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량영양소 3종, 코로나19 증상 악화 억제"

 비타민D3, 마그네슘, 비타민B12 등 3가지 미량영양소(micronutrient) 칵테일(DMB)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코로나19) 증상 악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싱가포르 종합병원(Singapore General Hospital)의 쉬린 칼리무딘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 증상이 악화되기 전 단계의 입원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일간 선(SUN)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17명)엔 비타민D3 1천IU(국제단위), 마그네슘 150mg, 비타민B12 500mcg을 혼합한 DMB를 매일 한 차례씩 최장 14일간 투여하고 DMB를 투여하지 않은 26명과 증상의 진행을 비교했다.

 환자들은 대부분 입원 첫날부터 DMB가 투여됐고 투여가 계속된 기간은 평균 5일이었다.

 증상이 회복돼 2차례 항원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거나 증상이 임상적으로 악화됐을 때는 DMB 투여를 중단했다.

 연구팀은 두 그룹에서 저산소증(hypoxia)으로 인공적인 산소 공급이 필요하거나 집중치료실로 들어가는 환자가 몇 명이 되는지를 비교했다.

 산소 공급이 필요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된 환자는 DMB 그룹이 17명 중 3명, 대조군은 26명 중 16명이었다.

 DMB 그룹에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은 환자 3명 중 2명은 집중치료실로 들어갔고 대조군에서는 16명 전원이 집중치료실로 옮겨졌다.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을 위험은 나이가 많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나 DMB가 투여된 환자는 연령과 기저질환을 고려했어도 이러한 위험이 현저히 낮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는 DMB가 과잉 염증을 억제했기 때문일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

 비타민D는 호흡기 기능을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그네슘은 비타민D의 작용을 촉진하고 비타민B12는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킨다.

 이 연구 결과는 연구논문을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검토 전에 미리 공개하는 사이트인 MedRxiv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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