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흡연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세종시보건소가 발표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종시의 현재 흡연율은 13.3%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 18.9%보다 5.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세종시는 흡연율 외에도 고위험 음주율, 비만율(자가보고) 등 7개 지표에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29.1%), 걷기 실천율(49.6%) 등 신체활동 관련 지표는 지난해 대비 각각 5.6% 포인트와 2.5%포인트 증가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우수지표는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미흡한 지표는 적극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지역보건의료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과 17개 시도, 258개 보건소가 매년 진행하는 조사다. 올해 조사는 5월부터 7월까지 세종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92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문항은 흡연·음주·신체활동 등의 건강행태와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삶의 질 등 총 172개다.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오는 31일 시작된다. 4년제 일반 대학의 경우 31일부터 1월 3일까지 기간 중 3일 이상 원서를 받는다. 전문대학은 31일부터 1월 14일까지 접수한다. 정시는 가, 나, 다 군별로 1개씩 총 3개의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다. 수시에 합격한 학생은 등록 여부에 관계 없이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다. 다만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들(KAIST, UNIST, GIST, DGIST, 경찰대학 등)은 수시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에 지원할 수 있다. 정시 원서 접수는 진학어플라이, 유웨이어플라이 등의 대행사 사이트에서 가능하며 원서를 저장한 후 결제까지 해야 정상적으로 완료된다. 늦어도 마감 시간 1∼2시간 전에는 원서 접수를 완료하는 게 좋다.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의 전형 요소와 제출 서류를 꼼꼼히 확인해 제출해야 하며, 결제 전까지는 수정과 취소가 가능하다. 원서 접수 사이트에선 작년 정시와 올해의 실시간 경쟁률을 확인할 수 있다. 교육계에 따르면 문·이과 통합 수능 3년 차인 이번 입시는 의대 정원 확대, 전공자율선택제 도입 등이 큰 변수로 작용한다. 이번 수능에 응시한 N수생은 16만897명으로, 2005학년도(1
올해 물가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비대면 온라인 여가 활동이 늘어나면서 우리 국민이 여가에 쓰는 평균 비용은 작년보다 감소하고 여가 시간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27일 발표한 '2024년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월평균 여가 시간은 평일 3.7시간·휴일 5.7시간으로 작년의 평일 3.6시간·휴일 5.5시간과 비교해 길어졌다. 그러나 올해 여가 활동에 쓴 비용은 월평균 18만7천원으로 전년(20만1천원) 대비 1만4천원 줄었다. 문체부는 "동영상 시청, 인터넷 검색과 편집 등 비대면 온라인 여가 활동의 증가와 함께 물가 상승이라는 외부 요인으로 소비가 위축돼 문화예술 관람, 스포츠, 관광 등 직접 참여 활동 대신 휴식이나 취미 오락 활동의 비중이 높아진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여가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은 61.6%로 작년 대비 0.9%포인트 증가해 2016년 이후 가장 높았다. 여가생활 만족도는 2019년 56.4%였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차츰 떨어져 2021년 49.7%를 기록한 뒤 매년 오르고 있다. 국민 1인당 연간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 활동의 개수는 16.4개
인구 100만명을 돌파한 경기 화성시가 내년 1월 1일부터 '특례시'로 새 출발한다. 2001년 시 승격 23년 만이며, 수원시와 용인시, 고양시, 창원시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이다. 28일 화성시에 따르면 특례시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2년 연속 100만명 이상의 인구를 유지할 경우 기초자치단체 법적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에 준하는 행·재정적 권한을 부여받을 수 있는 지방행정 체계이다. 부시장도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난다. 화성시 인구는 지난해 12월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현재 100만3천400여명 수준이다. 시는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이달 31일 오후 9시부터 정조효공원과 용주사에서 송년제야행사 '화성특례시 START 0시 0분'을 개최한다. 특례시 출범 축하 분위기 조성 등을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2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는 이어 다음 달 3일 오전 10시부터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시 관계자와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례시 공식 출범식을 한다.
