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정관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관장 홍삼의 혈당 조절 기능성을 인정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정관장에 따르면 정관장 홍삼을 섭취하면 공복 혈당과 식후 혈당, 당화혈색소(2∼3개월 평균 혈당)가 감소한다. 아울러 혈당 조절 및 식욕 억제 관여 호르몬이 늘어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관장은 설명했다. 정관장은 향후 3년 동안 홍삼의 혈당 조절 기능성을 활용해 광고하거나 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 이달 말에는 혈당 케어 전문 브랜드 '지엘프로'를 선보이고 혈당 조절 기능에 특화된 배합을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2024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가 오는 18~22일 전남 장흥군 안양면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장에서 막을 올린다. 17일 장흥군에 따르면 5일간 펼쳐지는 통합의학박람회는 100세 시대에 대비해 건강한 삶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통합의학에 대한 체험의 장을 선보인다. 첫날 개막식에서는 통합의학의 과거와 미래를 설명한 주제 영상 상영과 가수 박지현·현숙·강민·손태진·황민호 등의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전시관은 주제관을 비롯해 통합의학관, 보완·대체의학관, 건강증진관, 건강음식관, 힐링테라피 & 의료산업관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대구 전인병원, 충주 위담통합병원 등 통합의학 전문 의료기관을 유치하고 체험 부스도 늘렸다. 어린이들이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행복공원 키즈체험존, 캐릭터 포토존, 트릭아트 포토존 등도 마련됐다. 힐링 버스킹 공연, 약초 족욕 체험, 약초 동산 어싱길 체험 등도 즐길 수 있다. 홍성우 비뇨의학과 전문의, 김은정 맨발학교 사무총장, 양재진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강사로 나서 건강 강좌를 한다. 김성 장흥군수는 "건강과 치유 분야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군정의 활로를 모색하겠다"며 "어머니 품 장흥에서 삶이 건강해지는 특별한 경험을 누리시길 바란다
겨울철 독감(인플루엔자) 예방 주사는 몇 월에 맞아야 가장 효과적일까.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감염내과 이효진 교수는 10월 중 접종이 가장 적합하고 늦어도 11월까지는 챙겨야 한다고 17일 조언했다. 그는 독감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려면 일반적으로 짧게는 2주, 길게는 4주 걸리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면역 효과는 평균 6개월 지속한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 하나가 폐와 상기도를 감염시켜 발병하며 일반 감기와 증상, 원인 바이러스에서 차이가 있다. 일반 감기는 약 200종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고 매번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달라 예방이 어렵다. 그러나 독감은 특정 바이러스로 발생해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 독감에 걸리면 발열, 인후통, 기침, 두통, 근육통, 전신 피로 등이 나타나며 특히 고열과 심한 몸살이 동반된다. 어린이의 경우 잘 먹지 못하고 보채거나 구토,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 열성 경련도 발생한다. 발열과 몸살 증상은 대개 2∼3일 동반한다. 약 1주일 지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지만 기침은 수 주간 지속하기도 한다. 합병증은 폐렴이 가장 흔하다. 소아나 만성 심폐 질환이 있는 노인, 면역 저하 환자 등은 합
천식은 폐 속 기관지가 아주 예민해져 호흡곤란, 기침, 거친 숨소리 등의 증상을 반복 또는 발작적으로 일으키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국내 천식 환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 67만8천150명에서 2022년 86만7천642명으로 27.9%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8월 환자 수가 전년 전체 환자 수보다 39%나 늘어난 142만3천451명으로 집계됐다. 보통 천식의 원인으로는 특정 환경이나 물질에 노출됐을 때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 반응이 꼽힌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도 천식 증상을 심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롱 코비드'(Long Covid) 관점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병력이 천식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 소비 증가가 청소년에게 천식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면역알레르기국제학회지'(international archives of allergy and immunology) 최근호에서 한국 청소년 위험 행동 웹 기반 조사에 참 여한 중·고생 86만5천614명을 분석한
강원 지역에서 최근 3년간 뱀 포획 119 출동 건수가 약 3천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뱀 포획 출동 건수는 2021년 867건, 2022년 743건, 2023년 1천194건이며 올해는 지난달까지 749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지난달 29일 홍천군 남면에서 70대 남성이 집 마당에서 밤을 줍던 중 오른쪽 손등이 뱀에 물리는 사고가 났다. 같은 달 26일 횡성군 갑천면에서는 80대 여성이 밭일하다 손가락을 뱀에게 물려 치료받았다. 소방 당국은 겨울잠에 필요한 영양분을 축적하기 위해 먹이활동이 활발해지는 가을철 사고가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뱀에 물렸을 때는 절대 뱀을 잡으려 하지 말고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119에 신고해야 한다. 착용하고 있던 손목시계나 반지 등을 빼는 게 좋다. 이후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고, 물린 부위에서 5∼10㎝ 윗부분에 도톰하게 접은 거즈나 휴지 등을 대고 붕대 또는 손수건을 감아야 한다. 증상이 없더라도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하며, 적절한 대처를 위해 뱀의 색깔과 모양을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다. 조용철 구조구급과장은 "가을철에는 산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뱀의 출몰이 빈번하니 발견 시에
