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음식을 4차례 주문·결제하면 1만원을 환급해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배달앱을 통해 2만원 이상 4차례 카드 결제를 하면 다음달 카드사에서 1만원을 캐시백 또는 청구할인 형태로 환급해주는 외식 할인 지원을 재개했다. 해당 배달앱은 배달특급, 위메프오, 먹깨비,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페이코(PAYCO) 등 7개다. 띵똥, 배달의명수, 부르심, 부르심제로 등 4개는 시스템 정비 후 추가될 예정이다. 카드사는 국민, 농협, 롯데, 비씨, 우리, 삼성, 신한, 하나, 현대 등 9곳이 참여했다. 소비자는 카드사를 통해 참여 응모를 한 뒤 행사 참여 배달앱에서 2만원 이상 4차례 카드 결제를 하면 된다. 참여 실적은 해당 카드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달앱으로 주문·결제한 경우에만 환급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카드사별로 하루 최대 2회까지 가능하다. 배달앱 주문·결제 후 매장을 방문해 포장 음식을 가져가는 것은 되지만, 배달원 대면결제나 매장에서 현장결제 후 포장하는 경우는 실적에 포함하지 않는다. 배달앱의 간편결제는 응모 카드와 연계된 경우에만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행사에 관한 더 자세한 내
해풍을 맞고 자란 천연 미네랄의 보고, 전남 해남 세발나물 출하가 시작됐다. 23일 해남군에 따르면 문내면 예락마을을 중심으로 17농가, 20여ha의 면적에 재배되는 세발나물은 11월 말 수확을 시작해 내년 5월까지 생산한다. 소금기가 남아있는 바닷가 간척지에서 자생하던 세발나물은 맛이 담백하면서도 향이 뛰어나 겨울철 미각을 살리는 채소로 최근 도시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수요량이 매우 증가하고 있다.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해 신선채소를 찾기 힘든 계절의 영양균형을 맞춰주고, 해변에서 자라기 때문에 칼슘과 칼륨, 천연 미네랄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해남군은 2006년 전국 최초로 세발나물 재배에 성공, 특화작목 육성을 통한 적극적인 생산기반도 구축했다. 매년 1천여t을 수확, 2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등 대표적인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남 세발나물은 친환경 무농약으로 재배돼 품질이 고르고 외관이 깨끗하며 영양과 식감, 저장성이 높아 학교 급식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전국 세발나물 중 유일하게 지리적 단체표장 등록으로 브랜드화에 성공해 수도권 시장 점유율을 50% 이상이나 차지할 만큼 명성을 얻고 있다.
경남 남해군은 남해바래길 격을 높인 '남해바래길 2.0' 시범 개통식을 오는 22일 남해문화센터 주변에서 열린다.. 남해바래길 2.0은 섬 전체를 걷는 종주형인 본선 16개 코스와 원점회귀 단기 코스인 지선 3개 코스로 구성됐다. 총 길이는 231km에 이른다. 기존 코스보다 2배가량 더 늘어난 규모다. 기존 바래길은 1코스 출발점이 남면 평산항이었으나, 이동 편의 등을 위해 버스터미널이 있는 남해읍을 1코스 출발지로 설정했다.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코스를 재배치했다. 여기에 애초 바래길이 품고 있던 아름다운 풍광과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더욱 극대화했다. 특히 본선 16개 코스 중 11개 코스는 코리아 둘레길의 남해안길인 '남파랑길' 남해군 구간 코스와 일치된다. 남해바래길에 남파랑길의 안내 체계를 덧입히면서도 남해군만의 지역 정체성도 도드라지게 배치했다. 남해군은 바래길의 매력을 알리고 접근성을 높이려고 지난달 '남해바래길 전용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배포한 바 있다. 코스별 완보인증 기능을 갖춘 남해바래길 전용 스마트폰 앱은 '기록'을 누르고 각 코스를 다 걸으면 자동으로 온라인배지가 활성화된다. 특히 이동속도를 참작하는 알고리즘으로 차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30일 '코로나19'를 피해 전국 각지의 문화유산에서 안전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는 '한국 문화유산 방문코스' 7곳을 소개했다. 