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한 캔만 마셔도 세계보건기구 당류 권고량 70%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다소비식품 영양성분 조사
당류 표시 기준 초과 제품 4건 확인…행정처분 의뢰

 어린이·청소년이 편의점에서 주로 구매하는 음료, 간식 등에 당과 나트륨이 과다하게 들어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0∼12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음료, 간식, 식사대용 식품 등 다소비식품 91건의 영양성분을 조사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탄산음료 중 청소년들이 자주 마시는 에너지음료는 1캔당 당류 평균 함량이 35g으로, 음료 1캔만 마셔도 WHO 당류 권고섭취량의 70%를 섭취하는 셈이다.

 간식류의 1회 제공량당 당류 평균 함량은 20g으로, 초콜릿 함유 빵은 최대 42g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에서 파는 식사대용 식품의 1회 제공량당 나트륨 평균 함량은 685㎎(310∼1천333㎎)으로 조사됐다. 햄버거, 삼각김밥 등 즉석섭취식품과 소시지에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나트륨 함량이 제일 높은 개별 식품은 소시지(1천333㎎/1개)로, WHO 1일 나트륨 권고량(2천㎎)의 67% 수준이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서 당류 함량이 표시 기준을 초과한 4개(캔디류 2건, 빵류 1건, 초콜릿가공품 1건)의 제품에 대해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어린이·청소년들은 식품 섭취 전 영양성분을 확인하고, 당·나트륨을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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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세포 파킨슨병 환자 뇌에 이식해 안전성과 증상 개선 효과 확인
일본 연구팀이 유도만능줄기세포(iPS)로 만든 신경세포를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 이식해 안전성과 함께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교토대iPS세포연구소의 다카하시 준 교수 등 연구팀은 2018년부터 파킨슨병 환자 7명의 뇌에 건강한 사람의 iPS로 만든 신경세포를 각각 500만∼1천만개 이식한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안전성만 조사한 환자 1명을 제외하고 치료 효과를 평가한 6명은 이식 세포에 의한 도파민 생성이 모두에게서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4명은 운동 기능 등 증상이 개선됐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도 게재됐다. 다카하시 교수는 "환자의 증상 개선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치료 기술을 제품화해 대형 제약사인 스미토모파마와 손잡고 1년 이내에 제품 제조 판매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알츠하이머처럼 고령자에게 주로 발생하는 파킨슨병은 신경세포가 줄면서 손발이 떨리거나 몸이 경직되는 퇴행성 질환으로, 현재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고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 약으로 증상을 억제하는 수준에 머물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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