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갑자기 아프면?…지도 앱에서도 문 여는 병원 안내

 설 연휴에 갑자기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번 설 연휴는 하루 휴가를 내면 최장 9일까지 길어질 수 있어 연휴 중 갑자기 몸이 아프거나 다쳤을 때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해 당황할 수도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의 설명을 토대로 명절 연휴 의료기관 이용 방법과 감염병 예방 수칙 등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으면?

 ▲ 이번 연휴에는 호흡기질환 환자를 위해 발열클리닉을 운영한다. 응급의료포털(Egen)에 접속해 우측 상단의 '호흡기질환 발열클리닉 및 협력병원'을 눌러 가까운 병원을 확인할 수 있다.

 --경증환자는?

 ▲ 응급의료포털(Egen)에서 가까운 동네 병의원이나 지역 응급실을 찾으면 된다. 119에 전화해 알맞은 병원을 문의해도 좋다.

 --밤에 아이가 아프면?

 ▲ 큰 병이 아니라면 응급실보다 대기 시간과 비용 부담이 모두 적으면서도 전문적인 소아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찾으면 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현재 전국 104곳이 운영 중이며, 포털에서 '달빛어린이병원'을 검색해 지역별 병원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은?

 ▲ 독감 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족이 모이는 설 연휴에는 대규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호흡기 질환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손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고,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실내는 자주 환기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독감과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고령자나 임신부, 어린이, 청소년은 설 연휴 전 미리 예방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법은?

 ▲ 여러 사람이 음식을 나눠 먹는 설 연휴에는 노로바이러스 등 수인성·식품 매가 감염병에 걸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채소와 과일은 깨끗한 물에 충분히 씻어야 한다. 조리 전엔 손을 올바로 씻어야 하고 설사 증상이 있으면 음식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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