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내 태아 의료행위 보상 3.75∼5배로 강화"

정부 "태아 수혈 등 5개 의료행위 대상"

 정부가 자궁 내 태아에게 시행되는 의료행위에 대한 보상을 3.75∼5배로 강화한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이러한 '소아·태아 고난도 의료행위 보상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중대본은 필수의료 보상체계의 공정성을 제고하고자 태아의 사망률을 낮추고 출생 후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자궁 내 태아에게 행해지는 태아 수혈 등 5개 의료행위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태아치료는 모체 내에서 태아에 수행되는 고위험·고난도 의료행위로, 대표적인 기피 분야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 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같은 태아치료 보상강화안을 의결했으며, 후속 절차를 거쳐 이달부터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권병기 보건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후 열린 브리핑에서 "자궁 내 태아수혈 등 5개 행위에 대한 보상이 각각 기존보다 3.75배에서 5배까지 대폭 인상된다"며 "개선된 내용이 이달 중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급여기준 고시 개정 절차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의료행위의 난이도·위험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소아 분야 수가를 대폭 인상하면서 보상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5월 고난도·고위험 소아 수술 281개 항목의 수술료 및 마취료에 대한 '소아 연령 가산 비율'을 최대 1천% 인상한 바 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지방세포를 전 단계인 줄기세포로 되돌려 비만 막는다"
국내 연구진이 지방세포를 전 단계인 줄기세포로 되돌려 비만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의과학대학원 서재명 교수 연구팀과 생명과학과 임대식 교수 연구팀이 동물 실험을 통해 지방조직을 탈분화해 대사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지방조직은 식사 후 남는 칼로리를 지방 형태로 저장하고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이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우리 몸의 대사 체계가 무너져 당뇨·비만 등 대사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팀은 지방세포에서 '히포 신호전달경로'(세포의 분열과 분화를 억제하고 사멸을 촉진함으로써 신체 기관의 성장을 억제하는 신호전달체계)의 '얍타즈'(YAP/TAZ) 단백질 역할에 주목했다. 얍타즈 단백질은 세포의 성장을 조절하는 발암 단백질로, 항암 치료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연구팀이 실험 쥐에 얍타즈 단백질을 억제하는 '라츠1/라츠2'(LATS1/LATS2) 유전자를 제거한 결과 얍타즈 단백질이 지속해 활성화하면서 지방세포가 다시 줄기세포로 탈분화, 전체 지방세포의 크기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얍타즈 단백질은 또 포만감을 관장하는 렙틴 호르몬의 발현을 조절하는 전사인자(DNA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