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여간 국립대 동물실험 1백33만마리…"대체실험기술 개발해야"

실험 이용된 동물, 2018년 16만마리→지난해 22만마리
문정복 의원 "美·유럽처럼 대체 실험기술 개발해야"

 최근 5년여간 서울대와 부산대 등 주요 국립대 11곳에서 133만 마리가 넘는 동물을 실험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제주대를 제외한 지역거점국립대학교 9곳과 인천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등 11개 국립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 6개월간 이들 학교에서 실험에 쓴 동물은 133만6천840마리로 집계됐다.

 실험에 이용된 동물은 2018년 16만9천330마리에서 2019년 30만6천25마리, 2020년 23만8천361마리 2021년 24만3천430마리, 지난해 22만5천10마리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의 경우 6월에 이미 15만마리를 넘어서며 지난해 전체의 68.7%에 이르렀다.

 이어 충남대(20만7천447마리), 부산대(16만3천599마리), 경북대(12만9천884마리), 전북대(11만9천52마리), 강원대(10만2천50마리), 전남대(6만2천123마리) 순이었다.

 이들 학교에서 진행한 연간 동물 실험 횟수도 2018년 3천226건에서 2021년 4천30건, 2022년 4천536건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올해 1∼6월에는 2천635건이다.

 문정복 의원은 "미국과 유럽처럼 동물실험을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대체 실험기술도 발 빠르게 개발해야 한다"며 "동물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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