실외에서 거리두기를 하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장소들로 구성됐다. ①'천년 정신의 길'은 천년고도 경주와 정신문화 수도인 안동의 명소를 포함하고 ②'백제 고도의 길'은 충남 공주와 부여, 전북 익산에서 백제 문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③'소릿길'에서는 전라남북도의 민요를 감상할 수 있고 ④'설화와 자연의 길'에서는 제주도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⑤'왕가의 길'은 서울·인천·경기 지역의 궁궐과 산성을 중심으로 구성됐고 ⑥'서원의 길' '⑦수행의 길'에서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서원과 산사를 돌아볼 수 있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문화유산을 돌아보며 기념으로 도장을 찍을 수 있도록 '문화유산 스탬프 북'을 선보였다. 경복궁, 창덕궁 등 문화유산 각 거점에서 받을 수 있다. 이용자에게는 스탬프 3개 온열안대 2개(1만명), 3코스 10개 이상 메쉬파우치(1천500명), 5코스 20개 이상 전통문화테마숍(KH Mall) 홈페이지 내 상품(최대 10만원
수만 년 전 흘러내린 용암이 식으면서 크고 작은 바윗덩어리로 쪼개졌다. 그 바위틈 사이로 물이 흘러 습기를 품자 이끼가 앉았다. 나무들도 바위 틈새를 뚫고 힘겹게 뿌리를 내렸다. 나무와 바위는 서로를 부둥켜안고 살아온 덕에 아무리 심한 비바람이 불어도 꿋꿋하게 버틸 수 있었다. 인간에게 외면받았던 척박한 땅 위에서 자연은 그렇게 끈질기게 생명을 싹틔웠다. 버려진 땅은 덕분에 울창한 숲을 이룰 수 있었고, 제주에 숨을 불어넣는 허파가 됐다. ◇ 버려진 땅 곶자왈, 제주의 허파가 되다 '곶자왈'은 숲을 뜻하는 제주어 '곶'과 덤불을 뜻하는 '자왈'이 합쳐진 단어다. 용암이 식어 굳은 돌무지 위에 갖가지 식물이 어수선하게 뒤엉켜 자란 숲을 말한다. 곶자왈은 제주도 곳곳에 있다. 섬 전체 면적의 약 6.1%를 차지한다. 한라산 동쪽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교래 곶자왈은 제주도의 여러 곶자왈 가운데 가장 높은 지대에 형성된 것이다. 230㏊의 방대한 면적에 교래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있어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곶자왈의 원형을 잘 관찰할 수 있다. 휴양림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공기가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숲이 뿜어내는 기운이 청량하다 못해 차갑다. 사방은 온통 초록빛
제주도 서쪽 끝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수월봉은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는 해넘이 명소로 유명하다. 수월봉 정상의 육각정에 오르면 차귀도 너머로 해가 떨어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광도 물론 아름답지만, 수월봉의 진면목을 보려면 아래로 내려가 해안 절벽을 따라 난 '엉알길'을 걸어봐야 한다. 격렬했던 화산 활동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절경을 만나게 된다. ◇ '화산학 교과서' 수월봉을 펼쳐보다 수월봉은 해발 77m의 낮은 오름(소형 화산체)이다. 1만8천년 전 화산 폭발로 만들어졌다. 100만년 된 용머리 해안에 비하면 한참 젊은 화산체인 셈이다. 하지만 '화산학 교과서'로 불릴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국제 화산학 백과사전에 실린 곳이기도 하다. 해안 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재 지층 속에 다양한 퇴적 구조가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수월봉 지질 트레일은 세 가지 코스로 구성된다. A 코스는 수월봉 절벽 아래 해안을 따라 나 있는 '엉알길'을 걷는 코스다. 화산재 지층의 다양한 퇴적구조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B 코스는 산방산·용머리 해안과 더불어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체
