대로 급증…"향후 3주내 오미크론 점유율 80∼90%로" 19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하루 확진자 수는 5천805명으로 20일만에 5천명을 넘어섰다. 하루 사이 1천734명이나 급증한 것으로, 3천∼4천명대였던 확진자 수가 급증세로 전환할 조짐이 보인다. 최근 1주간(1.13∼19)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4천77.1명으로, 직전주(3천354.6명)보다 21.5%(722.5명) 늘었다. 그중 수도권이 2천313.0명에서 2천712.4명으로 339.4명(17.3%)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1천41.6명에서 1천364.7명으로 323.1명(31.0%) 늘어 증가 폭이 더 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설연휴를 포함한 이번 거리두기 3주 기간 동안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대체해 80∼90%까지 전환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확진자 증가는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척추전문 윌스기념병원(수원)은 개원 10년만인 최근 종합병원으로 승격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주대병원, 성빈센트병원, 동수원병원, 화홍병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포함, 수원시내 종합병원은 6곳으로 늘었다. 윌스기념병원은 ▲신경외과 ▲정형외과 ▲신경과 ▲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9개 진료과목에 전문의 35명을 포함한 의료인력 237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 ▲척추센터 ▲관절센터 ▲인공관절센터 ▲외상센터 ▲뇌신경센터 ▲수면센터 ▲비수술치료센터 ▲내과센터 ▲건강증진센터 ▲영상진단센터 ▲재활운동센터 ▲국제진료센터 등 12개 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윌스기념병원은 2002년 10월 4개 과목, 71개 병상으로 개원한 뒤 2008년과 2020년 두 차례 증축하면서 지하 3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4천300㎡ 규모로 확장했었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종식은 아직 멀었다면서 오미크론 변이를 가벼운 것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주 1천80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보고됐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를 휩쓸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평균적으로 덜 심각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것이 가벼운 질병이라는 표현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여전히 입원과 사망을 초래하고 있다며 "아직 어떤 나라도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서 보건 시스템이 받는 압박,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새로운 변이 출현 가능성 등을 우려하면서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그는 현재의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 예방 효능이 덜할지는 몰라도 입원과 사망을 줄이는 데는 여전히 효과적이라며 "지금은 포기하고 백기를 흔들 때가 아니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잇단 변이 출현과 함께 장기전으로 접어들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2년이 되는 20일쯤이면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델타를 제치고 우세종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하루 1만명 이상씩 쏟아져 나올 수 있다고 보고, 방역체계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주말께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제치고 감염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도가 델타 변이의 3배 정도로 알려진 만큼, 당국은 거리두기 완화 수준에 따라 다음달 말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에서 최대 3만명으로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처럼 하루 확진자가 수만명씩, 유례없는 규모로 쏟아지게 되면 지금처럼 최대한 많은 확진자를 찾아 검사하고 일일이 격리하는 '델타'식 방역·의료 대응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지난 2년간 유지해 온 'K-방역'의 핵심, 즉 '신속한 3T(검사·추적·치료) 전략'이 한계에 다다르게 되는 셈이다. 당국은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인명 피해
소방청은 작년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통해 해외에 있는 국민 2천586명에게 상담을 제공했다고 18일 밝혔다.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해외 여행자, 유학생, 원양 선원 등 재외국민에게 응급의료 상담을 해주는 서비스다. 질병이 생기거나 부상할 경우 전화나 이메일, SNS로 문의하면 응급처치법, 약품 구입과 복용 방법, 현지 의료기관 이용 방법, 환자의 국내 이송 절차 등을 알려준다. 구급상황관리사와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24시간·365일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근무하며 대응한다. 이용자는 홈페이지(http://119.go.kr), 카카오톡플러스(소방청 응급의료 상담서비스), 전화(+82-44-320-0119), 이메일(central119ems@korea.kr)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작년에는 이메일로 1천107건, 전화로 724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SNS를 통한 상담은 699건이었다. SNS를 통한 상담이 급증해 전년의 5.4배 수준으로 늘었다. 상담 유형별로는 의료상담 1천485건, 응급처치 612건, 복약지도 381건 등이었다. 월별로는 7월과 8월이 각각 전체의 11.7%와 1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23.5%),