2024년 한해를 떠나보내는 마지막 주말·휴일을 맞아 유통업계가 다양한 할인·기획전을 마련했다. 연말연시 많이 찾는 먹거리부터 패션·화장품, '새해 해돋이' 여행 상품까지 다양하다. ▲ 롯데백화점 = 오는 30일까지 잠실점 지하 1층 트레비광장에서 '위자드몰X해리포터'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열어 마법 지팡이, 망토, 빗자루 등의 해리포터 오리지널 상품을 판매한다. 영화 속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포토존도 운영한다. 인테리어부터 브랜드까지 전면 재단장한 본점 키즈관에서는 다양한 고급 유아·아동용품을 만나볼 수 있다. ▲ 신세계백화점 = 올해 마지막 주말·휴일인 28∼29일 강남점과 본점, 부산 센텀시티점, 광주신세계[037710],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Art & Science) 등 5개 점포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업계 단독으로 300개 품목의 협업 상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 현대백화점= 오는 29일까지 압구정본점에서 유럽 스킨케어 브랜드 '클라랑스' 홀리데이 컬렉션을 선보인다. 같은 기간 더현대 서울에선 '드래곤볼' 팝업을, 판교점에서는 '로에베 퍼퓸' 팝업을 각각 운영한다. ▲ 홈플러스 = 다음
2025년은 초고령사회로 들어선 우리나라가 저출생의 긴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시험대에 놓이는 한 해다. 빠른 고령화에 예상보다도 한발 일찍 노인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면서, 세계에서도 가장 심각한 수준인 저출생의 해소는 더없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정부는 올해 9년 만에 반등 조짐을 보이는 출산율을 내년에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정국 혼란 속에 인구전략기획부 출범 계획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사회적으로는 비혼 출산 등 새로운 가족 형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이 같은 인식 변화가 저출생 반전의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 현실이 된 초고령사회…출산율은 올해 9년 만에 반등 전망 지난 23일 기준으로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1천24만4천550명)가 전체 주민등록인구(5천122만1천286명)의 20%를 넘기면서 우리나라는 유엔 기준에 따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됐다. 2017년 고령사회(노인인구 14%) 진입 7년 만이다.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은 "1960년생이 65세가 되는 내년을 시작으로 1974년생이 65세가 되는 14년간 매년 80만명 이상이 65세 이상 인구가 된다"며 "앞으로 고령화는 더 빠
시중에서 판매되는 성인용 팬티 기저귀가 같은 '대형' 제품이라도 허리둘레가 제각각이고 가격은 최대 1.7배 이상 차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9개 브랜드의 성인용 팬티 기저귀 9종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9종 모두 폼알데하이드와 산성도(pH) 등 안전성 항목을 시험한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았다.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아크릴산단량체 잔류량과 포장재의 중금속 함량 등 기타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이들 기저귀는 특대형·대형·중형 등으로 사이즈를 표시하는 데 제품별로 허리둘레에 차이가 있었다. 가령 대형 기준으로 '애니릴리프시니어재활안심팬티'는 허리둘레 75∼100㎝까지 착용할 수 있고, '테나언더웨어노말' 제품은 100∼135㎝까지 착용이 가능하다. 소비자원은 사용자의 허리둘레를 잘 확인해 권장 치수에 맞는 적절한 제품선택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성인용 기저귀의 개당 온라인 최저가격은 '모나리자액티브그린케어'가 495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디펜드안심언더웨어'가 884원으로 가장 비싸 최대 1.7배 이상 차이가 났다. 기저귀의 흡수 시간과 역류량, 순간 흡수율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고, 누출량은
"민감도 20%에 불과했던 기존 시장의 소변 방광암 진단키트와 달리 새로운 방식의 진단키트로 이중맹검 임상 시험에서 민감도 88%를 확보했습니다." 정영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과 이동진 한국기계연구원 박사는 이런 임상 결과를 소개하며 "내년 플로트바이오사이언스를 창업해 시장 진입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트바이오사이언스는 정 책임연구원과 이 박사, 고려대 의대 강석호 교수 등이 내년 창업을 목표로 운영 중인 예비창업팀으로 연구실 진단 방식이 아닌 소변으로 현장 진단이 가능한 조기 방광암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방광암은 암세포의 방광 근육 침투 여부에 따라 조기와 후기로 나뉘는데, 후기에 접어들면 방광을 절제하는 수밖에 없어 소변 주머니를 차는 등 불편함이 커진다. 하지만 대부분 진단키트가 전기 방광암을 진단하기에 민감도(실제 양성을 양성으로 판단하는 비율)가 낮고, 조기 진단이 가능한 요도 내시경 삽입검사는 극심한 고통을 유발해 활용도가 낮다. 플로트바이오사이언스는 방광암 세포가 근육에 파고들 때 세포외골격(ECM)을 부수는 효소를 내는 데 착안해 ECM으로 젤을 만들고 그 안에 표시자를 넣어 효소를 찾아내는 키트를 개발했다. 키
