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올해 엠폭스 의심사례 5만건 넘어

1천83명 사망…"사망자 99% 중부 아프리카서 나와"

 아프리카 대륙에서 올해 들어 보고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가 5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최근 1주일간 2천532건이 추가되면서 아프리카에서 올해들어 보고된 엠폭스 의심사례는 총 5만840건이 됐다.

 이 가운데 확진 사례는 1만741건이며 사망자는 1천83명으로 집계됐다.

 장 카세야 아프리카 CDC 사무총장은 전날 온라인 회견에서 "아프리카 엠폭스 사망자의 99.4%가 콩고민주공화국을 비롯한 중부 아프리카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WHO는 올해 초부터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치명률이 높고 전파 속도가 빠른 새로운 변종인 하위계통 1b형(Clade 1b) 엠폭스가 확산하자 지난 8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의협 비대위원장 선거 4파전…전공의 대표는 "박형욱 교수 지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전 회장 탄핵으로 공석이 된 의료계 수장 자리를 임시로 맡을 비대위원장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진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 등 4명이 이날 오후 등록을 마감한 비대위원장 선거에 입후보했다. 이들 후보자는 이날 오후 8시 의협 회관에서 열리는 후보자 설명회에 참석해 당선 시 활동 계획 등을 발표한다. 단국의대 교수인 박형욱 부회장은 이번 의정 갈등 국면에서 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정부의 의료정책의 문제점을 짚는 강연을 하며 젊은 의사들과 접촉면을 넓혀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도 이날 의협 대의원들에게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박형욱 교수를 추천한다"는 메시지를 보내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박 교수는 신뢰를 바탕으로 젊은 의사들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 병원 전공의 대표 72명이 해당 의견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이동욱 회장은 출마의 변에서 "경기도의사회 악법저지 비대위원장으로서 지난 1년간 대통령실 앞 거리에서 의료 정상화를 위한 선도적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전신마취 모니터링 놓쳐선 안돼"…'환자안전경보' 발령
40대 A씨는 복부에 외상을 입고 B병원 응급실을 찾아 전신마취 후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수술이 끝난 A씨를 회복실로 옮기지 않고 이송 요원에게 맡겨 곧장 중환자실로 이동시켰다. 그러나 의료진 없이 이송 요원이 마취에서 완전히 깨어나지 못한 A씨를 중환자실로 옮기는 과정에서 환자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A씨가 중환자실에 도착했을 때는 자가호흡과 맥박이 확인되지 않아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만 했다. A씨는 결국 이 후유증으로 요양병원에서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C병원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자궁내막암을 앓고 있는 50대 D씨는 장폐색으로 전신마취 하에 장루수술을 받은 후 회복실로 옮겨졌다. 이후 회복실 퇴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담당 의료진은 이동용 산소 장치만 부착한 채로 D씨를 병동으로 서둘러 이동시켰다. 이 과정에서 D씨 역시 의료진의 관찰이 없는 상황에 놓였을 때 산소포화도와 호흡수가 떨어지고 자가호흡이 안 돼 심폐소생술을 받아야 하는 처지에 이르렀다. 13일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중앙환자안전센터에 따르면 A씨와 D씨처럼 수술을 위해 전신마취를 하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환자 모니터링 미흡으로 인한

메디칼산업

더보기
"낮은 전압으로 생체신호 측정…고감도 전자 피부 개발"
아주대학교는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낮은 수준의 전압으로도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고감도 전자 피부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자 피부는 인간의 피부에 부착해 심박수, 체온 등 생체신호를 감지하고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전자장치이다. 통상 전자 피부 제작에는 미세한 이온 변화를 전기 신호로 변환할 수 있는 유기 전기화학 트랜지스터(전기 스위치와 전압 증폭 작용을 하는 반도체 소자)가 활발하게 활용돼왔다. 현재까지 개발된 전자 피부 형태의 유기 전기화학 트랜지스터는 피부에 부착된 상태에서 인간이 움직일 때마다 내부 소자의 형태가 변형돼 감도 높은 생체 신호 측정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공동 연구팀은 유기 전기화학 트랜지스터가 양옆에 전극이 배치된 평면 구조로 이뤄져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비롯된다고 보고 전극이 위아래로 배치된 수직 구조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개발된 유기 전기화학 트랜지스터는 전류가 흐르는 채널의 길이가 500㎚ 미만이며 움직임이 발생할 경우 소자가 받는 힘을 분산하기 위해 원형 형태로 설계됐다. 연구팀은 해당 유기 전기화학 트랜지스터를 1㎛ 두께의 고분자 기반 기판 위에 설치해, 머리카락 두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