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부대발 코로나, 인접 화성·안성으로 확산

오산·안성도 비상…평택은 '거주지 기준' 집계방식 변경 속 진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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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경기 평택 미군부대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화성과 안성, 오산 등 인접 도시로 확산하고 있다.·

 19일 0시 기준 경기도 내 신규 확진자는 2천176명으로,  이 가운데 미군부대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산 중인 평택시는 미군 90명을 포함, 329명이 확진됐다.

 평택은 지난달 28일 이후 22일 연속 세자릿수의 도내 최다 확진자를 기록하공 있다.

 시 보건당국이 검체를 표본 검사한 결과 90%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오는 등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평택지역 확산세는 점차 인접 도시로 번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34명이 발생한 화성시는 지난 한 주간 하루평균 확진자 수(93명)보다 44%(41명) 증가했다.

 최근 화성시 보건당국의 최근 표본 검사에서 오미크론 검출률이 30%에 달했다.

 시 관계자는 "동탄에 거주하는 주민 중 일부는 평택 고덕이나 안중 쪽을 생활권으로 두고 있다"며 "평택지역 오미크론 확산 상황이 관내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비상 대응체계를 상향해 검체 채취 및 역학조사 인력을 보강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안성시도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53명을 기록했다.

 지난 한 주간 안성시 하루평균 확진자가 19명임을 고려하면 2.8배에 이른다.

 시 보건당국도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하고 이날 검체 100건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오미크론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시 관계자는 "평소엔 하루 20건 안팎의 샘플을 보내 오미크론 여부를 확인했는데 오늘은 확진자가 폭증해 100건의 검체를 보냈다"며 "평택 인접 지역이다 보니 점차 영향을 받는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주 하루평균 21명의 확진자가 나온 오산시도 이날 확진자가 40명이 나오자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런 인접 도시의 증가세와 달리, 평택지역은 보합세를 보이며 다소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온다.

 이날 신규 확진자 329명은 지난주 하루평균(412명)보다 20%가량 줄었다.

 이는 검사소 소재지 기준으로 확진자 수를 집계하던 것이 확진자의 실거주지 기준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라고 평택시는 분석했다.

 평택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그간 화성, 안성 등에 거주하면서 평택에 생활권을 둔 주민이 관내 검사소에서 확진됐을 땐 평택지역 확진자로 집계됐으나 전날부터는 실거주 시군 확진자로 집계되고 있다"며 "최근 이틀 새 확진자 수가 다소 감소한 것은 이런 기준 변경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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