쌍둥이 부모 10명 중 7명은 자녀 간 서열 관계가 생기기보다는 동등한 친구처럼 자라기를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달 쌍둥이 자녀를 둔 부모 1천343명을 대상으로 양육 시 선호하는 관계 형성과 교육에서의 고민 등을 온라인으로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설문 결과 부모 68.9%는 쌍둥이 간 '동등한 친구 관계'를 형성하면서 성장하기를 바랐다. 쌍둥이 간 서열 구분(손위·손아래)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31.1%였다. 이 중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에서 쌍둥이 간 친구 관계가 형성되기를 바란다는 응답이 78.4%로 높았다. 초등학교 1·2학년 자녀와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자녀를 둔 쌍둥이 부모에서는 친구 관계를 선호하 는 응답이 각각 51.5%와 57.1%로 나타났다. 이혜진 한국보육진흥원 부장은 "쌍둥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성향에 따라 관계나 역할이 변화해 어느 한쪽이 주도권을 갖는 경향이 있다"며 "태어난 순서에 따라 권력을 부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쌍둥이 부모가 교육에 있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쌍둥이 간 질투 및 경쟁의식 대처'라는 응답이 3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겨울철 찾는 USB 충전 방식의 손난로와 휴대용 온열 목도리 등 제품들의 전자파 노출량이 모두 인체보호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생활제품 9종 22개 제품과 교육·주거·공공시설 등 생활환경 6천388곳의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모두 인체보호 기준을 만족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비(非)전리복사보호위원회의 권고 기준을 채택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생활 속 전자파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매년 반기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ICT(정보통신) 제품과 주요 생활 공간에 대해 전자파 측정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올 하반기 생활제품 측정 대상은 과기정통부가 운영하는 생활 속 전자파 위원회를 통해 국민 신청 제품, 계절(동계) 제품, 자체 선정 제품 등 총 9종이 선정됐다. 국민 신청 제품은 광파오븐·노트북·흙 침대·전동침대, 동계 제품은 휴대용 온열 목도리·건식사우나기·USB 손난로·온열 안대, 자체 선정 제품은 전자레인지이다. 국립전파연구원은 해당 제품들에 대해 1개월 동안 전자파 강도를 정밀 측정했다. 측정 결과 국민 신청 제품군은 인체보호 기준 대비 0.1
최근 5년간 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이 72.9%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5%가량은 암 환자이거나 완치 판정을 받은 유병자였다. 보건복지부는 국립암센터 등 전국 암 등록 본부와 병원 194곳 등을 통해 수집된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를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새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28만2천47명(남성 14만7천468명, 여성 13만4천579명)으로 전년 대비 0.05% 줄었다. 연령 구조가 다른 지역·기간을 비교하고자 산출한 '10만명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은 522.7명으로 전년 대비 2.4%(12.8명) 줄었다. 다만 고령화 등으로 암 발생자 수는 전체적으로 우상향하는 추세다. 코로나19가 터진 2020년에는 진단검사 등의 감소로 일시적으로 줄었으나, 이후 다시 늘어 2022년에는 2019년보다 8.8%가 증가했다. 기대수명(남성 79.9세·여성 85.6세)까지 살 경우 남성의 37.7%, 여성의 34.8%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87.0명으로 미국(367.0명), 영국(307.8명)에 비해 낮았고 일본(267.1명), 중국(201.6명)보다는 높
17세 이상 국민이라면 스마트폰에 주민등록증을 담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27일부터 전 국민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운전면허증(경찰청), 국가보훈등록증(국가보훈부),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재외동포청)에 이어 네 번째로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국민 모두 신청할 수 있다. 행안부는 우선 세종시,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 이후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하고 내년 1분기 안에 전국으로 발급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시범 발급 지역인 주민은 지역 내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휴대전화에 인식하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IC 주민등록증을 발급 신청할 때는 최근 6개월 내 촬영한 사진을 내야 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개인정보 유출과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수
