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2019∼2023년) 암을 진단받은 환자가 5년 넘게 생존할 확률이 74%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는데, 남성 사이에서는 전립선암이 통계 공표 이래 최초로 1위에 올라섰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는 21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2023년 새로 발생한 암 환자는 모두 28만8천613명(남자 15만1천126명·여자 13만7천487명)으로, 1년 사이 2.5% 늘었다. 그해 신규 발생 암 환자는 암 통계가 처음으로 집계된 1999년(10만1천854명)의 2.8배 수준이다. 인구 구조 변화의 영향을 배제하고 산출한 연령 표준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522.9명(남자 587.0명·여자 488.9명)이다. 인구 표준화 발생률은 2021년(531.4명) 이후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현재의 암 발생률이 쭉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우리 국민이 평생 암에 걸릴 확률(암 발생 확률)은 남자는 약 2명 중 1명(44.6%), 여자는 약 3명 중 1명(38.2%)으로 추정됐다. 2023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다. 이어
"뇌 훈련으로 면역 강화할 수 있다…백신 효과 향상 확인" 보상과 긍정적 기대와 관련된 뇌의 특정 부위를 활성화하는 훈련을 하면 면역계를 강화해 백신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참가자가 자기 뇌 활동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특정 뇌 영역 활동을 스스로 조절하는 신경영상피드백 기법 그래픽. [Nature Medicine, Nitzan Lubianiker et al. 제공] 즐거운 기억 등을 떠올리는 방법으로 보상과 긍정적 기대와 관련된 뇌 특정 부위를 활성화하는 훈련을 하면 면역계를 강화해 백신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탈마 헨들러 교수팀은 20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건강한 성인 85명을 대상으로 뇌 특정 영역 활동을 의도적으로 증가시키도록 훈련한 뒤 B형 간염 백신(HBV)을 접종하는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이런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의식적으로 생성된 긍정적 기대를 통해 뇌 보상 회로를 활성화하면 면역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는 뇌 훈련을 비침습적인 면역 조절 전략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국밥집에서까지 팔 정도로 유행 중인 디저트 '두바이 초콜릿 쫀득 쿠키'(두쫀쿠)가 과식이나 심혈관 질환을 유도할 수도 있는 만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려대 구로병원에 따르면 두쫀쿠는 단순 당(Simple Sugar)과 포화지방(Saturated Fat)이 동시에 고밀도로 농축된 형태의 음식이다. 두쫀쿠의 핵심 재료는 중동식 얇은 면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마시멜로다. 영양 면에서 보면 카다이프는 밀가루를 기름에 튀겨낸 정제 탄수화물과 지방의 결합체다. 여기에 설탕이 주성분인 마시멜로와 초콜릿이 더해진다. 이유정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런 당과 지방의 복합 조합은 단일 영양소 섭취 때보다 뇌의 보상 중추를 더 강하게 자극해 포만감을 느끼는 호르몬인 렙틴의 신호를 차단하고, 과식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이 쿠키를 섭취할 때 발생하는 생리적 반응은 즉각적이다. 정제된 설탕과 마시멜로는 소화 흡수 속도가 매우 빨라 섭취 직후 혈중 포도당 농도를 급격히 올리고, 동시에 포함된 다량의 유지방과 튀김 기름은 소화 과정을 늦춰 고혈당 상태를 오래 유지하게 만든다. 이 교수는 "이런 특성은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췌장에 휴식 없는
전국적 '달리기 열풍'이 식지 않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겨울철 야외 달리기 시 특히 슬개골과 장경인대 증후군 등에 주의하라고 권고했다. 20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 따르면 겨울에 기온이 내려가면 무릎 주변의 근육과 힘줄, 인대가 경직된다. 이러한 상태에서 충분한 준비 운동 없이 달리기를 시작할 경우 무릎 연골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해 연골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 겨울철에는 추위로 인해 노면도 딱딱해지는데, 이러한 상태의 길에서 반복적으로 착지하는 동작 역시 연골을 다치게 할 수 있다. 특히 무릎 앞쪽 슬개골과 허벅지 바깥쪽에서 무릎 바깥까지 이어지는 장경인대에 이상이 발생하기 쉽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슬개골과 대퇴골 사이 연골이 약해지거나 손상되며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계단을 내려갈 때,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날 때, 장시간 앉아 있다가 움직일 때 무릎 앞쪽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달리기 중 겨울철 빙판길 등 미끄러운 노면을 피하려는 과정에서 자세가 무너지는 경우 장경인대에 과부하를 준다. 