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92%가 국토 면적 17%에 불과한 도시에 몰려 산다. 그 수는 지난해 현재 4천759만6천여 명에 이른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개인의 고립과 집단의 분열, 계층의 양극화 시대를 산다. 갖가지 잣대와 경계로 나뉘고, 각자 투명한 막에 둘러싸인 듯 지낸다. 세계 어디든 사회적 거리가 점점 벌어져간다. 미국 사회학자 에릭 클라이넨버그는 이런 고립과 양극화, 불평등과 분열은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계획의 문제라고 단언한다. 저서 '도시는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는 이에 대한 연구 성과가 담겼다. 저자는 물리적·심리적 공존이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활성화할 수 있음을 풍부한 연구와 다양한 사례로 보여준다. 이와 함께 고립·범죄·교육·정치·환경 등 우리가 마주한 사회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인프라스트럭처가 어떻게 일조하는지 밝혀낸다. 브루클린의 어느 도서관을 방문한 저자는 소외된 노인들이 도서관 커뮤니티룸에 모여 볼링 경기를 하는 모습을 우연히 바라봤다. 사회학자 레이 올든버그가 말한 '제3의 장소'와 에밀 뒤르켐이 말한 '집합적 열광'이 교차하는 희망의 순간이었다. 이를 계기로 사회는 건물처럼 설계될 수 있다고 믿게 됐다. 그는 앞으로 민주사회가 이처럼 작은
아이유(본명 이지은·26)가 5번째 미니앨범 '러브 포엠'(Love poem)으로 또다시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아이유가 지난 18일 오후 6시 발매한 미니 5집 타이틀곡 '블루밍'(Blueming)은 19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지니, 올레뮤직, 플로, 벅스, 소리바다 등에서 1위에 올랐다. 또 수록곡들이 모든 차트 10위권을 도배하며 '줄 세우기'를 했다. 소리바다, 벅스에서는 앨범에 수록된 6곡이 1∼6위에 나란히 늘어선 장면이 연출됐다. 멜론에서는 1∼4위가, 지니와 올레뮤직에서는 1∼5위가 모두 수록곡으로 채워졌다. 아이유가 지난 1일 발표한 선공개곡 '러브 포엠'도 발표 직후 차트 1위를 석권한 뒤 최상위권을 지켰다. 이후 1위로 올라선 노을의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 마마무의 '힙'(HIP) 등을 다시 제치고 '음원 퀸' 위상을 입증했다. 아이유의 앨범 발매는 2017년 9월 발표한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에 이어 2년 만이다. 이번 앨범은 아이유가 6곡 전곡을 작사했고 2곡에 작곡으로 참여했다. 아이유는 전날 컴백 브이라 이브에서 "이번에 작사에 공을 많이 들였다"며 "들으신 분들이 마음속에 '장미가 피어나는 것' 같은 사랑
경기도 안산시는 시화호 일대가 개발되기 이전 있던 옛 시화호 뱃길을 복원, 2021년부터 관광용 등으로 운항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22일 오후 윤화섭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화호 뱃길 조성공사 기공식을 한다. 시가 70억원을 들여 복원할 예정인 시화호 뱃길은 옛날 사리포구가 있던 상록구 사동 호수공원 인근 안산천 하구에서 출발해 반달섬을 거쳐 시화호 방조제 안쪽 옛 방아머리선착장까지 이어지는 21㎞ 구간이다. 시는 이 뱃길에 관광객이나 바다체험에 나서는 학생 등을 한 번에 40명까지 태울 수 있는 배를 운항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70억원을 들여 안산천 하구 및 반달섬 등의 선착장 공사를 한 뒤 6개월여간의 시범 운항을 거쳐 2021년부터 본격적인 운항을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출발지에서 방아머리 인근까지 1시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시화호 옛 뱃길이 복원되면 2023년 완공 예정인 대규모 방아머리 마리나항과 함께 시화호 일대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의사의 거짓말, 가짜 건강상식 = 켄 베리 지음, 한소영 옮김. 유튜브를 통해 그동안 의학계가 맹신한 오류투성이의 원칙과 명백한 거짓말을 파헤치고 진실을 규명하는 일에 앞장선 의사 유튜버의 책이다. 