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신풍제약 공동 개발 골관절염 치료제 내년 출시

 포항공대(포스텍) 연구팀이 제약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골관절염 치료제가 출시된다.

 포항공대는 신소재공학과 한세광 교수 연구팀이 신풍제약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히알루론산 하이드로젤 기반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하이알플렉스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무릎골관절염은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무릎 관절에 통증과 기능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히알루론산은 관절 내 활액 성분으로 무릎 관절에 주사하면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개선하는 초기요법제다.

 기존 히알루론산 관절강 주사제는 체내에서 빠르게 분해돼 자주 투여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한세광 교수 연구팀은 분해 효소 작용을 억제해 체내 지속성을 향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런 히알루론산 하이드로젤 효능과 안전성은 미국 화학회지인 '바이오컨주게이트 케미스트리', '바이오머티리얼스' 등에 실렸다.

 신풍제약은 포항공대와 공동으로 출원한 특허를 바탕으로 히알루론산 무릎골관절염 1회 요법 제 신약 '하이알플렉스주'를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연구를 주도한 한세광 교수는 "이번에 제품화에 성공한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가 국내 기존 제품과 경쟁해 신시장 창출에 성공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도 성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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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硏, '영원한 화학물질' PFOA가 뇌 염증 일으키는 기제 밝혀
국가독성과학연구소 가민한 박사 연구팀은 유해 물질인 '과불화옥탄산'(PFOA)이 뇌 신경 염증을 일으키는 기제를 규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과불화옥탄산은 주방용품, 섬유, 식품 포장재, 소화기 거품 등에 널리 사용되는 과불화화합물(PFAS) 계열 물질로,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잔류해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린다. 과불화옥탄산이 신경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으나, 구체적인 작용 원리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PFOA를 뇌 속 별세포(뇌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별 모양의 비신경세포)에 노출하면 소포체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소포체는 단백질의 합성과 수송이 이뤄지는 세포 소기관으로,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잘못 접힌 단백질이 쌓여 세포에 부담을 주게 된다. 이와 함께 자가포식(세포가 자신의 일부를 분해하는 과정) 작용이 발생하며 별세포의 과활성화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포식은 손상·노후 세포를 분해·재활용하는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활성화될 경우 오히려 염증 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다. 과불화옥탄산에서 소포체 스트레스, 자가포식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별세포의 과활성 상태를 억제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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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 직접 공략"…직판 체제 강화하는 제약·바이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판매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를 거치는 것보다 초기 비용은 더 많이 들 수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직판이 수익 증대에 더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달 스페인에서 직판 체제를 구축했다. 기존 스페인 유통 파트너사 '컨파마'와 협의를 거쳐 현지법인 주도의 직판 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말에는 스위스 제약 유통사 '아이콘'을 인수하며 현지 직판에 착수했다. 셀트리온은 2020년 '램시마'를 시작으로 유럽에서 전 제품에 대한 판매 방식을 직판으로 전환했다. 2023년에는 미국 시장 판매 구조도 직판 형태로 바꿨다. 이 회사는 최근 분기 보고서에서 직판에 대해 "각 국가 내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다년간 쌓은 시장 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하태훈 셀트리온 유럽본부장도 최근 셀트리온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 법인의 성장 배경으로 '직판을 통한 소통'을 지목했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는 미국 직판 플랫폼을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엑스코프리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