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체육시설-노래방 등 새 집단감염…코로나19 일상감염 지속

서울 중구 시장 관련 누적 43명 확진…인천 노래방-어업종사자 29명
대구 지인 모임서도 11명 확진…최근 2주간 감염경로 '조사중' 28.9%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일상 공간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중구의 한 시장(시장 3번 사례)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7일 이후 총 4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43명 가운데 시장 관련이 32명이고, 가족 7명, 지인 3명, 기타 1명 등이다.

 수도권의 한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선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39명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역학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 가운데 시설 이용자가 32명이고 종사자가 5명, 가족이 2명이다.

 인천 부평구의 한 노래방과 중구 어업종사자와 관련해선 총 29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경기 김포시에 소재한 가구 제조업체에서는 종사자 12명이 확진됐으며, 안산시의 플라스틱 제조업체에서도 지난 15일 이후 종사자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랐다.

 세종시의 한 청소업체와 관련해선 지난 13일 이후 종사자 7명, 가족 3명 등 총 10명이 확진됐다.

 충북 충주시의 한 창호 제조업체에서는 종사자 8명이 확진돼 정확한 감염경로를 찾고 있다.

 충주시에서는 목욕·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도 3명 늘어 누적 12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시에서는 광산구 교회(교회 2번 사례)와 관련해 지난 14일 이후 가족, 교인 등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전날까지 총 9명이 확진됐으며 서구 회사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어 총 14명이 됐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지인 모임, 교회 등 곳곳에서 감염 불씨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 북구의 한 지인 모임과 관련해선 총 11명이 확진됐고, 포항시에 소재한 한 교회와 관련해선 가족, 지인 등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다.

 이 밖에도 대구 수성구 실내체육시설 관련(누적 154명), 달서구 초등학교 돌봄교실(30명), 구미시 실내체육시설(42명), 경주시 제조업(26명), 포항시 사업장(39명) 사례에서 추가 감염 사례가 나왔다.

 부산에서는 수영구 요양병원 관련(33명), 동래구 종합병원(19명) 등에서 확진자가 더 나왔다.

 부산진구의 주점 관련 확진자는 3명 더 늘어 132명으로 불었다.

 강원 동해시에서는 철강회사를 중심으로 종사자 13명이 새로 확진됐다.

 제주에서는 제주시 학원(40명), 지인 모임(34명) 등을 중심으로 추가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9%에 육박했다.

 이달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확진자 2만4천655명 가운데 7천134명(28.9%)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비율은 전날(29.1%)보다 소폭 하락했다.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49.4%(1만2천16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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