무게 중심을 잡기 위해 무릎을 굽히고 펴는 과정에서 장경인대가 무릎 외측에 돌출된 '대퇴골 외측상과'와 반복적인 마찰을 일으키고 염증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항경련제(항발작제)는 뇌전증은 물론 조울증, 편두통, 하지불안증후군 등의 치료에 널리 쓰이는 약물이다. 뇌에서 과도하게 흥분한 신경 신호를 가라앉혀, 발작이 생기거나 퍼지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임신 중이라면 항경련제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태아의 장기 형성이 시작되는 임신 초기 항경련제에 노출될 경우 선천성 기형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발프로산'(발프로에이트)은 여러 해외 연구에서 임신 중 사용을 가장 경계해야 할 항경련제로 지목돼 왔다. 이런 우려는 국내 대규모 연구에서도 다시 한번 확인됐다. 대한뇌전증학회 역학위원회(위원장 이서영)는 2013∼2021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모자(母子) 빅데이터(249만4천958건)를 활용해 임신과 출산을 분석한 결과 임신 중 항경련제 노출이 아이의 선천성 기형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국가 단위 빅데이터에 기반해 산모와 태아 간 항경련제 사용의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으로,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위원회는 임신 초기(마지막 월경일 이후 90일 이내)에 항경련제를 처방받은 5천880명(0.24%)을 '노
CJ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전 생애주기에 걸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구조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진은 건강한 한국인 683명으로부터 확보한 728개의 분변 샘플을 대상으로 16S rRNA 유전자 시퀀싱, 샷건 메타지놈 분석, 대규모 균주 배양 및 머신러닝 분석을 통합 수행했다. 이를 통해 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기준 구조를 도출했다. 분석 결과,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 핵심 균주, 기능 경로는 연령에 따라 뚜렷한 변화를 보였다. 특히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코호트 분석을 통해 한국인 정상인 집단에서 6개의 인구 집단 수준 장 유형(enterotype)이 규명됐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장 유형의 분화 양상이 뚜렷해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생태 네트워크 분석에서는 연령대별로 서로 다른 미생물 군집 구조와 상호작용 패턴이 관찰됐다. 유아기, 청소년기, 성인기, 노년기에서 장내 미생물 간 연결 구조가 단계적으로 전환되는 양상이 나타났으며, 동일한 성인기 내에서도 젊은 성인과 중·장년층 간 생태 구조 차이가 확인됐다. 이는 장내 미생물 변화가 단순한 균 비율 변화가 아닌 생태 구
"오늘 한파 위험 수준이 '관심' 단계로 어제보다 매우 추운 아침이에요. 가급적 야외 활동은 자제하고 외출 시 목도리와 장갑, 모자를 착용하세요." 기상청은 이번 겨울부터 정부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으로 보급한 화면형 AI 스피커 4천대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한파 영향예보를 전달한다고 19일 밝혔다. 한파 영향예보는 한파 위험 수준을 4단계(관심, 주의, 경고, 위험)로 나눠 경고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행동 요령을 안내하는 예보다. AI 스피커를 통한 한파 영향예보 안내는 오전 8시와 정오, 오후 6시에 3차례 이뤄진다. 기상청은 전날보다 더 추운지, 덜 추운지 정보를 추가해 한파 수준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겨울마다 한랭질환 사망자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한파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연령별 한랭질환 감시 자료 [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은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된 대한(大寒)을 하루 앞둔 19일 한랭질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응급실 감시체계에 신고된 한랭질환은 모두 1천914건으로, 이 가운데 60세 이상 노인이 56%(1천71건)를 차지했다. 또 동반 질환으로 치매까지 있는 사례는 전체 한랭질환의 12.2%인 234건으로, 인지 기능 저하를 동반한 고령층에서 한랭질환에 걸릴 위험이 특히 컸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대표적으로 저체온증(전신성), 동상·동창(국소성) 등이 있다. 연령별로 봤을 때 고령층에서는 저체온증의 비율이 높았다. 고령일수록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추위 인지와 대응이 늦어질 수 있어서다. 반면 젊은 연령층은 동상이나 동창의 비율이 높았는데, 이는 야외활동 중 추위 노출에 따른 손상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라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연령별 한랭질환 유형 비율 [질병관리청 제공] 한랭질환 발생 장소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길가'가 가장 많았으나 고령층에서는 집과 주거지 주변에서 발생한 비율이, 젊은 연령층에서는 산, 스
