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진화 계통도에서 가장 오래된 새의 하나인 시조새(Archaeopteryx)와 현대 새의 중간 단계로, 조류의 두개골과 지능 진화 과정을 잘 보여주는 8천만년 전 새의 화석이 브라질에서 발견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기예르모 나발론 교수팀은 14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브라질 남동부 상파울루주에서 두개골이 완전한 상태로 발견된 새 화석이 1억5천만년 전 시조새와 현대 새의 중간 단계로, 백악기 말에 멸종한 초기 조류 에난티오르니틴(enantiornithines)에 속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두개골이 완전하게 보존된 에난티오르니틴 화석에는 시조새와 현대 새의 두뇌 형태가 모두 남아 있다며 이는 그동안 완전한 형태의 화석이 없어 공백으로 남아 있던 조류의 신경 해부학적 진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의 새는 네오르니테스(Neornithes·신조아강)에 속하지만 공룡 시대에는 현대 새들처럼 환경 변화에 적응해 빠르게 다양한 종으로 분화하는 적응 방산(adaptive radiation) 진화를 한 에난티오르니틴이 있었다. 그러나 그동안 발견된 에난티오르니틴 화석들은 모두 납작하게 눌리는 등 변형돼 있어 초기 조류의
성희롱과 폭언부터 반말, 억지, 트집 잡기까지 악성·강성 민원에 대한 콜센터 상담사의 대응법과 보호 가이드라인을 담은 매뉴얼이 나온다. 서울시 120다산콜재단은 공공·민간 콜센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악·강성민원 대응 매뉴얼을 개발해 12월 배포한다고 14일 밝혔다. 전국에 30만명가량의 콜센터 상담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들이 민원에 대처하는 하나의 기준으로 활용하자는 차원이다. 매뉴얼은 민원 유형을 크게 '불쾌·불안 감정유발', '비협조', '민원 오용', '민원 남용'의 4가지로 나누고 성희롱, 욕설·폭언, 협박·위협, 말꼬리·트집, 과도한 보상요구, 억지주장, 하소연, 장난·거짓민원, 장시간 통화 등 17개 상황으로 세분화해 대응 방법을 알린다. 악성 민원의 대표적인 사레인 성희롱과 폭언 외에도 반말과 짜증, 고성, 말꼬리 잡기 등 최근 자주 발생하는 민원에 대한 대응법도 넣은 게 특징이다. 민원인이 욕설이나 위협을 하는 경우, 1차로 앞으로 상담 진행이 어렵고 향후에도 제한될 수 있음을 알린다. 그런데도 악성 민원을 이어가면 통화를 종료하며 향후 상담이 제한될 수 있음을 고지, 관련법에 의해 처벌될 수 있고 경고하는 방식이다. 장시간 이어지는
경기도는 도민 편익과 안전 관리를 위해 관광지를 비롯한 주요 지점의 실시간 '방문자 현황지도' 서비스를 13일부터 제공한다. 방문자 현황지도는 경기도 사회재난 부서에서 활용하는 인파 관리 시스템의 하나로, 수원역과 에버랜드 등 도내 주요 148개 지점의 실시간 방문객 수와 시간대별 방문 현황 등을 5분 단위로 업데이트해 나타낸다. 평균 밀집도와 실시간 밀집도를 그래프로도 비교해준다. 도는 이날부터 경기데이터드림 누리집(data.gg.go.k)에 해당 서비스를 개방했다. 도 관계자는 "서울시나 부산시 등 타 광역지자체는 축제 기간 방문객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경기도는 이에 더해 상시 서비스를 개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방문객 정보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민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곰팡이 독소인 푸모니신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된 '꼬마와땅 옥수수과자'를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식품제조·가공업체인 '도울바이오푸드영농조합법인'(전남 구례군 소재)이 제조하고, 유통전문판매업체 '㈜한살림사업연합'(경기 안성시 소재)이 판매한 제품으로, 제조 일자가 지난달 26일로 표시된 제품이다. 식약처는 전남 구례군청에 신속한 제품 회수를, 소비자에게 구입처 반품을 당부했다.
