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약' 속인 마약류…9월 모의평가 앞두고 불법유통 3배↑

한지아 의원 "차단까지 99일 걸려…마약류 감시 체계 고도화해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를 앞두고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를 '공부 잘하는 약'으로 속여 온라인에 판매한 사례가 작년 수능 직전보다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의원이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4∼14일 실시된 '수험생 관련 식의약품 부당광고 및 불법유통 특별점검'에서 마약류 불법 유통 사례가 총 669건 적발됐다.

 식약처가 지난해 11월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실시한 마약류 부당광고 집중점검 당시 적발 건수(200건)보다 약 3.4배 증가한 수치다.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승인은 받았으나 국내에서는 금지된 암페타민 계열 약품인 애더럴(486건)이 전체 적발 사례의 72.7%를 차지했다.

 한 의원은 마약류 관련 불법 유통 정보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차단되는데, 접수 시점부터 심의 의결까지 평균 99일이 걸린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한 의원은 "모든 약물 오남용이 위험하지만, 의료용 마약류에 해당하는 ADHD 치료제를 오남용하는 것은 더 위험하다"며 "마약류 감시 체계를 고도화해 적발부터 차단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생명硏, 유전자·세포치료 전문연구단 출범…차세대 치료제로 주목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은 22일 대전 본원에서 한국화학연구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주관 기관들의 원장·연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톱(TOP) 유전자·세포치료 전문연구단'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글로벌 톱 유전자·세포치료 전문연구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정부출연 연구기관(출연연) 간 칸막이를 없애겠다며 올해 새로 시작하는 연 1천억원 규모의 5개 '글로벌 톱 전력연구단' 중 하나이다. 유전자·세포치료 기반 유전자치료제는 한 번의 투약으로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함으로써 기존 신약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단은 유전자·세포치료 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공공 연구·사업개발(R&BD) 플랫폼을 구축해 민간기업의 첨단의약품 개발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부터 5년 동안 총 850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생명연 정경숙 단장이 총괄 주관하고 한국화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출연연과 대학, 병원, 기업들이 함께 참여한다. 김장성 생명연 원장은 "희귀·난치질환 유전자치료제 상용화를 통해 국가

학회.학술.건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