걷기 운동[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속 5㎞ 속도로 걷기 같은 중간 강도 이상 신체활동(MVPA)을 하루 5분 늘리는 것만으로도 대다수 성인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1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스포츠과학대 울프 에켈룬드 교수팀은 19일 의학 저널 랜싯(Lancet)에서 노르웨이·스웨덴·미국의 7개 코호트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13만5천명을 평균 8년간 추적, 아주 작은 신체활동 변화가 사망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인구 기반 분석에서 MVPA를 하루 5분 늘리는 것 같은 작고 현실적인 운동 증가가 전체 사망을 최대 10%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앉아 있는 시간을 하루 30분 줄이는 것도 의미 있는 사망 예방 효과와 연관이 있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심장협회(AHA) 등은 심혈관질환 예방 등 건강을 위해 모든 성인에게 주당 최소 150분의 MVPA를 권장한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들은 하루 5~10분의 신체활동 증가나 앉아 있는 시간 30분~1시간 감소 같은 작은 변화가 가져오는 건강 이점이나 인구 수준의 사망 위험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분석이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을 임신 중 복용해도 안전하며 자폐아 출산 가능성과 무관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시티세인트조지런던대 아스마 칼릴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리뷰 논문을 의학 학술지 '랜싯 산부인과 및 여성 건강'에 지난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논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하는 최신 연구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9월 타이레놀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자폐아 출산 위험을 높인다며 임신부들에게 타이레놀을 복용하지 말라고 촉구한 바 있다. 칼릴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신뢰도 높은 증거를 수집하는 데 집중했다며 "타이레놀의 임신 중 사용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고대로 복용할 경우,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최선의 증거들은 자폐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또는 지적 장애와의 인과관계를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기존 데이터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와 메타 분석을 수행해 타이레놀의 안전성을 검증할만한 연구 43건을 선별해 분석했다. 그 결과 약물 사용과 질환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개별 연구뿐 아니라 엄선된 모든 연구 데이
건강기능식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바이오가 체내에서 9시간 동안 비타민C를 지속적으로 방출하는 제형 기술 '타임핏 비타'를 개발했다. 지속성 제형은 일반 제형보다 성분이 천천히 녹아 오랜 시간 기능 성분을 방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24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를 통해 기존 의약품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에도 적용이 가능해졌다. 셀룰로스를 원료로 한 친수성 고분자 망상구조가 위액과 만나면 보호 겔을 형성하며, 이를 통해 비타민C 600㎎을 9시간 동안 일정한 속도로 용출한다. 비타민C는 체내 저장이 어렵고 고용량 섭취 시 흡수율이 떨어지며 나머지는 배출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기술이 1회 섭취로 장시간 혈중 농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코스맥스바이오는 설명했다. 코스맥스바이오 관계자는 "제형의 설계 특성상 고함량 섭취 시 나타날 수 있는 속쓰림 등 위장관 부담도 대폭 줄였다"며 "공복 상태에서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겨울밤 술자리가 끝난 뒤 "몸에서 열이 난다"며 외투를 느슨하게 걸치고 귀가하는 모습은 한국 사회에서 낯설지 않다. 하지만 이 순간의 '따뜻함'은 자칫 겨울철 한랭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내놓은 '2024∼2025절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 보고서를 보면 지난 겨울 저체온증 등의 한랭질환으로 신고된 사람은 총 334명이었고, 이 중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랭질환은 남성(69.8%), 65세 이상(54.8%)에 많았으며, 발생 장소는 길가(25.4%)·집(18.3%)·주거지 주변(14.1%) 등의 순이었다. 