전국적으로 출산이 늘면서 10월 출생아 수가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혼인 건수가 증가한 영향 등으로 출생아는 최근 넉 달 연속 늘고 있다. 혼인 건수도 올해 4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0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출생아 수는 2만1천398명으로 1년 전보다 2천520명(13.4%) 늘었다. 2012년 10월 3천530명 늘어난 뒤로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증가율 기준으로 2010년 11월(17.5%) 이후 최대다. 출생아 수는 올해 7월 이후 넉 달 연속 늘며 증가 폭도 커지고 있다. 출생아 수는 모든 시도에서 1년 전보다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출생아가 늘어난 것은 2015년 3월 이후 처음이다. 1∼10월 출생아는 19만9천99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출생아 수(19만6천193명)를 웃돌았다. 이런 흐름이 유지되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9년만에 플러스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작년인 2022년 이 기간 출생아 수가 21만명이 넘었던 데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팬데믹으로 혼인이 지연됐다가 엔데믹 이후 몰린 점이 출생아
대한민국이 주민등록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어서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1천24만4천550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5천122만1천286명)의 20.00%를 차지했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 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국내 주민등록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8년 10.02%, 2011년 11.01%, 2013년 12.03%, 2015년 13.02%, 2017년 14.02% 등으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2019년 들어 처음으로 15%대를 넘어섰고, 올해 1월엔 19.05%로 증가한 데 이어 전날인 23일 20%대에 진입했다. 65세 이상 인구는 2008년 494만573명에서 전날 1천만명을 넘어서며 16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 비중을 성별로 보면 남자는 17.83%, 여자는 22.15%로, 여자 비중이 남자보다 4.32%포인트 높았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전체 주민등록 인구(2천604만여명)
기상청은 그동안 시범서비스로 제공하던 '기후변화 상황지도(climate.go.kr/atlas)'를 공식 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기후변화 상황지도는 과거부터 미래 2100년까지 우리 동네의 기온, 강수량, 바람 등 기후 요소에 대한 변화 추세와 미래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 기반의 서비스다. 시범서비스에서는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기반의 기후요소와 기온, 강수량 극한기후지수를 지도에 분포도 형태로 제공했다. 공식 서비스는 시범서비스에 더해 농업·보건 등 4개 부문의 기후변화 응용지수 18종과 하천, 도로 등 시설물의 설계기준에 따른 강수량 빈도·강도 정보를 제공한다. 온실가스, 오존 등 지구대기 감시정보도 추가해 원하는 지역의 다양한 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정보를 한 곳에서 종합적으로 조회할 수 있게 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기후변화 상황지도는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 시나리오 정보를 제공해 우리 사회가 기후재난으로부터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년 실손의료보험이 평균 약 7.5% 오른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24일 설명자료를 내고 내년도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보험료 기준 가중평균)이 약 7.5% 수준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3년간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인 연평균 8.2%보다 0.7%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1세대는 평균 2%대, 2세대는 평균 6%대 오르는 데 그치지만, 3세대는 평균 20%대, 2021년 출시된 4세대는 평균 13%대 뛰어오른다. 올해는 실손의료보험 인상률이 평균 약 1.5%에 불과했고, 이 가운데 4세대는 동결됐다. 2023년에는 전체 평균 인상률이 8.9%, 2022년에는 14.2% 수준이었다. 통상 실손보험 신상품의 최초 요율 조정 주기는 5년이지만, 4세대 실손은 3년 6개월만에 인상되는 셈이다. 4세대 실손은 3세대와 보장내용이 유사해 통계적 적합성이 있기 때문에 현행 세칙상 주기를 앞 당겨서 요율 조정이 가능하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했다. 