우리나라 노년층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잇몸병을 방치해도 치매 위험이 커진다고 합니다. 치매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인지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합니다. 뇌 기능이 손상되면서 기억력, 언어 능력 등 다양한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거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노년층 치매 환자는 올해 1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합니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이라 불리는 노인성 치매, 중풍 등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하는데요. 대한구강보건협회에 따르면 잇몸병도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에서 45세 이상 미국인 6천여 명을 26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잇몸병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22% 더 높았죠. 잇몸병은 치아 주위 잇몸이나 잇몸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치아 표면에 달라붙은 세균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고 그 수가 늘어나면 염증이 나타나는데요. 황진혁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치과 교수는 "지속해 염증 물질을 발산하게 되면 그것들이 혈류를 타고 몸 여러 군데에 가서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 "치매는 산소가 뇌로 덜 가든지 영양소가 부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만이 용변 후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는 '올바른 손 씻기'를 실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손 씻기의 날'인 15일 국제한인간호재단과 함께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우리나라 성인을 대상으로 올해 7월 13일부터 8월 7일까지 실시한 손 씻기 실천율 조사 결과(관찰조사 4천225명·설문조사 1천930명)를 공개했다. 응답자 중 용변 후 손을 씻은 비율은 76.1%로 작년(71.1%)보다 소폭 늘어났다.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은 비율은 31.8%로 작년(25.4%)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올바른 손 씻기'를 실천한 비율은 10.5%로 작년(11.2%)보다 하락했다. 용변 후 손을 씻는 전체 시간은 10.9초, 비누거품으로 손을 비벼 닦는 시간은 평균 5.6초로 작년(각각 11.3초, 7.0초)보다 줄어들었다. 용변 후 손을 씻지 않은 이유로는 '귀찮아서'가 30.4%로 가장 많았다. '바빠서' 24.9%, '습관이 되지 않아서' 17.7% 등의 응답도 나왔다. 비누로 손을 씻지 않은 이유로는 '귀찮아서' 26.0%, '손이 심하게 더럽지 않은 것 같아서' 20.9% 순으로
암 치료 분야에서 조기 진단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일찍 발견할수록 전이를 막아 완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빠른 대응으로 환자의 경제적 부담과 심적 불안을 줄일 수 있어서다. 이로 인해 주목받는 것이 '바이오마커'다. 바이오마커는 몸속 세포나 혈관, 단백질, DNA 등을 이용해 체내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다. 질병 조기 발견 및 예측 등 분야에 활용된다. 현대 의학에서 최초로 암 바이오마커를 발견한 인물은 영국의 의사이자 과학자인 헨리 벤스 존스(1813∼1873)로 알려져 있다. 그는 1846년 다발성 골수종 환자의 소변에서 정상인 소변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단백질을 발견, 이를 다발성 골수종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냈다. '벤스 존스 단백질'로도 불리는 이 단백질은 외부 침입에 반응해 면역 반응으로 생성되는 단백질인 '면역글로불린'을 구성하는 한 요소인 '경쇄'(light chain)의 일종이다. 면역글로불린은 경쇄와 중쇄 등 2개 사슬로 이뤄져 있는데, 경쇄는 면역글로불린이 특정 항원과 결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발성 골수종 환자에게서는 경쇄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생산돼 소변에 나타날 수 있다. 오늘날 암 진단 분야
10월은 '유방암 예방의 달'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전체 여성암 환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유방암 환자는 계속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일찍 발견해서 바로 치료하는 게 최선인 유방암,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암으로, 유방에 발생하는 모든 악성 종양을 통틀어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20여 년 사이 유방암 환자가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서양에 비해 40대 젊은 여성의 발병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죠. 유방암의 원인이 되는 위험 요인에는 출산 시기, 장기적인 호르몬 자극, 가족력 등이 있는데요. 고지방, 고열량 음식을 섭취하는 식습관도 유방암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민선영 경희의료원 유방외과 교수는 "여성 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의 위험이 커진다"면서 "초경 연령이 이르거나 출산하지 않은 경우, 완경(폐경) 이후에 비만 상태이거나 음주를 자주 하는 것들이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전성 유방암이라고 부르는 소인을 가진 분들도 15~20% 정도로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방암 초기에는 보통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어느 정도 암이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