의사들이 그동안 환자에게 조언하던 각종 식이요법이나 약에 관한 조언 중 과학적 근거가 결여된 충격적인 가짜 정보가 포함됐다는 사실과 그것이 왜 잘못됐는지를 수많은 최신 논문과 연구 사례를 근거로 설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우유는 뼈를 단단하게 만드는 건강식품"이라는 말은 거짓이다. 우유를 마시면 뼈가 튼튼해진다는 연구결과는 없고 우유 소비량이 월등히 높은 국가의 국민이 우유를 덜 마시는 나라의 국민들에 비해 뼈가 더 단단하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적이 없다. "불에 고기를 직접 구워 먹으면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주장은 근거가 약하다. 쥐에게 태운 고기를 먹였을 때 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기는 했지만 이때 쥐에게 먹인 발암 위험 물질이 사람이 고기를 먹을 때 보통 섭취하는 양의 수백 배에 이를 정도의 고용량이었다는 문제가 있다. 오히려 구운 고기와 발암 위험성 사이에 의미 있는 연관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연구 결과는 여러 편 발표됐다. 콜레스테롤이
영화 '블랙머니'가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머니'는 지난 주말 이틀(16~17일) 동안 62만708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105만393명으로, 개봉 5일째인 전날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정지영 감독의 새 영화로, 누명을 쓴 검사가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는 내용이다. 미국계 사모펀드의 외환은행 '먹튀' 사건을 다룬 실화 소재 영화다. 2위는 '신의 한 수: 귀수편'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28만3천28명을 불러모아 누적 관객 수 183만8천600명을 기록했다. '82년생 김지영'은 주말 관객 11만1천443명을 추가해 3위에 오르며 장기 흥행을 이어간다. 누적 관객 수는 349만1천872명이다. 이 밖에도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아담스 패밀리', '엔젤 해즈 폴른', '좀비랜드: 더블 탭', '날씨의 아이', '윤희에게', '대통령의 7시간'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한편, 오전 7시 현재 실시간 예매율 1위는 오는 21일 개봉하는 '겨울왕국 2'가 차지했다. 예매율 80%가 넘어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린다. 숨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다면 거제도엔 '섬&섬길'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는 어디를 가도 남해안 쪽빛 바다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거제시는 2011년부터 뛰어난 해안경치를 감상하면서 걷는 섬&섬길을 만들었다. 현재까지 15개 코스 161㎞에 이르는 길을 냈다. 임진왜란 때 조선 수군이 승리한 첫 번째 장소인 옥포만을 품고 걷는 '충무공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 해안 절경과 등대를 감상하는 '양지암 등대길', 바람의 언덕·명승 2호인 해금강을 감상하는 '바람의 언덕길', 거가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대봉산 해안경관 산책길' 등 경치가 아름다운 해안가마다 길이 생겼다. 거제시가 16일 섬&섬길을 널리 알리는 전국걷기축제를 개최했다. 충무공 이순신 만나는 길, 양지암 등대길, 지세포 해안길, 구조라 샛바람소리길, 망봉산 둘레길 등 5개 코스에서 이날 동시에 걷기대회를 열었다. 4천여명 가까운 참가자들이 이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거제도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부상한 섬&섬길을 체험했다. 5개 코스는 우리나라 대표 길인 '코리아 둘레길' 남해안 구간(남파랑길)에도 속할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다.
