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보건의 날'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 잊지 말아야"

옛날에는 양치 어떻게 했을까?

 이 잘 닦고 계신가요? 오늘은 '구강보건의날' 입니다.

 건강한 치아는 예부터 '오복'(五福)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물론 치아 건강이 오복에 해당한다는 것은 확인되지 않은 속설이지만, 사람들이 이렇게 여겨온 것은 그만큼 치아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뜻이겠죠.

 그런데 칫솔이나 치약이 없던 옛날에 우리 선조들은 치아 관리를 어떻게 했을까요?

'양치질'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이를 닦고 물로 입 안을 가시는 일'로 나옵니다. 한자를 빌려 '養齒'(양치)라고 적기도 하죠.

 그런데 양치의 어원은 따로 있다고 합니다. 바로 버드나무 가지를 뜻하는 '양지'(楊枝)에서 나왔다는 거죠.

 고려 시대 문헌인 '계림유사'에는 '이를 닦는 것을 양지라고 한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당시엔 버드나무 가지를 잘게 으깬 후 솔처럼 만들어 이 사이를 쓸어냈다고 해요. 실제 버드나무에는 살균 및 염증 완화 성분도 함유돼 있다고 하니 효과가 있었을 것 같네요.

 조선 시대엔 소금을 활용했다죠. 소금을 손가락에 묻혀 입 안에 넣고 이를 닦는 방법이죠. 동의보감엔 '소금으로 이를 닦고 더운물로 양치를 하면 이에 남은 술독이 제거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소금은 가격이 무척 비쌌습니다. 일반 백성이 이를 닦기 위해 소금을 사용하기는 어려웠죠. 그래서 이용한 것이 쑥과 지푸라기였어요.

 서민들은 지푸라기로 이를 닦고, 쑥을 달인 물로 입을 헹궈 치아를 관리했죠. 강가의 모래로 이를 문질러 닦은 후 강물로 씻어냈다고도 해요.

 오늘날처럼 치약과 칫솔로 이를 닦게 된 것은 개화기 이후입니다.

 구강보건의날이 6월 9일인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 영구치인 어금니가 나오는 만 6세의 '6'이라는 숫자와 어금니를 뜻하는 '구치'(臼齒)의 '구'자를 숫자 '9'로 형상화해 정한 것이라고 하네요.

 현대에 들어 치아는 삶의 질을 좌우할 정도로 한층 중요해졌습니다. 잘 씹어야 건강할 수 있죠. 무엇보다 칫솔질이 중요합니다.

 성인의 평균 칫솔질 횟수는 하루에 2∼3회인데, 2∼3개월이면 칫솔모가 벌어져 세정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칫솔을 교체해야 합니다.

 이를 닦을 때는 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회전하듯 닦아주어야 치석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고 스케일링을 하는 것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치명률 최대 75% 니파바이러스…"해당국 방문시 철저 주의"
질병관리청은 인도 등 니파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지역 방문자는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은 치명률이 40∼75%로 높고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위험한 질병이다. 질병청은 지난해 9월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을 제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국내 유입에 대비하고 있다.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의 주된 감염 경로는 과일박쥐, 돼지 등 감염병 동물과 접촉하거나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환자의 체액과 밀접히 접촉할 때는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현기증, 졸음, 의식 저하 등 신경계 증상도 나타난다. 이후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 동물 접촉 주의 ▲ 생 대추야자수액 섭취 금지 ▲ 아픈 사람과 접촉 피하기 ▲ 손 씻기 ▲ 오염된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기 등을 예방 수칙으로 제시했다. 질병청은 발생 동향과 위험 평가를 반영해 지난해 9월부터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국가로 출국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입국 시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건강 상태를 검역관에게 알려야 하고, 일선 의료기관은 관련 의심 증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인간의 수명은 타고난다?…"유전적 요인 영향 최대 55%"
사고나 감염병 같은 외부 요인으로 인한 사망의 영향을 제거할 경우 유전적 요인이 사람의 자연 수명에 미치는 영향이 최대 55%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바이츠만 연구소 우리 알론 교수팀은 30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서 수학적 모델과 인간 사망률 시뮬레이션, 대규모 쌍둥이 코호트 자료 등을 활용해 유전 등 내인성 사인과 사고 등 외인성 사인을 분리해 분석한 결과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수명 결정에서 약 50~55%를 차 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외부 원인에 의한 사망을 적절히 보정하고 나면 인간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기여는 약 55%까지 급격히 증가한다며 유전적 요인의 영향에 관한 기존 연구 추정치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인간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규명하는 것은 노화 연구의 핵심 질문이지만 장수에 대한 유전적 영향을 측정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 수명과 관련된 일부 유전자가 확인되기는 했지만, 질병이나 생활환경 같은 외부 환경 요인은 개인이 얼마나 오래 사는지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며, 수명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가리거나 혼동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