푸른 바다 위에 솟은 제주도는 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다. 외계의 행성에 온 듯 기묘한 풍경을 선사하는 해안 절벽부터 돌무지 위에 형성된 신비의 숲 곶자왈에 이르기까지, 화산 활동이 빚어낸 절경이 곳곳에 가득하다. 화산섬 제주의 속살 속으로 한 발짝 깊숙이 들어가 봤다. ◇ 한라산과 산방산에 얽힌 전설 제주에는 한라산과 산방산에 얽힌 전설이 여럿 전해 내려온다. 한라산에 오른 사냥꾼이 옥황상제의 엉덩이에 화살을 잘못 쏘자 노한 옥황상제가 한라산 봉우리를 뽑아 멀리 던진 것이 산방산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봉우리가 뽑힌 자국은 움푹 패어 백록담이 됐다고 한다. 실제로 백록담 주변의 둘레와 산방산의 둘레가 비슷하다고 한다. 하지만 전설은 전설일 뿐, 사실 산방산은 한라산보다 훨씬 이전에 만들어졌다. 80만 년 전 어느 날, 제주의 대지를 뚫고 용암이 솟아올랐다. 용암은 꿀처럼 점성이 높은 탓에 멀리 가지 못하고 주변에 두껍게 쌓였다. 그리고 그 위로 계속해서 용암이 흐르고 굳어 종처럼 봉긋한 모양의 용암돔이 빚어졌다. 이 용암돔이 오랜 세월 바닷바람과 파도에 깎인 것이 지금의 산방산이다. 산방산 아래 자리 잡은 용머리 해안은 산방산보다 역사가 더 긴
유럽에서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김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파리지사가 내놓은 '유럽, 김치에 부는 현지화 바람' 자료에 따르면 영국의 '러빙푸즈'·'이튼얼라이브', 프랑스 '레자르크뤼', 독일 '컴플리트오가닉스' 등 유럽 식품업체들이 최근 김치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에서 출시한 김치는 우리나라 김치에서 아이디어를 따왔지만, 맛이나 생김새는 크게 차이가 난다. 영국 발효식품 전문업체인 러빙푸즈는 영국에서 생산된 유기농 농산물과 켈트해(海)의 소금을 사용해 김치를 만들었다. 양배추와 당근이 주재료이고 강황, 후추를 추가한 제품도 있다. 김치 양념을 주스로 상품화해 팔기도 하는데 이 업체는 건강음료로 매일 조금씩 마시거나 요리에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영국 요리사 2명이 창업한 스타트업인 이튼얼라이브는 매운 김치·순한 김치·양배추김치·금김치(Golden kimchi) 등 4가지 김치와 김치맛 핫소스를 만들어 판매한다. 금김치는 빨간 양념 대신 레몬과 강황, 생강을 넣어 만들었다. 프랑스 발효식품 전문업체 레자르크뤼는 마늘과 젓갈을 빼고 순한 에스플레트 고추를 사용한 보르도산 김치를 판다. 이 업체는
SK텔레콤은 5일 자사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맛집을 추천하는 'T맵 미식로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T맵 미식로드는 연간 1천800만명이 사용하는 T맵에 5년간 쌓인 음식점 방문 데이터 18억개를 분석해 맛집을 추천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특히 리뷰나 별점이 아닌 실제 방문 데이터를 분석해 추천 신뢰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지역과 성별, 나이, 동행자 등을 고려한 맞춤형 추천 서비스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동행자로 아이를 설정하면 ▲ 어린이집 ▲ 키즈카페 ▲ 초등학교 등 장소를 많이 검색한 T맵 이용자가 자주 방문한 맛집 데이터를 분석해 추천하는 식이다. ▲ 5년간 사랑받은 맛집 ▲ 인증샷 찍기 좋은 카페 ▲ 최근 뜨는 맛집 ▲ 현지인이 자주 찾는 맛집 등 주제별 맛집 콘텐츠도 제공한다. 음식점 상세 정보에서 시간대별 방문자 수를 확인해 바쁜 시간을 편해 방문하기도 좋다. T맵 미식로드는 이용 통신사에 상관없이 누구나 전용 사이트(http://tastytmap.com)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이종호 모빌리티 사업단장은 "국내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인 T맵의 방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앞으로도 더욱 가치 있는 서비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