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등 감안 5~6월 계획 보완…하루 30만~40만명 접종가능"

"화이자 5∼6월 공급분 거의 다 사용될 듯…AZ 잔여량은 대기자 등 접종"

 방역당국이 다음 주 초 국내로 들어올 모더나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물량의 사용 일정을 포함해 접종 계획을 조정할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31일 들어올 모더나 백신 첫 번째 물량이 실제 백신 접종에 공급되는 건 6월 중순 정도로 예상한다"며 "국가 출하 승인 검사의 범위나 소요 시기를 확인하고 접종 계획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는 모더나 백신의 첫 공급 물량 5만5천 회분이 31일 도착할 예정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얀센 백신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허가받은 코로나19 백신이며, 국내 반입 순서로는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애초 정부는 6월부터 모더나 백신을 들여와 화이자 백신과 함께 30세 미만 군 장병의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었는데, 최근 한미 정상회담 결과 미국이 우리 장병 55만 명에게 접종할 백신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계획 재조정이 필요해졌다.

 30세 미만 군 장병 41만 명가량은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30세 이상 장병의 경우 4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진행돼 1차 접종은 대부분 마쳤고, 2차 접종 물량도 이미 확보된 상태다.

 정 청장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백신 55만 명분과 모더나 백신 등 추가로 공급이 확정되는 물량에 대해서는 적절한 접종 대상자와 시기에 대해 전문가 검토와 세부 실행계획 조정을 거쳐 5∼6월 계획을 수정·보완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미국이 지원을 약속한 55만 회분의 경우 "백신의 종류와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그에 따라 접종 계획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국방부와 협의해 30세 미만 군 장병 접종 계획을 세부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청장은 화이자 백신의 경우 5∼6월 공급되는 700만 회분 정도가 거의 사용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75세 이상 어르신, 30대 미만 필수접종 대상자 등에 대해 계속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만 개가 넘는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선 27일 도입될 실시간 조회·예약 시스템 등을 통해 예약 취소분이나 잔여량을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 청장은 "상반기 필수 대상자에서 일부 빠진 분이나 업종 대상자를 중심으로 접종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며 "상황을 보며 일부 대상자나 접종 계획을 미세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노인학대 쉼터 종사자, 산업간호사와 같은 돌봄 종사자, 보건의료인 등 예방접종 계획상 대분류로는 우선 접종 대상군이었으나 명단 확보나 수요 제출이 늦었던 이들을 추가 접종 예정이라는 게 추진단의 설명이다. 3∼4월 지정된 대상자 중 미접종자도 6월 접종 예약을 받고 있다.

 정 청장은 이달 접종 예약과 관련해서는 "많게는 30만∼40만 명 이상 예약된 날짜도 있다. 날짜별로 건수가 다르다"면서 "위탁의료기관에 배송된 물량, 예약된 물량에 따라 접종 날짜가 조금씩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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