주목되는 대목은 한랭질환으로 진단된 환자 중 21.3%(71명)가 병원 도착 당시 음주 상태였다는 점이다. 겨울철 술이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는 통념과는 정반대로, 음주가 한랭질환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의학적으로 보면 술을 마신 뒤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은 착각에 가깝다. 알코올이 말초 혈관을 확장시켜 피부 가까이 혈액이 몰리게 만들면서 일시적으로 열이 나는 듯한 감각이 생기는데, 이를 체온 상승으로 여기는 것이다. 추운 지역에서 보드카 같은 독주를 마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10월 담배 유해성분 검사 결과를 공개한다. 식약처는 담배사업법에 따른 담배의 제조업자 또는 수입판매업자는 이달 말까지 담배 유해성분 등에 관한 규정(식약처 고시)에서 정한 담배 유해성분 검사를 검사기관에 의뢰하고, 그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며 검사 결과는 담배유해성관리정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공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은 궐련 및 궐련형 전자담배 44종과 액상형 전자담배 20종이다. 식약처는 담배 검사기관과 검사 일정을 협의해 효율적인 검사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향후 담배 분야의 국제표준화기구 요구사항(ISO 17025) 인정을 받은 검사기관이 인력, 시설, 장비 등 요건을 갖춰 검사기관 지정을 신청하는 경우 신속히 검사기관으로 지정해 현장 수요를 해소할 계획이다. 업체가 담배 유해성분 검사 결과를 제출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은 이달 개방된다. 식약처는 제출된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검토가 가능하도록 데이터베이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향후 정책 수립과 평가에 활용할 예정이다 담배사업법 개정으로 오는 4월 24일부터는 합성니코틴 포함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유해성분 분석법 적용이 가능해졌다. 식약처는 엽
헬싱키 선언(Declaration of Helsinki) 제정 60주년을 맞아 이뤄진 개정 과정을 다룬 단행본 '2024년 헬싱키 선언 : 최고 수준의 연구 윤리를 향한 국제적 노력'(The 2024 Declaration of Helsinki: Global Efforts Towards the Highest Ethical Standards)이 발간됐다. 류영준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김옥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개정 작업에 참여해 팬데믹 이후 변화한 보건 의료 환경과 인권 의식을 반영한 '21세기형 의학 연구 윤리 선언'을 완성했다. 류 교수는 '황우석 인간 배아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을 폭로한 내부 연구자였다. 그는 당시 겪은 연구 부정 사건이 국내외에 남긴 교훈을 단행본에 녹였다. 개정 작업이 이뤄진 2024년은 공교롭게도 황우석 사태 20년째가 되는 해로 그 의미를 더했다. 류 교수는 연구 부정이 단순한 학문적 일탈이 아니라 '사회적 범죄'로 규정돼야 한다고 짚는다. 막대한 공적 연구비를 낭비하고, 연구 참여자에게 윤리적·신체적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과학에 대한 심각한 불신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류 교수는 뇌신경 연구 분야에 필수적인 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불청객처럼 평온하던 집안의 공기가 무겁게 내려앉을 때가 있다. 성실했던 아내가 갑자기 휴직을 선언하고, 생기 넘치던 눈빛이 초점을 잃은 채 먼 곳만 응시하기 시작한다면 주변 사람들은 어떤 마음일까.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2월 19일 유튜브에 공개한 쇼트 드라마 '아내가 우울증에 걸렸어요'가 공개 4주 만에 조회수 372만 회(2026년 1월 16일 현재 기준)를 돌파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 다. 드라마는 우울증을 앓는 아내 '주혜'와 그녀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남편 '인혁'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인혁은 아내를 낫게 하려 식물을 가꾸고 정성을 다하지만, 아내와의 거리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 오히려 서로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 내뱉는 "괜찮아"라는 말은 서로를 더 깊은 외로움으로 몰아넣는다. 영상 아래에는 "우리 집 이야기 같다", "현실적인 위로를 받았다"는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 정신과 전문의 자문으로 완성된 '현실 고증'의 힘 이 드라마가 유독 시청자들의 가슴을 파고든 비결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치밀한 준비에 있다. 보건복지부 디지털소통팀은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며 정신과 전문의의 심도 있는 자문을 거쳤다.
