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누가, 언제, 어떤 백신 맞나

75세 이상 4월 첫 주부터 화이자 백신, 65∼74세는 6월부터 AZ백신 접종
특수-보건교사·승무원·경찰·소방인력 2분기 접종…상반기 1천200만명 목표

 정부는 15일 올해 상반기까지 국민 1천200만명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이달 4주 차부터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하고, 4월부터는 지역사회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장애인·교정시설, 특수·보건 교사  등에 대한 접종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상반기 내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제품으로, 물량이 적은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 이어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 및 종사자에게 배정됐다.

 다음은 정부가 공개한 코로나19 2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문답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 올해 분기별 예방접종 대상자와 세부 계획은.

 ▲ 국내 백신 접종은 지난달 26일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중 65세 미만(31만명)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됐고, 이어 코로나19 전담병원 종사자(2월 27일·5만8천명), 상급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3월 4일·35만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3월 7일·7만5천명)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이달 4주 차부터는 65세 이상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37만7천명)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2분기에는 일단 4월 첫 주부터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고령층(364만명), 특수 교육이나 장애아 보육을 담당하는 인력(5만1천명), 유치원 및 학교 보건교사·어린이집 간호 인력(1만3천명), 야간·단기보호시설 등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66만7천명)에 대한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5월에는 항공 승무원(2만7천명), 6월에는 65∼74세 어르신(494만3천명)과 병·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38만5천명), 경찰·소방·군인(80만명),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49만1천명), 투석환자 등 만성질환자(10만명)가 접종을 받는다.

 3분기부터는 일반국민에 대한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대부분의 접종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 및 종사자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지난달 27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 75세 이상 어르신은 어떤 절차를 거쳐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되나.

 ▲ 각 지방자치단체의 읍·면·동 담당자가 이장·통장 등의 협조를 받아 지역 내 75세 이상 어르신을 파악한 뒤 접종 대상자들의 접종 여부 동의를 받을 계획이다. 정부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온라인으로 백신 접종을 예약하기 어려운 고령층을 위해 읍면동 지역 단위에서 접종 대상을 사전 등록하고, 이들의 이동·접종·귀가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지자체 단위에서 지역 내 75세 이상 고령층 숫자와 거동 여부 등을 파악하고 이후 지역 단위로 이들 고령층의 접종 날짜를 배정해 접종을 도울 계획이다.

 -- 2분기 우선접종 대상자인 교사는 구체적으로 누구인가.

 ▲ 특수학교 교사와 유치원·초중등교 보건교사 등 총 6만4천명의 '돌봄 인력'이 4월 첫 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구체적으로 특수학교 교사·교직원(3만7천명)은 특수학교 교사와 일반학교의 특수학급 교사를 모두 포함한다. 유치원과 초중등교 보건교사(1만2천명)와 장애아동 전담 어린이집 교직원(1만4천명), 어린이집 간호인력(1천명)도 백신을 맞는다.

 교사는 학생을 돌보는 시간이 많고 학생과의 접촉이 많아 우선접종 대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장애인 대상 교사와 환자 접촉이 잦은 학교 보건교사·어린이집 간호인력 등이 우선접종 대상자로 고려됐다. 이들은 근무지 관할 보건소에서 백신을 맞는다.

 -- 75세 이상 고령층이 아스트라제네카 대신 화이자를 맞는 이유는 무엇인가.

 ▲ 접종 우선순위가 높은 75세 이상 고령층에게는 2분기에 가장 빨리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을 활용한다. 정부는 75세 이상 고령층 364만명을 대상으로 4월 첫 주부터 각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시작한다.

 화이자 백신은 이달 셋째 주와 넷째 주 두 번에 걸쳐 각 50만회분(25만명분)씩 도입되는데 정부는 75세 이상 고령층에게 하루빨리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이처럼 이르면 3월께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2분기 중에는 화이자 백신 600만회분(300만명분)이 추가로 도입된다. 현재까지 700만회분(350만명분)이 확보됐다. 접종 대상자에 비해 부족한 물량이지만 접종률 80∼90%라고 가정하면 접종에 문제가 없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 백신 접종 전 예약은 어떻게 할 수 있나.

 ▲ 4월부터 예방접종 기관으로 예약하거나 근처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4월 중 예방접종 예약관리 홈페이지(https://ncvr.kdca.go.kr)를 연다. 홈페이지에서 접종가능 의료기관을 찾거나 백신 접종을 예약할 수 있다.

 4월부터 스마트폰에 백신접종 증명서를 저장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작된다. 예방접종 시스템과 연계된 인증서 앱을 통해 본인인증 후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정부는 특수교사·항공승무원·군인 등 다양한 집단이 2분기 우선접종 대상 계획에 포함된 만큼 기관 간 데이터를 연계해 접종대상 명단과 접종 가능 보건소 등을 알리는 '대상자별 관리시스템'도 개발해 26일부터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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