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면허 소지자 10명 중 1명은 타직종 근무"

 간호사 면허 소지자 10명 중 1명은 아예 다른 직종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대한간호협회가 21일 밝혔다.

 간호협회가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인력실태조사와 보건복지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간호사 면허를 가지고도 간호와 무관한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인원은 2020년 기준 4만4천847명이다.

 전체 간호사 면허 소지자 43만6천340명의 10.3%에 해당하는 수치다.

 간호협회는 "간호사 면허 소지자 전체 가운데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간호사(21만6천408명), 보건교사처럼 의료기관 외에서 근무하는 간호사(6만8천689명), 아무런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비활동 간호사(10만6천396명)를 뺀 수치"라고 설명했다.

 타직종 근무 간호 면허 소지자들은 2018년 4만2천480명, 2019년 4만3천493명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일하지 않고 있는 비활동 간호사 수 역시 2018년 10만2천420명에서 2년 만에 3천976명 증가했다. 의료기관 근무 간호사의 절반에 가깝다.

 간호협회는 "간호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유휴 간호사가 매년 늘고 있는 것은 현 의료시스템과 건강보험 수가 체계 등의 문제"라며 높은 노동강도 등으로 간호사들이 환자 곁을 떠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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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속 노폐물 배출 경로 자극해 '뇌 청소'…치매 연구에 기여
국내 연구진이 영장류의 뇌 속 노폐물 배출 경로를 자극해 배출량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고규영 혈관연구단장 연구팀은 뇌 속 노폐물이 눈과 코 옆 피부 아래 림프관과 턱밑샘 림프절로 이어진 경로를 통해 배출된다는 것을 영장류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해당 배출 경로에 정밀한 물리적 자극을 가하면 노폐물이 섞여 있는 뇌척수액 배출을 두세 배가량 촉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 같은 뇌 노폐물이 뇌에 쌓이면 신경세포를 손상해 인지기능 저하, 치매 등의 신경퇴행성 질환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노폐물이 쥐의 뇌 하부에 있는 뇌막 림프관 뒤쪽 비인두 림프관망을 통해 목 부위 안쪽 림프절로 배출됨을 밝힌 바 있다. 비인두 림프관망과 림프절을 이어주는 통로를 자극하는 방법으로 뇌척수액 배출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됐지만, 목 깊숙이 존재해 실제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생쥐 모델에 형광 표지자를 발현시킨 뒤 생체 내 이미징 기술을 이용해 뇌척수액 배출 경로를 시각화했다. 관찰 결과, 뇌척수액이 눈 주위, 코안 쪽 그리고 입천장 림프관을 통해 눈·코 옆 림프관으로 모인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