벌의 활동 위축과 기록적 무더위 등 기후변화의 여파와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가 재난 현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화재·구조·구급 활동 실적을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소방의 작년 화재·구조·구급 출동 건수는 총 452만501건이다. 하루 평균 1만2천385건의 현장 활동을 처리한 셈으로, 전년(468만731건) 대비 약 3.4% 줄었다. 분야별로 보면 작년에 접수된 119 신고는 총 1천065만4천902건으로,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화재 신고는 늘었고, 구조·구급과 대민출동 신고는 줄었다. 화재 발생 건수는 총 3만8천341건(일평균 105건)으로,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이는 전체 소방 활동 중 유일하게 증가한 지표로, 소방청은 건조한 기후 등의 영향으로 화재 위험이 높아진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화재 발생 요인으로는 '부주의 화재'가 1만7천155건으로 전년 대비 1.4% 늘면서 화재 사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부주의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96명(27.8%)으로 전체 화재 사망자 중 가장 많았다. 작년 3월 발생한 영남권 대형산불 피해자 26명의 사망 요인
일본 정부가 전국의 암 환자 데이터를 일원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에 의해 집계한 '진단 후 5년 생존율' 통계를 처음 공개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이 2016년 암 진단을 받은 15세 이상 환자(소아암 제외)를 기준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암 부위별 5년 생존율은 전립선(92.1%), 유방(88.0%), 자궁경부(71.8%), 대장(67.8%), 위(64.0%), 폐(37.7%), 간(33.4%) 등 순이었으며 췌장(11.8%)이 가장 낮았다. 15세 미만 소아암의 종류별 생존율은 림프종·림프망내계 종양(95.%), 백혈병·림프증식성질환·골수이형성질환(82.2%) 등 순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6년 전국적으로 암이 진단된 환자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췄으나 이 데이터에 기초한 암 부위별 5년 생존율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갱년기 증상 완화를 앞세워 시중에 유통되는 루바브 일반식품이 기능성 원료를 포함하지 않고 버젓이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부당 광고를 해 온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13일 국내 유통 중인 루바브 일반 식품 1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전 제품이 갱년기 증상 완화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루바브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능·안전성을 인정받은 루바브뿌리추출물을 원료로 사용해야 하며, 기능성 지표성분인 라폰티신(Rhaponticin)이 1일 섭취량 2.52㎎ 함유돼 있어야 한다. 조사대상 10개 제품의 사용원료를 조사한 결과 전 제품이 루바브추출물을 33.61∼80%로 사용한 것으로 표시했으나 '뿌리'의 추출물이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능성을 인정받지 않아 효능과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조사 대상 10개 제품의 갱년기 건강 효능·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지표성분인 라폰티신 함량을 조사한 결과 검출되지 않거나 1일 섭취량 기준 0.03㎎ 이하로 확인됐다. 전 제품의 라폰티신 함량은 기능성 인정 규격의 최대 약 1% 수준에 불과했다.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은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
기초과학연구원(IBS) 기억 및 교세포 연구단 박주민 연구위원 연구팀은 상처를 내지 않는 비침습적 저강도 초음파 자극을 통해 만성 신경병증성 통증을 장기적으로 완화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신경병증성 통증은 신경 손상 이후에도 통증 신호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장기간 지속되는 질환이다. 치료는 주로 약물이나 척수 자극기 삽입과 같은 침습적 시술이 이뤄지지만, 효과가 제한적이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은 초음파 자극을 만성 신경병증성 통증 동물모델의 척수에 비침습적으로 적용해 그 효과를 분석했다. 신경병증성 통증이 만성화된 생쥐의 척수 위 피부에 하루 한 차례씩 저강도 초음파 자극을 반복 적용한 결과, 통증을 느끼기까지 필요한 자극의 강도가 5배 이상 높아지며 장기간 지속되던 통증 행동이 뚜렷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척수 통증 회로의 과흥분 상태가 점차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그 효과는 자극이 끝난 이후에도 장기간 유지됐다. 이러한 효과는 초음파의 세기와는 무관하게 나타났으며, 뇌파 리듬을 모사한 특정 자극 패턴에서만 장기적으로 유지됐다. 이는 초음파 기반 신경조절 치료에서 자극의 강도보다 자극 패턴 설계가 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치약에 사용이 금지된 트리클로산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 애경산업 2080치약 수입제품 6종의 전 제조번호 제품에 대한 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2080베이직치약, 2080데일리케어치약, 2080클래식케어치약, 2080트리플이펙트알파스트롱치약, 2080트리플이펙트알파후레쉬치약, 2080스마트케어플러스치약 6종이다. 트리클로산은 제품이 쉽게 변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보존제 성분으로, 우리나라에선 2016년 10월부터 구강용품에 사용이 금지됐다. 미국 화장품원료검토위원회(CIR)는 2010년 치약에서 트리클로산을 0.15~0.3% 범위에서 사용하는 것은 안전한 수준이라고 평가한 바 있으며 유럽 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SCCS)도 2022년 치약에 트리클로산이 0.3% 이하로 쓰일 경우 안전한 수준이라고 발표한 적 있다. 식약처는 해외 제조소에서 2023년 2월부터 제조해 애경산업이 국내에 들여온 2080치약 수입제품 6종의 수거 가능한 870개 제조번호 제품을 모두 수거해 직접 검사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 우려 해소를 위해 애경산업이 국내에서 제조한 2080치약(128종)도 수거해 검사 중이다. 식약
