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한국여자의사회와 진행하는 제16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수상자로 박인숙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한독여의사학술대상은 한독이 한국여자의사회와 함께 제정한 상으로, 한국 의료계 발전에 획기적인 공을 세우고 의료인의 명예와 위상을 드높인 여의사에게 매년 수여된다. 박 교수는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개원 때부터 소아심장과를 개척하며 환자 진료에 기여했다고 한독은 설명했다. 또 보건복지부 선천성 기형 및 유전질환 유전체 연구센터장, 희귀난치성질환 센터장을 맡으며 해당 분야의 환자지원 정책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한독은 전했다.
대장암 연구 등에 힘쓴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이 21일 '제18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 홍조 근정훈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암 예방의 기념식을 열고 이 원장을 비롯한 암 예방·관리 유공자 98명에 포상했다. 이 원장은 지난 36년간 꾸준한 연구 활동으로 대장암 극복을 위한 학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다학제 진료, 암 환자 삶의 질 개선 등으로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을 지난해 세계암병원 평가에서 아시아 1위, 세계 3위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국립암센터에 혈액암 및 조혈모세포이식 시스템을 구축한 엄현석 부속병원장, 암 검진 제도 개선과 암 환자 진료비 부담 경감 등에 기여한 김남훈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는 각각 국민포장을 받았다.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암 환자 수는 2022년 신규 발생 기준으로 28만2천47명이다. 암 발생률은 10만 명당 287명, 암 사망률은 10만 명당 77명으로, 미국(각각 367명, 82.3명), 영국(307.8명, 98.3명)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일반인 대비)은 2018∼2022년 기준 72.9%로, 2001∼2005년과 비교해
김원섭 충북대병원장이 제5대 대한수련병원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내달 1일부터 2027년 3월까지다. 김 원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충북대 소아청소년과장, 의과대학장 등을 지냈다. 대한소아과학회장도 맡고 있다. 김 원장은 "의정 갈등으로 인한 전공의 부재 속에 수련병원이 직면한 어려움을 정부와 협의해 해결하고, 전공의들이 더 나은 수련 환경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전공의들에게 양질의 수련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수련병원들이 참여해 교류하는 단체로, 의정 갈등 상황과 관련해 목소리를 내왔다.
범석학술장학재단은 제28회 범석상 수상자로 논문 부문에 김승업 연세대학교 교수, 의학 부문에 구본권 서울대학교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김 교수는 간 섬유화의 비침습적 진단과 예후에 대한 연구를 주도해 온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그는 지난해 간 섬유화의 비침습적 검사를 통해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게재했다. 구 교수는 심장·관상동맥질환 분야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그는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관상동맥질환의 새로운 진단 기술과 치료 방침을 개발하고, 이를 임상 현장에 보급하면서 의료계 발전에 기여했다. 범석학술장학재단은 을지재단의 설립자인 고(故) 범석(凡石) 박영하 박사가 한국 의학 발전과 인재 양성에 헌신한 업적을 기리고자 1997년에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재단은 해마다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공헌해온 사람들을 선정해 범석상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장과 상금 2천만원을 각각 받았다.
보령(옛 보령제약)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김정균·장두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정균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장 대표가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개인 사유로 자진 사임한 것이라고 보령은 설명했다. 보령은 창업주 3세인 김 대표의 단독대표 체제 변경에 대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보령의 성장전략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책임경영이 필요한 시기임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류 건강에 꼭 필요한 회사가 되기 위해 전략적 필수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익 창출 역량과 글로벌 신성장 동력을 가속화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2억원 규모, 발행주식의 1.2%에 해당하는 자사주 100만주 소각도 의결했다. 보령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이라고 설명하고 "수익창출구조를 강화해 나아감에 따른 회사의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결정으로, 견고한 재무실적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지속해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은 백정흠 외과 교수가 대한종양외과학회 회장으로 뽑혔다. 백 교수는 다음 달 1일부터 1년 동안 회장으로 학회를 이끌 예정이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서 연구 전임의를 지낸 그는 그동안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논문 110여 편을 게재했으며 5천건이 넘는 암 수술도 했다. 대한종양외과학회는 2005년 대한임상종양학회로 출범했고 2014년 종양 외과학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현재 암 치료 의료진 1천1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백 교수는 "최근 세계적으로 내과와 외과의 구분 없이 전인적인 암 치료를 하는 추세"라며 "학회는 이런 추세에 맞춰 고형암 치료와 연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근로복지공단은 '2024년 대한민국 산재의료대상' 수상자로 안산병원 임호영 병원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산재의료대상은 공단의 산재의료 분야 최고 의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매년 전국 14개 병·의원에서 산재의료 강화와 지역 공공의료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의사를 선발한다. 임 병원장은 2006년 안산병원장으로 취임한 후 19년간 재직하면서 산재근로자의 전문재활치료센터를 신규 개설하고 척추전문센터를 특화하는 등 산재의료서비스를 한 단계 향상했다고 평가받았다. 또 안산 권역 내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 공공의료협력체계를 구축해 안산병원이 최근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데 기여하는 등 공공의료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공단은 지역 거점별로 재활 의료시설 등을 갖춘 11개 직영병원과 3개 도심형 외래재활센터를 운영 중이다. 2026년에는 12번째 병원인 울산병원을 신규 개원할 예정이다.
생후 9개월에 아버지의 간 일부를 이식받은 국내 첫 생체 간이식 환자가 올해 건강하게 서른살을 맞이했다. 서울아산병원은 17일 국내 첫 생체 간이식 주인공인 이지원(30) 씨가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은 지 30주년이 됐다고 밝혔다. 이 씨는 선천성 담도 폐쇄증에 따른 간경화로 첫 돌이 되기도 전에 생사의 기로에 놓였지만 1994년 12월 8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아버지의 간 4분의 1을 이식받고 생명을 얻었다. 이 씨의 간 이식 성공을 계기로 서울아산병원은 현재까지 총 7천392명(성인 7천32명, 소아 360명)에게 생체 간이식을 통해 새 삶을 선물했다. 세계 최다 기록이다. 생체 간이식은 살아있는 사람의 간 이부를 이식하는 수술이다. 환자 입장에서는 뇌사자의 장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뇌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간 손상 위험 없이 수술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생체 간이식은 뇌사자 간이식에 비해 수술이 까다롭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 생존율을 담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더 많은 말기 간질환 환자를 살리기 위해 간이식의 85%를 생체 간이식으로 진행했다. 최근 5년간 시행한 생체 간이식 건수는 연평균 400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회장 김길원)는 '2024년 의학기자상' 수상자로 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기자는 '임종기 연명의료 중단 서약 및 이행' 연속 보도와 '전공의 공백에 6대 암 수술 감소…간암 23%·위암 22% 줄어' 등의 기사가 의료계 현안과 건강 정보를 중심으로 한 시의적절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해의 젊은의학기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헬스조선 이슬비 기자는 '타투는 불법, 타투이스트 양산은 합법…모순 속 피해는 소비자에게' 등의 기사로 젊은 의학 기자상을 함께 받았고, '올해의 의학기자상'은 낯선 의학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보도했다는 평가를 받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 권선미 기자가 수상했다. 의기협 의학기자상은 한 해 동안 국민 건강 증진과 보건의료 정책 발전에 기여한 기사를 취재·보도한 기자를 격려한다는 취지로 올해 처음 제정됐다. 한편 의기협은 의정 갈등으로 어려운 의료 환경에서도 환자 중심의 필수의료 강화 경영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낸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을 '환자소통 올해의 병원경영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 해 동안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활발히 활동한 학회에 주는 '국민소통 올해의 의학회상'은 심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