경기도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 맞춰 소규모 학교를 통합 운영하거나 교육시설을 확충하는 등 지역별 학교 규모를 최적화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11일 5가지 유형의 학교 조성 계획을 담은 '경기형 적정규모학교 최적화 모형(5C)'을 발표했다. 이날 제시된 유형 가운데 '거점형'(Center)은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주변의 소규모 학교들을 통합 운영하는 것으로,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한 가지는 인구 소멸 지역의 초등학교 가운데 거점 학교를 지정해 인근 소규모 초등학교 여러 곳의 고학년 학생들이 통학하도록 하고, 나머지 학교는 저학년 학생들을 위한 분교로 지정하는 형태이다. 다른 방식은 소규모 학교 여러 곳을 묶어 공동 학군으로 지정하고, 학군별로 인근 거점학교의 교육시설을 공유하는 것이다. '개편형'(Create)은 향후 학교 수 감소로 시·군을 넘나들며 통학해야 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소규모 학교를 통합하고 기숙형 학교로 개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통합형'(Combine)은 인접한 초·중·고교를 합친 통합운영학교를 마련하고 폐교 부지에는 특목고, 대안학교, 온라인 학교 등 여러 학교를 설립하는 방식이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가을철 해안가 음식점에 대한 단속을 벌여 9곳에서 원산지 거짓 표시 등 불법 행위 9건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단속된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키거나 관할 관청에 신고하지 않고 음식점 영업을 한 경우, 소비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교육용이나 폐기용 표시 없이 냉동고에 보관한 경우 등이었다. 도는 적발된 업체들을 검찰에 송치하고 해당 지자체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단속은 지난달 7일부터 같은 달 18일까지 2주간 안산, 화성, 시흥, 김포 등 4개 지역 해안가 음식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이도 도특사경단장은 "도민의 건강 보호와 먹거리 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식품접객업소의 불법 행위에 대한 수사를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사경은 경기도 누리집(www.gg.go.kr/gg_sprcial_cop) 또는 경기도 콜센터(031-120)를 통해 불법행위 제보를 받는다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가까워지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능 날 피해야 할 음식'이라는 게시물을 쉽게 볼 수 있다. 시험 볼 때 사회 통념상 미역국처럼 피하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특정 음식은 수험생에게 복통과 설사 등 위장 장애를 일으켜 자칫 시험을 망칠 수 있다. 반면 어떤 음식은 수험생의 집중력을 높여준다며 도시락 메뉴로 권장된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과 도시락으로 유일하게 마음을 보탤 수 있는 학부모에게 당일 식단은 고민거리일 수밖에 없다. ◇ 미역국, 수험생에 '부정적 인식'…영양학적 좋은 음식 그렇다면 수험생이 당일 정말 피해야 할 음식이 있는 걸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너무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아울러 심신을 안정시켜준다며 갑자기 안 먹던 보약, 비타민 등 건강식품을 먹는 것도 좋지 않다. 이처럼 수능일 점심 개인 도시락은 너무 맵고 짠 음식만 피한다면 특별히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적당히 섞어 먹고, 딱딱한 음식은 위를 과도하게 움직일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미역국은 시험을 앞두고 먹으면 미끄러진다는 부정적인 속설이 있지만 영양학적으로만 보면 그렇지 않다
음주운전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처벌 기준인 0.03%를 초과했더라도, 운전할 당시를 훨씬 지나 농도가 상승하는 시점에서 측정한 수치로는 처벌 여부를 가릴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1심에서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40대 공무원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4부(구창모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40대 공무원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3월 9일 오전 1시 33분께 충남 아산시 한 도로에서 660m 구간을 음주운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음주운전 처벌 기준(0.03%)보다 높은 0.047%였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유죄를 인정해 벌금 200만을 선고했다. 그러나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하지 않았다"며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여러 정황을 살펴본 항소심 재판부는 사건 당일 오전 0시 40분께 음주를 종료한 A씨가 0시 48분까지 차를 몰았으며, 0시 50분께 차 안에서 잠든 것으로 판단했다.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시점은 당일 오전 1시42분께였으며, 이 때 나온 혈중알코올농도
경기도의회는 12일 김동규 의원이 낸 '외국인간병인 제도의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조례안은 도지사가 외국인간병인 사업의 효율적인 시행을 위해 매년 계획을 병원 및 시장·군수의 의견을 들어 수립하는 내용을 담았다. 사업 계획에는 외국인간병인 모집·교육·운영과 권익 보호, 재원 조달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했다. 또 외국인간병인 자격 관리와 다른 국가 및 기관과의 교류·협력과 관련한 사업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간병인 사업과 관련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12명 이내의 위원으로 '외국인간병인 운영 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도 넣었다. 김 의원은 "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 환자에 대한 돌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급여항목인 간병비 부담으로 인한 여러 사회적 문제가 발생해 경기도 차원의 외국인간병인 운영에 관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 관계자는 "외국인간병인제도 운영 지원과 관련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기는 경기도의회가 처음"이라며 "경기도와 협의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제도 도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외국인간병인은 민간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