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국시필기 작년의 9%인 285명만 응시…신규의사 배출 '절벽'

"원래는 3천200명 대상…전공의 공급 중단 대책 시급"

  올해 배출될 신규 의사가 300명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의원이 최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10일 치러진 제89회 의사 국가시험(국시) 필기시험에 285명이 응시했다.

 의사 면허는 의대나 의학전문대학원 졸업 후 의사 국시 실기와 필기에 차례로 합격한 사람에게 주어지기 때문에 필기 응시자 전원이 합격한다고 해도 올해 신규 의사가 285명뿐이란 얘기다.

 앞서 작년 9월 치러진 89회 실기시험엔 347명이 응시했고 합격자 중 304명이 필기시험에 접수했다.

 접수 취소자와 미응시자가 나오면서 실제 응시자는 더 줄었다.

 이는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이후 의대생 대부분이 휴학을 택해 국시에 응시할 수 있는 학생들 자체가 대폭 줄어든 탓이다.

 의대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면 작년 의대 본과 4학년 3천여 명과 전년도 시험 불합격자, 외국 의대 졸업자 등 3천200여 명이 응시 대상이었다.

 정부는 국시 필기 최종 합격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3∼4일 수련병원 별로 인턴을 모집하는데 지원 가능한 인원 자체가 많지 않아 지원율이 저조할 전망이다.

 김선민 의원은 "신규 의사가 300명도 안 되는 비상 상황이 발생해 사실상 신규 전공의 공급이 끊기게 됐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혁신 신약 개발 플랫폼 '프로탁'이용, 난치성 유방암 치료제 개발
국내 연구진이 혁신적인 신약 개발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프로탁'을 이용해 난치성 유방암 치료제를 개발했다. 한국연구재단은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심만규 선임연구원과 건국대 박주호 교수 연구팀이 난치성 유방암인 삼중음성 유방암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나노 치료제 '나노탁'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나노탁은 프로탁과 나노 의약을 합친 말이다. 프로탁은 질병을 유발하는 표적 단백질의 분해를 유도하는 저분자 화합물로, 최근 임상에서 높은 효과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암세포나 암 관련 유전자를 직접 공격하지 않고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면역항암제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면역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암종에서는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빛을 쪼여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광역학 치료가 면역반응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삼중음성 유방암 같은 고형암의 저산소 환경에서는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 연구팀은 프로탁과 암 조직 내 면역반응을 극대화할 수 있는 광감각제(빛에 반응하는 약물)를 결합해 암 조직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나노 치료제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탁을 삼중음성 유방암 동물 모델에 투여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