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에 이어 의왕시에서도 도로에 사슴이 나타나 소방당국에 포획됐다. 1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1시 55분께 "경기 의왕시 청계동 도로에 사슴이 있어 2차 사고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사슴을 발견하고 추격한 끝에 마취총을 이용해 이날 오전 1시 5분께 사슴을 생포했다. 사슴은 지자체에 인계됐다. 사슴 출몰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원시 전문구조단은 전날 오전 9시께 장안구 하광교동 식당 주변에서 최근 시민 2명을 뿔로 찔러 다치게 한 사슴을 포획했다.
복지멤버십을 통해 서비스를 안내받은 이들 중 절반은 '신청 방법을 몰라서' 등의 이유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이 복지멤버십 이용자 1천1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20명(51.9%)은 '안내받은 서비스를 실제 이용한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복지멤버십은 복지정보 포털 사이트 '복지로'를 통해 가입·신청 시 신청인의 가구 연령·구성·경제 상황 등 공적 자료를 분석해 받을 수 있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자동으로 찾아 안내해주는 서비스다. 연구진에 따르면 전체 설문조사 참여자 중 '복지멤버십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정보를 새롭게 알게 됐다'고 응답한 참여자는 1천10명(84.6%)으로, 멤버십의 효용성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천168명(97.8%)이 '복지멤버십을 통해 안내받은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실제 안내받은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574명(48.1%)에 그쳤다. 연구진이 전체 대상자 1천194명에게 안내받은 서비스를 미이용한 사유를 물은 결과 '신청 방법을 몰라서'라고 답한 인원이 417명(34.9%)으로 가장 많았
어린이집을 다니는 자녀 2명을 둔 30대 여성 이모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전체 공개에서 친구 공개로 전환했다. 카카오톡도 상대에 따라 각기 다른 프로필 사진을 보여줄 수 있는 '멀티 프로필'로 전환했다. 지인 중에서도 믿을 만한 사람들 위주로만 공개 설정을 했다. 이씨는 "SNS(소셜미디어)에 올렸던 아이들 사진이 딥페이크 범죄에 악용될까 봐 마음에 걸렸다"며 "주변에도 사진을 비공개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딥페이크 범죄가 다양해지고 기술은 고도화하면서 이씨처럼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아예 폐쇄하는 이용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이목이 쏠렸던 성 착취물 제작을 비롯해 납치를 빙자한 전화금융사기, 협박 등 다양한 딥페이크 범죄의 공포가 일상을 파고들면서다. 기존 범죄가 목소리 흉내에 그쳤다면, 이제는 실제에 가까운 자녀의 얼굴이나 목소리를 활용해 부모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범행도 이뤄질 수 있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통화에서 "SNS에 올린 사진 몇 장이나 영상 1∼2개를 갖고도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며 "SNS 전체 공개가 위험해진 시대가 됐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결혼한 10쌍 중 한 쌍이 신부나 신랑이 외국인인 다문화 혼인이었다고 한다. 코로나 때 위축됐던 국제결혼이 다시 활발해지면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 비중이 10.6%로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유형별로 보면 아내가 외국인 경우가 10건 중 7건(69.8%)이었다. 남편이 외국인 경우는 10건 중 2건(17.9%) 정도였다. 나머지(12.3%)는 부부 모두 또는 어느 한쪽이 귀화자인 경우다. 외국인끼리 한국에서 결혼한 사례는 다문화 혼인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아내가 외국인이거나 귀화자인 경우 출신 국적은 베트남(27.9%), 중국(17.4%), 태국(9.9%) 순으로 많았다. 아무래도 결혼이주여성이 많은 영향이다. 외국인 혹은 귀화자 남편의 국적은 중국(6.9%·1천411건)이 미국(1천409건)을 근소하게 앞섰고 다음은 베트남(3.9%) 등의 순이었다. 유독 베트남 국적의 남편 증가세(32.8%)가 눈에 띈다. 한국 여성과 베트남 남성 간 혼인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이 의아할 수도 있는데 한국 남성과 결혼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후 이혼한 베트남 출신 한국 여성이 베트남
웨어러블 기기 상용화와 맞물려 생체정보의 종류와 수집 범위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지만, 개인정보보호법에선 이에 대한 정의조차 내리지 못하면서 개인정보 보호 악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특성 탓에 한 번 유출될 경우 다른 개인정보에 비해 위험성이 큰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 헬스'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개정하면서 이용자가 사용하는 약물 이름과 유형 및 용량, 복용량 등을 개인정보 수집 항목에 추가했다. 지난 7월 소비자가 건강 모니터링을 하도록 돕는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 등 웨어러블 기기 출시와 맞물려 심박 변이와 수면 중 움직임 등 각종 생체정보 수집 항목을 추가한 데 이어 석 달 만에 다시 그 종류를 늘린 것이다. 