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감염병 진단'…호서대 황영규 교수 차세대 센서 개발

 시각적 색 변화만으로 바이러스를 감지할 수 있는 차세대 진단 센서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감염병 초기 대응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호서대는 황영규 교수가 나노 구조 기반의 바이러스 검출 센서 플랫폼인 '나노팟 플라즈모닉 센서'(NPS)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NPS 기술은 100나노미터 이하 크기의 바이러스를 직접 포착해 물리적 접촉만으로도 색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실험에서 인공 바이러스(ALEV)를 포착한 순간 색상 변화가 확인돼 시각적 판별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황 교수는 "NPS 기술은 항체 코팅이나 전원 장치 없이 물리적 포착만으로 감지가 가능하다"며 "코로나19를 비롯한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는 물론, 새로운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계에서는 NPS 기술이 팬데믹 초기의 혼란을 줄이고 진단의 신속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역 지능화 혁신인재양성사업으로 수행됐으며, 화학공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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