모야모야병 산모가 임신 전에 뇌로 가는 혈류가 불안정했거나, 필요한 뇌혈관 수술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은 김승기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오수영·이종석 교수 연구팀이 모야모야병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출산기 뇌졸중 위험 요인을 규명하는 분석 결과를 이같이 도출했다고 16일 밝혔다. 모야모야병은 대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이 점차 좁아지거나 막히는 희귀 난치 질환이다. 임신 중에는 급격한 생리적 변화가 뇌혈류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모야모야병 산모의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연구진은 1990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4개 상급 종합병원의 출산 데이터와 모야모야병 산모 171명을 대상으로 임신·출산기 뇌졸중 발병 여부를 기준으로 모야모야병 진단 시기와 임신 전 뇌혈류 상태, 뇌혈관문합술 시행 여부 등을 분석했다. 분만 방식과 마취 방법이 뇌졸중 발생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검토했다. 그 결과 전체 출산 중 5.6%에서 임신·출산기 뇌졸중이 발생했고, 특히 임신 중 새롭게 모야모야병을 진단받은 산모 7명에서는 뇌졸중 발생률이 85.7%로 높았다. 임신 전에
보건복지부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스란 제1차관 주재로 간병 분야 사회연대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회연대경제는 구성원의 협력과 민주적 운영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지역사회를 혁신하는 경제활동으로, 사회적기업·협동조합·자활기업의 활동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복지부는 복지·돌봄·간병·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제기되는 복합적 사회문제와 관련해 정부의 손길이 충분히 닿지 않는 영역을 보완할 방법으로 사회연대경제의 역할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사회적기업인 다솜이재단, 자활기업 예다간병인회, 자활기업인 정다운, 천안돌봄사회서비스센터, 사회적협동조합인 함께 관계자가 참석해 조직 운영 사례와 현장 애로사항에 관해 이야기하고 정책적 건의 사항을 제시했다. 이스란 복지부 제1차관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여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보여주고 계신 사회연대경제조직들에 감사를 표한다"며 "정부는 사회연대경제 조직들이 보건·복지 영역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가당음료와 술에 대한 세금 부과가 제대로 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지고 있다며 해당 품목에 '건강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건강세는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한 가장 강력한 도구 중 하나"라며 "담배, 가당 음료, 술과 같은 제품에 세금을 인상함으로써 정부는 유해한 소비를 줄이고 보건 서비스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당 음료와 술에 건강세를 도입하는 것은 원조 기금 고갈로 어려움을 겪는 저개발 국가들의 보건 시스템 자립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도 말했다. WHO는 2035년까지 담배, 주류, 가당 음료 등 3대 물품의 가격을 인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3 by 35 계획'에 따라 각국에 세금 인상 등을 권고하고 있다. WHO는 대부분 국가에서 담배, 주류, 가당 음료 세금을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이 비만, 당뇨병, 심장병, 암 발생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해당 품목에 대한 미흡한 조세 체계로 유해한 제품들이 저렴하게 판매되고 각국 보건 시스템은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의 발병률이 높아짐에 따라 재정적
식후 혈당 급상승(스파이크)[연합 자료이미지]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혈당 스파이크(Blood sugar spikes)가 있을 경우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70%가량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버풀대 빅토리아 가필드 교수팀은 15일 의학 저널 당뇨병, 비만 및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서 영국 성인 35만여명을 대상으로 공복 혈당및 인슐린, 식후 혈당 등과 알츠하이머병 위험 간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식후 혈당이 높은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졌고 이런 위험 증가는 전체 뇌 용적 감소나 백질 손상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며 이는 혈당 급상승에 의한 위험이 알 수 없는 미묘한 메커니즘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고혈당과 제2형 당뇨병, 인슐린 저항성 등이 뇌 건강 악화, 특히 인지 기능 저하 및 치매 위험 증가와 강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은 이전 연구에서 제시돼 왔지만, 이런 위험 증가가 어떤 메커니즘에 의한 것인지는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바이오의학 데이터베이스인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