아울러 미국, 브라질, 필리핀, 인도 등 기존 개인정보 국외 이전 국가 목록에 폴란드를 더하고, 개인정보 제3자 제공 업체에 글로벌 달리기 애플리케이션 기업인 '스트라바'를 추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개인정보 접근 통제 장치와 암호화 등 보호 조치를 마련했다"며 "관리자에게 개인정보 교육을 실시하고, 내부 관리계획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부부가 같은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는 공무원 인사 관리 개선안을 마련해 49개 중앙행정기관에 권고했다고 8일 밝혔다. 개선안은 근무지가 달라 배우자와 함께 거주하기가 어려워 자녀 계획을 미루거나 홀로 육아를 감당하는 맞벌이 공무원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개선안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대상은 부부 공무원뿐 아니라 공무원이 아닌 배우자를 둔 공무원도 해당한다. 권익위는 결혼·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출산이 예정된 공무원 또는 육아기 공무원이 배우자와 같은 지역에 거주하기 위해 전출하려는 경우 '전출 제한 기간' 중에 있더라도 전출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도록 인사 규정을 개정하라고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에 권고했다. 전출 제한 기간은 5급 공채자, 경력 채용자, 지역·기관 구분 공채자 등에 대해 최초 임용일로부터 일정 기간 전출을 제한하는 제도다. 전출 제한 기간에 있는 공무원은 난임 치료, 자녀 양육 등의 인사 고충이 있어도 다른 기관으로 전출이 불가능해 예외를 허용해 달라는 민원이 그동안 지속됐다고 권익위는 설명했다. 아울러 권익위는 결혼·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출산 예정 또는 육아기에 있는 공무원의 경우 가급적 배우자와 동일 근무지에 배치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팔찌에서 국내 기준치의 905배 수준의 납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에서 판매 중인 제품 176개를 대상으로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5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을 초과한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과 프탈레이트류가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위생용품(8건), 화장품(87건), 식품용기(51건), 장신구(30건) 등을 대상으로, 지난 달 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외부 전문기관 3곳에서 진행했다. 검사 결과 알리와 쉬인의 팔찌, 귀걸이, 목걸이 8종에서 국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유해 물질이 나왔다. 알리에서 판매한 팔찌는 납 함량이 국내 기준치를 905배 초과했고, 귀걸이에서는 국내 기준치를 474배 초과한 카드뮴이 나왔다. 납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 발암 가능 물질이다. 카드뮴 역시 발암물질로 장기간 노출 시 골연화증이나 신장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쉬인에서 판매한 목걸이 역시 니켈이 다량 검출됐다. 직접 피부에 닿는 장신구 제품에서 중금속이 다량 검출된 만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시는 당부했다. 화장품의 경우 알리에서 판매한 하이라이터 2개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국내 미기록 납작발파리과(Platypezidae) 2종을 발견해 학계에 보고했다고 8일 밝혔다. '노랑발어리납작발파리'와 '볼록날개어리납작발파리'라는 우리말 이름으로 '아시아태평양 생물다양성 국제학술지'(Journal of Asia-Pacific Biodiversity) 11월호에 게재됐다. 이들 2종은 충남, 강원, 경남 등 여러 곳에서 발견돼 전국에 분포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국립수목원은 설명했다. 납작발파리과는 일반적인 파리와 달리 뒷다리가 납작하고 통통하다. 유충은 주로 버섯류의 자실체나 균사체를 먹기 때문에 대부분 부식물질이 쌓인 환경에서 자란다. 김일권 국립수목원 연구사는 "파리류는 해충이라는 인식이 많지만 실제로는 기생자, 분해자, 화분매개자 등 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국내 기록된 파리류는 약 2천400종에 달한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연평균 6천건 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 사고는 1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만큼 충분한 휴식과 운전 중 차량 환기 등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삼성화재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의 자동차 사고를 분석한 결과 졸음운전 사고가 총 3만1천792건으로 연평균 6천358건이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졸음운전은 코로나19에 따른 통행량 감소 여파로 2021년 5천386건까지 줄었으나, 작년엔 7천279건까지 늘어 2년 만에 35.4% 증가했다. 월별로는 11월에 평균 614.6건이 발생해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졸음운전 월평균 사고 대비 16.0% 높은 수준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행락철 나들이 및 지역축제가 많은 10월과 6월도 각각 월 평균 583건, 585건으로 졸음운전 사고 위험이 높았다"며 "11월에는 기온이 낮아져 히터 사용이 시작되면서 졸음운전이 더욱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로 별로 보면 5년간 고속도로 졸음운전은 6천701건으로 전체의 21.1%를 차지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추돌사고(37.8%), 도로이탈·전복 등 차량 단독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