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고수들 "일부러 환승" 무료 환승숙박의 매력

항공사별 무료 숙박 서비스…원기회복과 무료여행까지 즐길 수 있어

 최근 인천공항 지하 식당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온 부부를 만났다.

맵지 않은 음식을 찾기에 도움을 주며 몇 가지 물어봤더니 그들은 인천공항에서 환승하며 서울에서 무료로 시티투어를 즐긴 뒤 돌아오는 길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세계 각국 항공사들은 환승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환승 시간이 긴 승객들에게는 무료 숙박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런 항공사 서비스를 항공 용어로는 STPC(Stopover Paid by Carrier)라고 한다.

고달픈 것으로만 여겨졌던 환승도 잘만 활용하면 원기회복과 함께 공짜 여행을 즐길 기회가 될 수 있다.

 

◇ 에티하드항공

현재 가장 핫한 스톱오버 이벤트를 진행하는 항공사는 에티하드항공으로 무려 2박의 무료 숙박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인천-아부다비-파리 구간을 예약할 때, 아부다비에서 이틀 머무는 여정으로 예약하면 호텔 2박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인기가 치솟아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호텔이 풀 부킹된 상태다.

또, 다이아몬드 퍼스트 클래스 승객과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들은 리츠칼튼이나 쥬메이라 등 5성급 이상 호텔에서 1박할 수 있는 '프리미엄 스톱오버' 이벤트도 열고 있다.

◇ 에티오피아항공

에티오피아항공으로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8시간 이상 환승하는 승객들에게는 호텔 1박 숙박이 제공된다.

비즈니스 승객부터는 5성급 호텔이 제공되며, 8시간 미만의 경우라도 아디스아바바 시티투어를 제공한다. 물론 출발·도착은 반드시 에티오피아항공을 이용할 경우여야 한다.

 

◇ 터키항공

터키항공의 경우 이코노미 승객은 12시간 이상, 비즈니스석 승객은 9시간 이상 체류하는 경우 호텔 1박을 무료로 제공한다. 낮에 호텔을 이용하는 승객에게는 음식이 제공되지 않는다. 호텔은 무작위로 제공된다.

◇ 에미레이트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이코노미의 경우 경유지에서 8∼24시간 체류할 때, 비즈니스는 6∼24시간의 경우 가능하다. 다만 항공운임비가 130만원 이상인 경우만 가능하다.

◇ 중국국제항공(CA)

에어차이나는 베이징과 청두 공항에서 24시간 이내에 당일 연결 불가한 승객을 대상으로 STP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환승 시간이 4시간 이상일 경우에는 라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 비자가 없는 승객들은 공항에서 임시비자 발급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 일본항공(JAL)

일본항공에서는 승객이 일본 도착 후 다음 목적지까지의 첫 번째 국제선 연결편(1st Scheduled Flight)이 당일 운항하지 않아서 다음날 비행기를 타야 하는 경우에 신청할 수 있다.

단 일본항공의 경우 호텔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노 쇼 차지(No-Show Charge)가 발생하므로 반드시 투숙 예정 3일 전까지 일본항공 예약부로 호텔을 사전에 변경 또는 취소해야 한다. 조식은 제공되지 않는다.

◇ 에어아스타나

에어아스타나도 알마티와 아스타나 공항에서 8시간 이상 공항에 머무르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무료 숙박을 제공한다. 최소 2주 전까지 요청을 해야 하지만 항공사로 메일을 보내도 답장을 잘 해주지 않는 경우가 잦아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

◇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외국에서 출발해 9시간 이상 인천공항에서 경유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공항 인근의 호텔을 배정해 주고 있다. 호텔은 그랜드 하얏트 인천 또는 인천공항 내 환승호텔이 배정되는 경우가 많다.

◇ STPC 서비스 주의점

장시간 환승할 때라도 같은 목적지로 향하는 더 이른 시간의 항공편이 있을 경우, 좌석 유무와 관계없이 STPC 서비스를 받지 못할 수도 있어 항공 스케줄을 확인해야 한다. 또 출발·도착이 반드시 해당 항공사 비행기여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자.

이밖에 중국 등에서는 무료 숙박 관련 사기도 횡행하니 주의해야 한다.

한 승객은 밤늦은 시각 난징 공항에 내려 STPC 서비스인 줄 알고 따라갔다가 사기를 당했다.

승객은 "일단 결재하면 뒤에 돌려주는 시스템"이라는 말을 듣고 결재했지만, 다음 날 아침 이를 돌려받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지역·필수·공공의료 협의체 출범…지역필수의료법 시행준비
보건복지부는 17개 시도, 국립대병원 등 권역책임의료기관이 참여해 지역필수의료현안을 논의하는 공식 협의기구인 '지역·필수·공공의료 추진전략 중앙·지방 협의체'를 출범했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지역필수의료법이 시행되는 내년 3월까지 지역필수의료 사업 기획, 하위법령 제정 등 준비해야 할 과제가 집중돼 있어 협의체를 통해 중앙과 지방 간 조율 체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7일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제1차 협의체 회의에는 17개 시도 보건국장과 권역책임의료기관 공공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복지부 주관으로 월 1회 운영하고, 권역 단위 세부 조율을 위한 5극·3특(5개 초광역권·3개 특별자치도) 권역별 협의체도 이달 중 구성해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내년 3월 11일 지역필수의료법 시행과 함께 중앙 필수의료정책심의위원회, 5대 초광역권 협의회, 17개 시도 필수의료위원회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각 시도가 자체 현황에 기반해 사업을 구상하고, 복지부가 제시하는 공통 기본 방향에 따라 지역별 특성에 맞게 투자 비중을 조정하기로 했다. 참석한 지자체 보건국장들은 응급·분만·소아 등 분야별 의료 공백 실태와 지역 특성에 맞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식약처, 덜 짜고, 덜 달게 먹는 '삼삼한 주간' 운영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2회 '삼삼한 데이'를 맞아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나트륨과 당류를 줄여서 먹는 건강한 식생활 문화가 일상에 정착될 수 있도록 '삼삼한 주간'을 운영한다. '삼삼한 데이'는 '음식 맛이 약간 싱거운 듯하면서도 담백하게 맛있다'는 의미의 '삼삼한(3·3·1)'에서 착안해 매년 3월 31일을 건강한 식생활 실천의 날로 지정한 기념일이다. 이날을 통해 나트륨·당을 줄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확산시켜 비만과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K-푸드와 올바른 식생활 실천 문화를 확산하려는 목적이다. 올해는 일상 속 삼삼하게 먹는 문화를 보다 널리 확산하기 위해 '삼삼한 주간'으로 확대 운영하고 해당 기간 업계·학계·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식약처는 24일 식약처장과 함께하는 '오유경 안심톡톡, 삼삼한 일주일, 평생을 가볍게!' 라이브 방송으로 나트륨·당류 줄이기 비결 등을 공유함으로써 '삼삼한 주간'의 시작을 알린다. 26일에는 나트륨, 당류 등 영양성분을 자율적으로 표시하는 우수 급식시설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 28일에는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춘계 학술대회와 연계하며 29일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대국민 참여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