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 27명 중 1명은 ADHD나 우울증…8년간 3배↑

총 24만여 명, 전체 인구 중 3.7%…"정서·행동 전문교사 배치해야"

 지난해 국내 어린이·청소년 27명 중 1명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나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원 단체 좋은교사운동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만 5∼19세 아동·청소년 중 ADHD, 우울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각각 15만2천200여 명, 8만8천500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24만700여 명이 ADHD나 우울증을 앓은 것으로, 이는 전체 아동·청소년 인구(약 650만8천명)의 약 3.7%에 해당한다.

 이 연령대의 27명 중 1명은 ADHD 또는 우울증 환자라는 의미다.

 ADHD 환자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9세(2.9%)였다. 10∼14세(2.6%), 15∼19세(1.7%)가 뒤를 이었다.

 우울증의 경우 15∼19세 환자 비율이 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10∼14세(0.84%), 5∼9세(0.14%) 순이었다.

 좋은교사운동은 지금과 같은 증가세라면 2030년께 아동·청소년 ADHD 환자는 30만명, 우울증 환자는 15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 단체는 "학교폭력·부적응 학생을 위해 위(Wee) 프로젝트가 운영되고는 있지만, 전문상담교사 배치율은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정서행동특성검사 후 2차 기관에 연계하지 않는 비율도 27%가 넘는다"고 짚었다.

 이어 "정서·행동 지원 전문교사를 학교에 배치해 정신건강 문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학교의 조기 개입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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