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브루티닙, 구강과 안구 건조 증상 '쇼그렌 증후군'에 효과"

 BTK(Bruton's tyrosine kinase)억제제 레미브루티닙(remibrutinib)이 쇼그렌 증후군(Sjogren's syndrome)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쇼그렌 증후군은 체액을 밖으로 분비하는 외분비샘에 림프구가 스며들어 침과 눈물 분비가 줄어들면서 구강과 안구 건조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자가 면역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도 30%에서 쇼그렌 증후군이 나타난다.

 독일 베를린 샤리테(Charité) 의과대학 류머티즘 전문의 토마스 되르너 교수 연구팀은 레미브루티닙이 쇼그렌 증후군의 중증도(severity)를 상당히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최근 보도했다.

 임상시험은 쇼그렌 증후군 환자 73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경구용 레미브루티닙 100mg을 하루 두 번 투여하고 다른 그룹(대조군)엔 위약(placebo)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24주간 진행됐다.

 환자들은 평균 연령이 52세로 여성이 대부분이었고 10년 가까이 쇼그렌 증후군이 진행되고 있었다.

 임상시험 결과 '레미브루티닙 그룹'은 쇼그렌 증후군 증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유럽 류마티스 학회 쇼그렌 증후군 활성도 지수(ESSDAI: EULAR Sjogren's syndrome Activity Index)가 대조군보다 평균 2.86점 떨어졌다.

 '레미브루티닙 그룹'은 ESSDAI 점수가 임상시험 전의 9점에서 4점 이상 꾸준히 낮아졌다.

 대조군도 첫 8주 동안은 ESSDAI 점수가 급격하게 낮아졌지만, 시간이 가면서 ESSDAI 점수가 다시 올라가 마지막에는 처음보다 평균 2점 미만 낮아지는 데 그쳤다.

 BTK 억제제는 많은 자가면역성 염증 질환을 유발하는 B 면역세포를 억제한다.

 레미브루티닙은 노바티스 제약회사가 개발한 BTK 억제제로 쇼그렌 증후군 외에도 다발성 경화증, 땅콩 알레르기,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같은 다른 자가 면역 질환 치료제로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류마티스 학회(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고령화 대비 건보료율 상한 높이는 안 검토…5년간은 괜찮지만
정부가 고령화에 대비해 건강보험료율의 법적 상한인 8%를 높이는 방안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한다. 향후 5년간은 건강보험 재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겠지만, 고령화 등으로 의료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하는 것이다. 의료비 상승의 주범으로 꼽히는 비급여 의료 행위에 '메스'를 들이대 급여와 비급여가 뒤섞인 혼합진료를 금지하고, 효과성에서 문제가 있는 경우 의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없게 퇴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2024∼2028)을 발표했다. ◇ 적정 수준 건보료율 논의…국고 지원 법률도 개정 정부는 급격한 고령화로 의료비가 급증함에 따라 보험 재정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건강보험료율 상향 조정과 관련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건강보험료는 법에 따라 월급 또는 소득의 8%까지 부과할 수 있게끔 묶여있는데, 지난해 건강보험료율(7.09%)이 7%를 돌파하면서 상한에 가까워졌다. 올해 건강보험료율은 동결됐다. 배경에는 저출생과 총인구 감소, 저성장 기조 때문에 보험료 수입이 정체돼 재정의 지속성에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 있다. 정부는 다른 나라의 사례를 참고해 적정한 수준의 보험료율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