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복합제 개발경쟁 후끈…"복용 편하니 매출증대 기대"

동아에스티·GC녹십자·LG화학 등 앞다퉈 개발 또는 출시 계획
보령은 당뇨+고혈압 복합제 개발 시도

 국내 제약사들이 당뇨병 환자의 복용 편의성 개선을 위해 여러 당뇨 치료 성분을 합친 복합제 개발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아에스티[170900]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슈가다파메트서방정'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이 약은 에보글립틴 5㎎, 다파글리플로진 10㎎, 메트포르민 1천㎎이 하나로 결합된 3제 복합제다.

 한 가지 약물만으로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환자는 약을 여러 개 먹어야 하는데 복합제는 그런 불편함을 줄여준다.

 에보글립틴은 동아에스티의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의 성분으로, 혈당 강하 효과가 있다. 다파글리플로진은 콩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에 관여하는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를 억제해 혈당을 강하시키는 성분이며 메트포르민은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막고 장에서 포도당 흡수를 감소시키는 성분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슈가다파메트서방정은 3제 이상의 당뇨병 치료제를 투약하는 환자의 복용 편의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달 10일 식약처로부터 에보글립틴과 다파글리플로진을 합친 복합제 '슈가다파정'을 허가받기도 했다.

 GC녹십자도 최근 다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 '폴민다파서방정'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당뇨병 치료제 라인업을 계속 추가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자사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의 주성분인 제미글립틴과 다파글리플로진을 합친 '제미다파'를 이달 출시했다.

 한편, 당뇨병과 고혈압 치료제를 합친 복합제 개발도 시도되고 있다.

 최근 보령[003850]은 자사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의 성분 피마사르탄과 다파글리플로진을 합친 'BR1019'의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식약처에 신청했다.

 제약사들은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복합제가 매출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20년 우리나라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약 600만 명으로, 2010년 312만 명에 비해 급격히 늘어났다"며 "이에 따라 당뇨병 치료제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매출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항당뇨제 3제 병용요법에 대한 보험급여가 확대됐고 아스트라제네카가 보유하고 있던 다파글리플로진의 특허가 이달 7일 만료된 것도 복합제 개발 붐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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