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온) 한국미니픽션작가회가 ‘미니픽션’ 창간호를 펴냈다. 미니픽션이란 A4용지 1~3매의 짧은 소설로, IT 시대에 최적화된 문학 장르이다. 근래 여러 작가들이 앞다투어 미니픽션 작품들을 발표하고 있으며, 오직 미니픽션만을 위한 잡지의 탄생은 미니픽션에 매료된 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시대의 분위기를 재빠르게 포착하고 깊이 있게 사유한 ‘미니픽션’은 문학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창간호는 ‘옛이야기에서 찾아낸 미니픽션’, ‘초대작가 미니픽션’, ‘미니픽션 프리즘’, ‘2019년 추천 완료 작가 미니픽션’, ‘다시 읽고 싶은 미니픽션’으로 구성하여 권여선, 김혜진 작가의 초대 작품을 비롯하여 가톨릭문학상 수상 작가 구자명, 박인성문학상 수상 작가 안영실, 평사리문학상 수상 작가 이하언 등을 비롯한 작가 16인의 작품, 그리고 한국미니픽션작가회에서 10여 년 동안 발간한 초기 작품집에서 선정된 세 편 등 다양한 작가의 선별된 작품을 실어 독자의 갈증을 해소한다.
아울러 한국미니픽션작가회는 2004년 발족한 이래 동서양의 미니픽션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미니픽션을 우리 문단에 뿌리내리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작가회의 활동은 세계로 펼쳐 나가 러시아 작가들과의 교류하였으며, 2014년에 이르쿠츠크 대학과 MOU를 체결, 주정부의 한-러 작가 간 교류 협력을 끌어내기도 했다.
이렇게 미니픽션의 보급과 세계화에 앞장섰던 한국미니픽션작가회는 미니픽션 전문지를 바라는 독자들의 요구에 그 필요성과 사명감을 가지고 4월 26일, 마침내 ‘미니픽션’ 창간호를 탄생시키기에 이른 것이다. ‘미니픽션’은 최초이면서 유일한 미니픽션 전문지이다. ‘미니픽션’을 통해 기존 문학에 관심 있는 다양한 사람들 간에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그간 지면을 찾지 못했던 작가들에게 더 많은 작품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