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 가능한 실제 크기 혈관 3D프린터로 출력"

울산대 구교인 교수팀, 3㎜ 이상 큰 지름 혈관 출력 성공

 이식 가능한 실제 크기의 혈관을 3D 바이오프린터로 출력하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개발했다.

 5일 울산대학교는 전기공학부 의공학전공 구교인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해당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울산대에 따르면 구 교수팀은 최근 3D 바이오프린터를 이용해 몸 밖에서 지름 3㎜ 이상의 혈관을 출력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주요 혈관 기능을 시험한 후 동물 체내에 삽입해 염증이 발생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 기술과 반대로 아래에서 위로 출력하는 '역 중력 기술'을 적용, 간이나 심장 등에 쓰일 수 있는 3㎜ 이상 큰 지름 혈관을 출력할 수 있게 했다.

 구 교수팀은 2020년 혈관을 출력할 수 있는 3D 바이오프린터 노즐을 개발한 바 있다.

 구 교수는 "조직과 융합·재생이 가능한 세포를 출력해 20일 동안 체외에서 성장시킨 후 동물 체내에 이식한 결과 생물학적 안정성을 확인했다"며 "특허 출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연구재단 개인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에는 울산대 생명과학부 백승훈 교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소재공학과 차재녕 교수,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서종모 교수도 함께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 '바이오패브리케이션'(Biofabricat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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