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살' 돋아 고민…"의학적 도움 받아야"

 요즘 한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여름이 부쩍 가깝게 느껴지는데요.

 노출이 많아지는 계절이 다가오면 걱정하는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피부가 닭살처럼 오돌토돌한 '모공각화증'을 가진 사람들인데요.

 모공각화증은 왜 생기는 걸까요?

 반면 모공각화증 환자는 모공이 늘 닭살처럼 돋아있는데요.

 털이 나오는 구멍에 각질이 쌓이기 때문입니다.

 모공각화증의 원인은 유전인데요.

 부모 중 한 명이 모공각화증이면 자녀가 물려받을 확률은 최소 50%입니다.

 특히 피부 건조증, 비만,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증상이 더 잘 나타납니다.

 보통은 어릴 때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사춘기 때 극심해지다가 20대를 지나면서 사라집니다.

 모공각화증 환자는 보통 각질이 더 빨리 생기고, 잘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털이 두꺼운 각질층을 뚫지 못해 모공 속에 파묻혀 있기도 하죠.

 주로 팔·다리 바깥쪽, 어깨, 엉덩이에 증상이 나타나며 어린이는 볼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모공각화증 부위에 가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죠.

 일부의 경우 모공각화증이 있는 부위를 짜거나 뜯어내기도 하는데요.

 모공 주변이 붉은색 또는 갈색으로 변해 도드라져 보일 수 있고, 감염 위험도 높아 이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모공각화증은 완치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증상 관리에 집중해야 하는데요.

 우선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조절하면 피부 수분을 유지할 수 있죠.

 타월로 때를 밀거나 샤워를 자주 또는 오래 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피부가 건조하다면 로션이나 크림을 자주 발라주고, 내의는 면 재질로 느슨하게 입는 게 좋습니다.

 이시형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보습제 안에 '유레아'나 '살리실산' 같은 각질들을 제거하는 성분들이 포함된 것들을 발라주면 좋다"면서 "알칼리성 비누를 쓰게 되면 피부 장벽층(최상층)을 손상하기 때문에 약산성 비누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염증 등 다른 질환이 나타난다면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은데요.

 병원에서는 증상을 관찰하는 것만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다른 질환과 구분이 어려운 경우 조직검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모공각화증이 모낭염이나 색소침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의학적인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데요.

 유광호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피부과 교수는 "모공을 열어주는 연화제나 비타민 제형의 연고를 사용하고, 연고로 쉽게 제거되지 않으면 모공을 열어주는 시술인 레이저 치료도 할 수 있다. 또 염증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 연고 등도 사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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