18일부터 보습학원, 독서실, 박물관, 영화관, 대형마트, 백화점 등 시설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해제된다. 청소년 방역패스는 계속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의 당초 계획대로라면 청소년 방역패스는 오는 3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방역 위험도에 따라 제도 적용을 조정한다는 방역 원칙에 따라 위험도가 낮은 학원 등 6가지 시설의 방역패스를 일차적으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마스크 상시 착용이 가능'하고 '침방울 배출 활동이 적은'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를 해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역패스가 해제되는 시설은 ▲독서실·스터디카페 ▲도서관 ▲박물관·미술관·과학관 ▲백화점·대형마트 등 대규모점포 ▲학원 ▲영화관·공연장 등 6종 시설이다. 이에 따라 전체 방역패스 적용시설 115만개 중 11.7%인 13만5천개 시설의 방역패스가 해제된다. 독서실·스터디카페와 도서관, 박물관·미술관·과학관에서는 상시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기 위해 시설 내 취식을 계속 제한한다. 백화점·마트는 늘 마스크를 쓰고 침방울 생성이 적은 데다가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의 감염·중증예방 효과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고령층뿐만 아니라 청·장년층도 3차 접종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주차 예방접종 여부에 따른 코로나19 환자 발생률·위중증화율 등을 분석한 결과, 미접종자 대비 2차접종자의 감염 예방효과는 58.2%, 3차접종자는 80.9%로 나타났다.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은 미접종자보다 2차접종자가 92.3%, 3차접종자가 100% 더 낮았다. 당국은 "3차접종 완료자는 미접종자는 물론, 2차접종 완료자보다도 감염 및 중증 예방효과가 더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접종 후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에도 3차 접종자의 중증 진행 예방효과가 미접종자나 2차 접종자보다 크다는 점도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이 82.4% 수준까지 올라가면서 인구 10만명 당 일평균 발생률과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의 비중이 꾸준히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3주까지만 해도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의 비중은 30.5%에 달했으나, 올해 1월 1주에는 16.6%로 크게 낮아졌다. 당국은 아울러 18
엄격한 방역이 적용된 기존의 제한적 의료 대응 체계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대유행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의견을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이 12일 발표했다.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인 오 위원장은 12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미크론은 델타 바이러스보다 폐렴을 덜 유발하지만 확산 속도는 너무 빠르다"며 "(의료 현장의) 방역은 피 해 최소화와 사회 기능 유지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방역'은 사회적 거리두기나 방역패스 적용 등 일상 속 방역보다는 의료 현장에서의 방역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부연했다. ◇ "오미크론 폐렴 유발 드물지만 항체 면역 회피…부스터 맞으면 충분" 오 위원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들과 유전 족보상 멀리 떨어져 있으며, 세포 감염 방식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특히 햄스터와 마우스를 이용한 동물실험 결과 오미크론이 기존 델타 변이보다 폐렴을 약하게 유발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델타 환자보다 오미크론 환자의 입원 기간이 짧았다. 캐나다와 영국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이르면 오는 14일부터 국내 환자들에게 사용된다. 정부는 팍스로비드 초도 물량인 2만1천명분이 13일 국내 도입되면 재택치료 중이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에게 우선 투약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부가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한 먹는치료제 도입 및 사용방안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먹는치료제 투약 대상은. ▲ 이번에 도입된 치료제는 물량이 한정돼 있는 만큼 우선순위를 정해 투약하게 된다.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이면서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중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사람에게 우선 투약한다. 또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여야 하며, 무증상자는 투약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추후 공급량과 환자 발생 동향 등을 고려해 투약 대상을 조정·확대할 방침이다. 