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15일부터 입국자 감염병 검사 확대…내년부터는 전국서

호흡기 감염병 검사·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큐코드) 시범사업 지역 늘려

 질병관리청은 이달 15일부터 여행자 호흡기 감염병 검사와 전자검역을 확대 시행한다.

 질병청은 올해 2월 김포·제주공항에서 여행자 대상 호흡기 감염병 검사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4월부터는 김해공항으로 확대했다.

 이달 15일부터는 대구·청주공항, 부산·인천항에서도 입국자의 호흡기 감염병 검사를 실시한 뒤 내년에 전국으로 넓힐 계획이다.

 검사 결과가 양성일 경우에는 검역소에서 확인서를 발급받아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다.

 앞서 올해 2∼6월 시범사업 운영 결과, 김포·제주·김해공항 입국자 중 호흡기 감염병 유증상자는 총 184명이었다.

 이 가운데 30명이 검사 서비스를 요청했고, 검사 결과 7명(코로나19 2명·인플루엔자 A 3명·인플루엔자 B형 2명)이 양성 통보를 받았다.

 질병청은 이와 함께 이달 15일부터 Q-CODE(큐코드·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 기반 전자검역 시범사업 지역도 기존 김해·대구·청주공항에서 김포·제주공항까지로 확대한다.

 감염병 '중점검역관리지역'에서 체류했거나 이곳을 경유한 입국자는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검역관에게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하는데, 이 시범사업을 통해 사전에 받은 OR(큐알)코드로 더 빨리 조사받을 수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전자검역 시범사업 시행 이전인 지난해 8월 당시 김해·대구·청주공항 입국자의 Q-CODE 이용률은 26.0%였지만, 작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Q-CODE 이용률은 92.6%로 대폭 올랐다.

 질병청은 2027년까지는 전국 공항에서 전자검역 시범사업을 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시범사업 확대는 입국자가 자발적으로 증상을 신고하고 필요한 검사를 받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지속해서 신규 서비스를 도입해 여행자 중심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Q-CODE 전자검역 등록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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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위 절단 환자, 자연스럽게 걷게하는 생체공학 의족 개발"
무릎 위를 절단한 환자의 근육과 뼈조직에 직접 연결해 사용자가 움직임을 더 정밀하게 조절하면서 기존 의족보다 더 빠르게 걷고 계단을 오르며 장애물도 피할 수 있게 돕는 새로운 생체공학 의족이 개발됐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휴 허(Hugh Herr) 교수팀은 12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서 무릎 위 절단 부위의 뼈조직과 신경에 연결한 생체공학 의족으로 자연스러운 다리 움직임을 회복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허 교수는 "뼈에 고정되고 자기 신경계로 직접 제어하는 조직통합형 의족은 단순히 생명 없는 분리된 장치가 아니라 인간 생리에 정교하게 통합된 시스템으로 더 높은 수준의 체화감을 준다"며 "이는 단순히 사람이 사용하는 도구가 아니라 환자 몸의 일부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난 수년간 절단 후 남은 근육에서 신경 정보를 추출하고 이를 이용해 움직임을 제어하는 새로운 의족을 개발해 왔다. 지난해에는 무릎 아래 절단 환자에게 이를 적용, 기존 의족보다 더 빠르게 걷고 장애물을 더 자연스럽게 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바 있다. 전통적인 절단 수술에서는 보통 번갈아 가며 늘어나고 수축하는 근육 쌍이 절단되는데, 이로 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