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특보' 경기도 온열질환자 50명 넘어서…작년의 2배

 경기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5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이달 19일까지 보고된 도내 온열질환자는 모두 5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환자(30명)의 약 2배이고, 전국에서 발생한 환자(264명)의 22%를 차지한다.

 지난 19일에만 화성, 남양주, 수원, 의정부, 파주 등 7개 시군에서 9명이 발생했다.

 온열질환 통계는 응급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 가운데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도내 93곳)이 폭염대책 기간인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신고한 환자에 한정된다.

 응급실에 이송되지 않거나 응급실에 이송되더라도 의료진이 다른 원인으로 판정하면 온열질환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실제로 온열질환을 겪는 도민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불볕더위가 이어지자 도내에서는 27개 시군에서 공무원 400명이 비상근무를 하며 취약계층 보호, 옥외 사업장 및 농작업 현장 관리 등을 추진하고 있다.

 119 폭염구급대 차량도 281대로 늘리고 실내 무더위쉼터를 554곳 추가 지정해 모두 8천288곳을 운영 중이다.

 특히 노인 맞춤돌봄서비스 대상 8만9천명을 대상으로 생활지원사 4천600명을 투입해 안전 확인 등 보호 조치를 강화했다.

 도내에는 이달 11일 용인에 폭염특보가 첫 발효된 이후 이날 현재 부천, 시흥을 제외한 29개 시군에서 폭염경보 또는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도는 "해마다 심해지는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무더위 안전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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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DA, 코로나19 백신접종 대상 '65세 이상·고위험군' 제한 추진
미국 보건·의약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65세 이상 노령층과 고위험군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미 언론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과 미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식품의약청(FDA)은 향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65세 이상 또는 기저 질환을 가진 사람들로 제한하기로 하는 계획을 전날 발표했다. 또 FDA의 마틴 마카리 청장과 백신 책임자 비나이 프라사드 박사는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발표한 글에서 건강한 성인과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은 제약사들이 장기 위약 대조군에 대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하지 않을 경우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 언론은 이런 백신 규제 방침이 제약사들의 비용 부담을 크게 늘려 새로운 백신 개발에 장벽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 백신은 변종을 거듭해 왔기 때문에 제약사들은 호흡기 바이러스에 취약한 겨울철을 앞두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을 업데이트해왔다. 하지만 FDA 측은 젊고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의 경우 위험 대비 효과가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제약사들은 코로나19 백신에 관해 FDA와 논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