병원 입원자도 필요한 경우에는 투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면역저하자의 범위는. ▲ 자가면역질환자,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 B-세포 표적치료 또는 고형장기 이식 중인 1년 이내 환자, 스테로이드제제 등 면역억제 투약 환자 등이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감소하는 등 방역 지표가 호전됐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라는 변수가 있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 14일 발표하기로 했다. 첫 물량이 국내에 들어오는 경구용(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구체적인 도입·활용방안은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 방역의료분과서 '점진적 완화' 의견…사적모임 6∼8인·영업시간 완화 가능성도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방역의료분과 회의를 통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12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의견 수렴을 더 진행할 것"이라며 거리두기 조정 전 충분한 검토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방역의료분과 회의에서는 최근 방역 상황이 개선된다고 해도 매우 점진적인 수준의 완화 조치만 가능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가 시간문제로 다가온 만큼, 지난해 11월 초 시행했던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수준까지 섣부르게 방역조치를 완화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앞서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에서는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지고, 수도권에서는 10명·비수도권은 12명까지 사적모
정부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코로나19 유행 감소에 영향을 줬다면서 상황이 더 좋아지면 감염 위험이 낮은 '3그룹'부터 적용을 해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3그룹에는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영화관·공연장, PC방 등이 해당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일 백브리핑에서 "유행 상황이 안정되고 의료체계 여력이 확보되면, 거리두기부터 해제한 뒤 방역패스 대상도 위험도가 낮은 기타·3그룹부터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다중이용시설을 감염 위험도가 높은 1그룹부터 상대적으로 낮은 3그룹까지 구분하고 있다. 유흥시설 등은 1그룹으로 분류되고,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등은 2그룹에 속한다. 경륜·경정·경마장 등은 기타그룹이다. 여기에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3,000㎡ 이상 상점·마트·백화점에도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손 반장은 지난달 6일 방역 강화 조치로 사적모임 인원을 수도권 6명·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하고 방역패스 적용 대상을 유흥시설 등에서 식당·카페·학원 등으로 대폭 확대한 것에 대해 "상당히 나쁘지 않은 효과들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달 10∼19일 유행이 본
대한간호협회는 간호대생들이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가시험 거부 등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주장을 철회해달라고 6일 요청했다. 신경림 간협 회장은 이날 '전국 간호대학생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서신에서 "간호법 제정의 궁극적 목적은 국민 건강 증진에 있는 만큼 국민 건강을 책임져야 하는 예비 간호사인 간호대생들이 국가시험을 거부해선 안 된다"며 이렇게 요청했다. 전국 16개 시도 간호대생 대표들로 구성된 전국간호대학생비상대책본부는 전날 국회 앞에서 "간호법이 오는 11일까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간호사 국가시험 거부와 동맹휴학 등을 포함한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간협은 간호법 제정이 시급하다면서도 간호대생의 국시 거부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는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 회장은 "간호법 제정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조금이라도 대립하는 상황이 되어선 안 된다 . 국시 거부 주장을 거두고, 간협이 주장하는 간호법 제정 활동을 믿어달라"고 했다. 그동안 간호계에서는 간호사의 전문성을 고려해 의료법과 독립된 간호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현재 간호사는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 등과 함께 의료인으로 분류돼 의료법 적용을 받고 있다. 간호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중증외상 환자를 이송하는 닥터핼기(응급의료 전용헬기)가 올해부터 일반 응급환자도 이송하게 된다. 경기도는 닥터헬기 기종을 종전 중대형(H225)에서 중형(AW169) 으로 변경하고, 종전에 이송하던 중증외상환자·급성 심·뇌혈관질환 이외에도 의식 상실 등 응급환자도 이송이 가능해졌다고 5일 밝혔다. 의료진은 전문의 1명과 간호사 1명으로 구성된 1개 반이 탑승하되 야간(일몰~일출)에는 소방헬기가 대체 운항한다. 지난해까지 아주대병원이 운항사 선정을 맡았으나 올해부터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운항사 선정을 맡았다. 이에 따라 운항사가 종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유아이헬리제트로 변경됐다. 기종 변경과 함께 이송환자 범위를 확대해 운항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도는 추가로 도내에 닥터헬기를 배치할 병원 1곳을 이달 14일까지 공모한다. 추가 배치는 보건복지부 사업계획에 따라 전국에 걸쳐 진행하는 것으로, 도가 공모해 신청하면 복지부가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전국에서는 총 7대의 닥터헬기가 운항 중이며, 2018년 8월 말부터 운항을 시작한 경기도 닥터헬기는 2019년 26건, 2020년 66건, 지난해에는 12월 2
