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 1년 만에 전남대병원 전공의 70% 이탈

교수는 48명 증가…진료공백 해소·신입생 증원 대비

  1년 넘게 이어진 의정 갈등으로 광주·전남 거점 국립대병원인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전공의 약 70%가 의료 현장을 이탈했다.

 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ALIO) 공시를 보면 지난 1분기 전남대병원 전공의는 95명으로 전년 동기 315명 대비 30.2% 수준으로 급감했다.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 과정을 마친 전임의(펠로)는 같은 기간 25명에서 9명으로 줄었다.

 전남대병원은 겸직 교원 정원을 확대, 지난해 256명에서 올해 304명으로 48명 늘렸다.

 의과대학 교수와 대학병원 의사를 병행하는 겸직 교원 정원 확대에는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 증원에 대비하는 차원도 있었다.

 진료 전담 의사인 임상 교수요원은 지난해 1분기 190명에서 올해 159명으로 줄었지만, 그 감소 폭이 전공의·전임의 수준에는 미치지 않았다.

 전남대병원은 의료 공백을 메우고자 올해 초 신규 간호사 36명을 임용하고 전임의와 임상 교수요원을 상시 채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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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가위 동시에 켜고 끈다…이중모드 크리스퍼 가위 개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주영 교수와 한국화학연구원 노명현 박사 공동 연구팀은 대장균(박테리아의 일종)에서 원하는 유전자를 동시에 켜고 끌 수 있는 '이중모드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유전자 가위는 인간·동식물 세포의 특정 염기서열을 찾아내 해당 부위 데옥시리보핵산(DNA)을 절단함으로써 유전체를 교정하는 기술이다. 대표적으로 '크리스퍼 카스9 유전자가위'(CRISPR-Cas9)가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 절단 효소인 카스9(Cas9) 단백질과 교정할 유전자 부위를 찾아주는 '가이드 리보핵산(RNA)'이 결합해 유전체를 편집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다만 '끄기'(억제) 기능에 특화돼 유전자 발현을 막는 데는 뛰어나지만, 유전자를 켜 활성화하는 기능은 제한적이다. 그나마 사람·식물·동물 등 다세포 생물의 기본 단위인 진핵세포에서는 켜는 것이 가능하지만, 박테리아에게서는 유전자 켜기가 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박테리아는 구조가 단순하고 빠르게 증식하면서도 다양한 유용 물질을 생산할 수 있어, 합성생물학(미생물을 살아있는 공장처럼 만들어 의약품과 화학물질 등을 생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의 기반이 된다. 합성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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