실손보험 손해율은 일부 비급여 항목의 과잉 진료 문제로 지속해서 상승하는 추세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실손보험 손해율은 118.5%로 작년(118.3%)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프랜차이즈 매장이 처음으로 3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에서 일하는 종사자 수도 처음 100만명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가맹점 수는 30만 1천개로 전년보다 5.2% 늘었다. 가맹점 수가 30만을 넘어선 것은 2013년 관련 통계 이후 처음이다. 편의점이 5만5천개(18.2%)로 가장 많았고 한식(5만개·16.6%), 커피·비알코올 음료 등이(3만2천개·10.7%)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외국음식(13.6%), 문구점(11.6%), 한식(10.3%) 등 대부분 업종에서 프랜차이즈가 늘었다. 가맹점에서 일하는 종사자 수는 101만2천명으로 전년보다 7.4% 늘었다. 편의점 종사자 수가 21만1천명(20.9%)으로 가장 많았고 한식(16만9천명·16.7%), 커피·비알콜음료(12만9천명·12.7%) 등 순이었다. 성별로 종사자 비중을 보면 여성이 60.4%, 남성이 39.6%를 차지했다. 프랜차이즈 매출액은 108조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8.4% 늘었다. 매출액 비중은 편의점(25.6%)이 가장 컸고 한식(16.2%), 치킨전문점(7.5%) 등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
어린 시절 부모가 상대를 때리는 모습을 본 사람은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중장년기 심혈관 질환(CVD)에 걸릴 위험이 30%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T.H.챈 공중보건대학원 즈위안 우 교수와 지린대 찬찬 추이 교수팀은 23일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45세 이상 중국인 1만여명의 청소년기 경험과 심혈관 질환 간 관계를 평균 9년간 추적해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어린 시절의 부정적인 경험은 장기적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과 관련이 있지만, 부모 간 폭력적 행동과 자녀의 심혈관 질환 사이의 연관성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11년 6월~2020년 말 45세 이상 중국인 1만424명(평균연령 58.1세)을 모집해 9년간 추적 관찰한 중국 건강 및 은퇴 종단 연구(CHARLS) 데이터를 분석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17세 전에 '아버지 또는 어머니가 상대를 때린 적이 있나' 묻고, 이후 '심장마비, 협심증,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또는 기타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지' 추적 조사했다. 이어 어렸을 때 부모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나아간다. 20대 중반까지는 성장하지만 20대 후반부터는 내리막이 시작된다. 서른이 넘어가면 조금씩 기능 저하를 체감한다.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다음 날 힘든 정도가 달라지니까 말이다. 마흔이 넘어가면 그야말로 비상 상황에 직면한다. 머리털이 하나둘 빠지기 시작하면서다. '탈모의 늪'에 빠지지 않는 운 좋은 사람들조차 흰머리가 늘어가는 건 피할 수 없다. 신진대사가 느려지면서 같은 양의 밥을 먹어도 살이 찌기도 한다. 물론 최악은 큰 병이 찾아오는 일이다. 그렇게 20대 후반부터 진행되는 현상이 노화(老化)다. 쉽게 말해 나이 드는 현상이다. 사람을 구성하는 기관이나 조직이 늙어가는 일이고, 그것들을 이루는 세포들이 늙어가는 일이다. 2022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82.7세다.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사람의 인생을 보면 성장 과정보다 노화 과정이 2~3배 정도 긴 셈이다. 김영웅 한국 기초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쓴 신간 '세포처럼 나이들 수 있다면'(생각의힘)은 노화에 대해 전반적인 과정을 조명한 책이다. 나이가 들면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고, 주름이 깊어진다. 자외선 차단제를 제때 바르지 않거나 수분 섭
지난해 633만 명이 넘는 타지역 환자가 서울로 '원정 진료'를 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3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환자는 총 1천520만3천566명으로, 이 가운데 633만3천594명(41.7%)이 서울이 아닌 다른 시도 거주자였다. 서울 병의원에서 진료받은 환자 10명 중 4명 이상이 타지 환자인 것으로, 지난해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의 타지역 환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타지역 환자들이 서울 의료기관에서 쓴 진료비는 109억원에 달한다. 서울로 원정 오는 지방 환자의 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2013년의 498만6천509명에서 10년 만에 27% 증가했다. 서울 의료기관의 타지역 환자 비율도 계속 늘어 2013년 35.7%에서, 2015년 36.9%, 2017년 38.5%에 이어 2019년 40.0%에 도달했다. 코로나19로 2020년(38.5%)에 잠시 줄었다 다시 늘어 2022년과 지난해 나란히 41.7%를 기록했다. 서울 '원정 수술'도 증가 추세다. 건보공단의 '2023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수술받은 사람은 모두 46
