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성 간 손상 핵심인자 규명"

전남대 최흥식 교수 연구팀, 알코올 섭취로 인한 간 손상을 개선 가능성 제시

 전남대학교는 최흥식 교수(생명과학기술학부) 국제공동연구팀이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의 핵심인자를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최 교수 등은 생명공학연구원(KRIBB) 김용훈·이철호 박사 연구팀,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의 스티븐 둘리 박사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간 손상의 새로운 원인 기전을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이 알코올을 섭취하면 간 세포막에 존재하는 'CB1' 수용체가 활성화되고, 여러 가지 세포 신호전달 과정을 거치면서 'FGF23'라는 호르몬의 분비로 인해 간 손상이 촉진된다.

 해당 논문은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분야의 학술지 'Redox Biology'(영향력지수 11.4, JCR 상위 6.8%) 5월호에 발표됐다.

 최흥식 교수는 "간에서 분비되는 'FGF23'이 알코올성 간 손상을 유발하는 새로운 핵심조절 인자임을 밝혀내고, 이 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면 알코올 섭취로 인한 간 손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가 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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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진 '메틸페니데이트' 오남용, 생명 위협도"
모든 약물은 오남용을 유의해야 하지만 학구열 강한 우리나라에서 특히 주의를 요구하는 약이 있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치료제로 잘 알려진 '메틸페니데이트'가 그것이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집중력을 조절하는 노르에피네프린을 증가시키는 약물로 의료용 마약류(향정신성 의약품)에 해당한다. 화학식은 C14H19NO2다. 6세 이상 소아 및 청소년의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등 증상을 나타내는 정신과 질환인 ADHD 치료 등에 활용된다. 복용 시 도파민 등 수치를 높여줘 집중력, 업무 수행 능력 등을 일시적으로 향상하기 때문에 '공부 잘하는 약'으로도 와전돼 있다. 하지만, 이 약을 오남용할 경우 두통, 불면증, 식욕 감소 등 부작용은 물론 심각한 경우 환각, 망상, 자살 시도까지 나타날 수 있다. 또, ADHD 환자가 아닌 사람이 사용할 경우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호주 멜버른 대학 신경과 전문의 엘리자베스 바우먼 교수 연구팀은 ADHD 환자가 아닌 사람이 메틸페니데이트 등을 사용하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욕은 높아질 수 있어도 막상 작업 생산성은 감소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