정부가 4일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백혈병 환자 등 면역저하자에게 4차 접종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외 일반 국민의 4차 접종은 해외사례를 검토하고 있을 뿐 실행 여부를 결정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면역저하자는 코로나19 백신을 2차 또는 3차까지 접종을 해도 면역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들이 있을 수 있어 이들에 대한 추가적인 접종에 대해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면역저하자는 급성·만성 백혈병,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증, 림프종, 다발성골수종, 암 등을 앓거나 장기이식 등으로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환자를 말한다. 정부는코로나19 항체가 잘 생기지 않은 면역저하자의 특성을 고려해 지난해 11월부터 3차 접종을 시작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2차 접종 후 2개월만 지나면 3차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부가 면역저하자에 대한 4차 접종을 결정한다면 2월께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중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접종 대상과 시행 시기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면역저하자를 제외한 국민에 대한
서울아산병원은 건강 콘텐츠를 총망라한 통합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인 뉴스룸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뉴스룸에 서울아산병원의 연구 성과와 글로벌 연구 트렌드, 인터넷 등에 떠도는 잘못된 건강 정보가 아니라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치료법, 환자와 의료진 이야기, 병원 소식 등을 담을 예정이다. 노영진 서울아산병원 커뮤니케이션실장(마취통증의학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 뉴스룸은 가장 정확한 의학 및 건강 지식을 전달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비해 방역체계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도가 기존 비(非)변이, 델타 변이보다 빠른 만큼 확진자를 더 빨리 선별할 수 있게 각 의료기관의 항원검사를 확대하는 한편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 검사 대상 폭증 대비해 항원검사 확대 검토 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 방역체계 변경안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금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곧 우세화가 될 것"이라며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따라 방역체계 변화가 불가피하다. 지금 이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 속도는 델타 변이의 2∼3배 정도이지만, 중증화율·치명률은 30∼50%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알려졌다. 이는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하지만 경증·무증상 환자 비율이 지금보다 더 커진다는 의미다. 당국은 이에 검사 대상이 대폭
정부가 2년째 지속하는 코로나19 유행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내달부터 의료현장에서 경구용(먹는) 치료제를 사용하기로 했다. '감염 위험군'으로 꼽히는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의 코로나19 증상이 심각하지 않을 때 사용해 중증진행과 사망 위험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 코로나19 먹는치료제 60만4천명분 계약…백신도 9천만회분 추가 구매 질병관리청은 3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질병청은 우선 코로나19 유행에 대응해 내년에는 먹는치료제를 도입, 현장에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재택치료환자, 감염병 전담병원 입원환자 등에게 공급해 중증병상에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것을 최대한 막는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먹는치료제 60만4천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 체결을 마친 상태다. 이중 화이자사의 치료제가 36만2천명분이고 머크앤컴퍼니(MSD)의 치료제가 24만2천명분이다. 이밖에 40만명분에 대한 추가 계약도 추진하고 있고 이와 별개로 물량을 더 확보하기 위해 각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청은 추가 물량은 계약을 마무리하고 내달 초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쓰고 있는 국산 항체치료제도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요양병원 및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