겨울에 내리는 눈은 반갑기도 하지만 귀찮기도 하다. 차도에 쌓인 눈으로 차들이 엉금엉금 갈 수밖에 없고 추돌 사고가 날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보행자들도 마찬가지다. 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신발이 젖기 일쑤고 눈길에 엉덩방아를 찧을 수도 있다. 지난달 말 수도권 폭설 사태처럼 많은 눈이 내릴 경우 스키를 타고 출근하는 황당한 일도 벌어질 수 있다. 이렇게 쌓인 눈은 대체 누가 치워야 하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겨울철마다 제설 대책을 세우고 눈이 올 때마다 제설작업에 나서는데 누구에게 제설 책임이 있나? 정부나 지자체 말고 일반 시민들은 자기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울 의무는 없을까? ◇ 고속도로·국도는 정부, 지방도는 지자체가 제설 책임 도로 제설 작업의 책임을 명시적으로 규정하는 법령은 없지만 통상 '도로법'에 따라 도로관리청이 담당 도로의 제설을 맡고 있다. 도로법 제3조에 "도로의 상태가 적정하게 유지되도록 할 것"을 도로관리청의 책무 중 하나로 열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로관리청은 도로에 관한 계획, 건설, 관리의 주체가 되는 기관을 말한다. 고속도로와 일반국도는 중앙정부가, 지방도는 지자체가 관리하는 식으로 도로의 종류에 따라 도로관리청이 달리 지정
크리스마스께 맺히는 빨간 열매 때문에 장식으로 활용되는 호랑가시나무가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실내공기 질을 탁월하게 개선하는 자생식물 15종을 22일 공개했다. 자원관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기정화 식물로 인정한 스킨답서스와 비교해 자생식물들이 공기 질을 개선해내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호랑가시나무, 세뿔석위, 큰봉의꼬리, 알록큰봉의꼬리, 반들대사초, 섬기린초, 후추등, 산수국 등 8종은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없애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랑가시나무는 스킨답서스보다 시간당 미세먼지 제거량이 1.4배, 총 초미세먼지 제거량은 2배 많았다. 호랑가시나무는 빨간 열매 덕에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많이 사용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랑의열매'도 호랑가시나무 열매를 본뜬 것으로 알려졌다. 섬초롱꽃과 줄고사리, 미역고사리, 실고사리, 술패랭이꽃, 꿀풀, 하늘타리 등은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s)을 잘 제거했다. 섬초롱꽃은 스킨답서스보다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제거력이 1.4배 우수했다. 자원관은 25일 호랑가시나무를 시작으로 공기 질 개선 효과가 있는 자생식물 관리법을 국가야생생물소재은행 홈페이지(species.nibr.g
먹거리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내년에도 식품·외식 가격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지류 등 주요 식재료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급등 여파로 수입 단가가 더 높아져 국내 식품·외식업계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하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달 127.5로, 19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지수는 지난 2월 117.4까지 떨어졌다가 9개월 만에 8.6% 올랐다. 주요 품목군 가운데 유지류 가격 지수는 한 달 만에 7.5% 상승했다. 유지류 중 팜유 가격은 동남아시아에서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에 올랐고 대두유는 각국의 수입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다. 해바라기유와 유채유 가격도 공급 감소 가능성이 제기되며 비싸졌다. 이 밖에 버터, 치즈 등 유제품 가격도 각국의 수요 증가로 상승세다. 지난달 유제품 가격 지수는 지난 1월과 비교해 17.9% 올랐다. 초콜릿 재료인 코코아와 커피도 이상 기후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코코아 가격은 지난
'하루 평균 카카오톡으로 오간 선물 60만건. 가장 많은 선물이 오간 날은 빼빼로 데이.' 22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카카오톡으로 하루 평균 오간 선물은 60만건에 달한다. 회사 측은 디지털 환경에서 선물하기의 주요 수단으로 카카오톡이 깊숙이 자리 잡은 결과라고 자평했다. 가장 많은 선물이 오간 날은 빼빼로 데이(11월 11일)로 집계됐다. 이어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설 연휴 직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 등 순이었다. 크리스마스는 6위, 추석이 7위였다. 위시리스트에 가장 많이 담긴 선물은 무선 이어폰으로 집계됐다. 한우 선물 세트가 2위, 립 글로우가 3위였다. 기프트 카드, 편의점 음료 교환권이 4~5위였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9~10시 사이 선물하기가 약 78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정에서 오전 1시 사이 선물을 보내는 경우도 640만명에 달했다. 생일 축하 선물을 가장 먼저 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결제 건수 기준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랭킹 1위는 교환권 가운데는 카페·음료·커피 이용권이었다. 이어 치킨·야식, 백화점·마트, 케이크, 화장품·잡화 순이었다. 배송 상품의 경우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