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소비자 입맛과 농가 요구에 부응하는 국산 단감 품종의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재배 단감의 절대다수인 79%는 일본에서 들여온 '부유' 품종이 차지하고 있다.
농진청은 이를 대체하고자 일찍이 '감풍', '봉황' 등 국산 단감 품종을 개발하고 전문 재배 단지 조성 등 보급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어 '봉황'은 '노란빛의 봉우리'라는 뜻으로 달걀처럼 뾰족하게 생겨 기존 품종과는 모양부터 다르다.
과육이 아삭아삭하고 연하며 껍질이 얇아 그대로 먹기에 좋다.
조금 더 무른 뒤에 먹으면 과육이 젤리처럼 말랑말랑하면서 탱글탱글해져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농진청은 국산 품종 재배 확대를 위해 올해 창원, 고흥, 영암 등 3개 주산지에서 '감풍' 전문 재배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박정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은 "앞으로도 농가 선호도가 높고 소비자가 즐겨 먹을 수 있는 품종 보급을 확대해 우리 단감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