강원 동해안 겨울철 별미 양미리에 이어 '도루묵'이 돌아왔다. 특유의 끈끈함과 담백함이 일품인 알이 꽉 찬 '알도루묵'이다. 때마침 속초에서는 알도루묵 축제가 열려 구이부터 얼큰한 찌개에 식해까지 다양한 도루묵 요리를 맛볼 수 있다. ◇ 동해안 겨울철 별미 알도루묵이 만선이오∼ 요즘 동해안 항구는 도루묵으로 넘쳐난다. '말짱 도루묵'으로 잘 알려진 바로 그 도루묵이다. 도루묵은 겨울철 동해안 대표 별미다. 먼바다에서 살다가 산란기를 맞아 알을 낳기 위해 돌아오는 두루묵은 살이 두툼하게 오르고 기름져 이때 잡힌 것이 제맛이다. 살이 연하고 부드러워 입에서 살살 녹는 숫도루묵에 알로 가득 찬 알도루묵은 최고 별미다. 알도루묵은 알이 몸의 절반을 자치할 정도로 꽉 차 있다. 숫도로묵은 주로 조림이나 구이로, 알도루묵은 얼큰한 찌개로 먹으면 맛있다. 제철 도루묵은 비린내도 없고 비늘도 없어 보글보글 찌개로 먹든 햇빛에 잘 말려 조림으로 먹든 어떤 요리를 해 먹어도 맛있다. 도루묵알을 한숟가락 푹 떠서 먹는 재미도 특별하다. 알에는 끈끈한 점액이 섞여 있어 점액의 식감이 도루묵의 매력이지만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점액에는 콘드로이틴, 히알루론산 등 성분이 들어있어
걸그룹 트와이스가 일본 최고 권위의 연말 가요축제 NHK 홍백가합전(紅白歌合戰)에 3년 연속 출연한다. NHK는 14일 홈페이지에 올해 제70회 홍백가합전 출연진 프로필을 공개했다. 올해 12월 31일 방영되는 홍백가합전에는 트와이스를 비롯해 아라시, 칸쟈니8, AKB48, 헤이세이점프 등 인기가수가 총출동한다. 올해 출연진 중 한국 가수는 트와이스가 유일하다. 트와이스는 지난 2017년부터 3년 연속으로 홍백가합전 무대에 서게 됐다. 트와이스의 홍백가합전 출연은 올해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일본 내 혐한(嫌韓), 반한(反韓) 분위기도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일관계가 얼어붙었지만 트와이스의 일본 현지 인기는 건재함을 입증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트와이스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동안 주춤하던 일본 내 한류에 다시 불을 지폈다고도 평가받는다. 트와이스는 지난 3∼4월 K팝 걸그룹 최초로 일본 3대 돔투어를 열어 총 5회 공연으로 22만 관객을 모았다. 지난달 23일 홋카이도를 시작으로 월드투어 '트와이스라이츠'(TWICELIGHTS) 일본 공연도 펼치고 있다. 일본 투어는 내년 3월 초까지 이어진다. 오는 20일에는 일본 2집
"타이틀곡 '힙'으로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걸 표현하고 싶었어요. 남 눈치 보면 저 자신을 잃어버리는 때가 오더라고요."(문별) 실력파 4인조 걸그룹 마마무가 약 3년 9개월 만에 정규앨범 '리얼리티 인 블랙'(reality in BLACK) 을 들고 14일 돌아왔다. 타이틀곡은 고유한 개성과 감각을 지니고 유행에 밝다는 의미인 '힙'(HIP). 마마무는 이날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힙'에 담긴 메시지는 '나 자신에 대한 사랑'이라고 설명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삶, 나다울 수 있는 삶에 관해 얘기하려 했어요. 이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했으면 좋겠어요."(화사) 마마무는 '힙하다'는 것은 남을 깎아내리거나 시선을 신경 쓰는 데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당당해지는 것에서부터 나온다고 했다. "자기 모습을 당당하게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도 자기를 멋있다고 생각해요. 타이틀곡 '힙'을 통해 많은 분이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어요."(문별) 이런 메시지는 가사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날 자극한 여러분 감사, 거기서 멈춘 찌질이 반사'라는 문별의 랩은 자극은 좋지만 헐뜯는 것은 사절하겠다는 뜻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