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화요일 세상소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임기 후반 첫 청와대 회의를 주재하고 남은 2년 반 국정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국민이 체감할 때까지 혁신과 포용, 공정, 평화의 길을 달려가겠다며, 야당과의 소통과 공감을 넓히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은 탄핵의 강을 건널 수 없을 거라며, 때문에 이대로라면 보수 통합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반드시 통합을 이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혀, 나 홀로 손을 내미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미국 합참의장이 지소미아 종료로 이득을 보는 건 북한과 중국뿐이라며 연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또 미국 시민들은 미국이 왜 돈 많은 한국에 가서 지켜주는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며 방위비 인상 압박을 거들었습니다.

■남미 볼리비아의 모랄레스 대통령이 대선 부정선거 논란 속에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본인이 직접 사임 의사를 밝히며 불명예 퇴진한건데요. 군·경마저 등을 돌리자 4선 연임의 꿈을 접고 14년 만에 하야하게 됐습니다.

■홍콩 곳곳에서, 경찰이 시위 참가자에 실탄을 쏜 데 분노한 시민들의 격렬한 시위가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시위대를 폭도라고 규정하며 강경 진압 방침을 거듭 천명해 더 큰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를 추가 기소했습니다. 이번에 14개 혐의가 적용됐는데 앞서 불구속 기소 당시 사문서위조 혐의까지 합치면 정 교수의 혐의는 모두 15개입니다. 공소장에는 정 교수가 단골 헤어 디자이너 등의 명의로 차명 투자까지 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5.18 당시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씨 재판이 어제 열렸는데요. 골프를 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됐지만 전씨는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고, 법원은 다음 재판에서 전씨에 대한 불출석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마 베팅은 도박 중독 폐해를 막기 위해 한국마사회가 자체적으로 경주 한 번에 10만 원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사회 지사에서 밀실까지 만들어 하루 수천만 원의 베팅을 유도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세월호 참사 관련 의혹을 전면 재수사할 검찰 특별수사단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임관혁 수사단장은 정치적 고려 없이 '백서'를 쓰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을 철저히 들여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청주교대 남학생들의 부적절한 언행이 담긴 대화방 내용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학교 곳곳에 대자보를 붙이고 단체 채팅방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 측에 징계를 요구하고 법적인 조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부산에서 일어난 신생아의 두개골 골절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병원 신생아실에서 아동을 학대한 정황을 확인하고 병원 관계자 2명을 입건했습니다. CCTV 영상에는 간호사가 한 손으로 아기 다리를 잡은 뒤 거꾸로 들기도 하고, 수건으로 아기 얼굴을 수차례 치기도 했습니다.

■간밤에 마감된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쇼핑 데이 축제에서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이 나왔습니다. 24시간 동안 우리 돈으로 무려 44조 6천 억원 어치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해외 직접 구매자 순위에서 한국은 미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밤에 택시가 잘 안 잡힌다, 술을 마신 뒤 전동킥보드를 몰면 술이 깬다는 이유로 술을 마신 채 전동킥보드를 빌려 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운전면허나 원동기면허가 있어야 몰 수 있는 전동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 자전거'로 분류돼 있어 음주운전 처벌 대상입니다. 

■지난 일요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쪽인 연천군 중면에 쌓여 있던 돼지사체 약 4만 7천 마리에서 핏물 등이 대량으로 유출됐다고 합니다. 근처 임진강 상수원 오염이 우려되자 연천군맑은물사업소는 수질검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1인 가구 여성이 성폭력을 당할 위험은 동거인이 있을 때에 비해 4.6배 높고, 성폭력의 전조 증상으로 꼽히는 스토킹에 노출될 확률은 13.2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1인 생활을 정리하거나 돈을 더 내고라도 가급적 안전한 동네로 옮기는 여성이 많다고 합니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 연락처만 두고 사고 현장을 떠난 운전자를 '사고후 미조치'로 처벌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대법원 3부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 씨의 재판에서 사고 뒤 차량을 방치해 다른 차량들의 통행을 막은 게 '유죄'라고 판단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인기인 이른바 액체괴물, 슬라임 장난감 148개 제품 중 87개 제품에서 눈과 피부에 자극을 주고, 오래 노출되면 발달과 생식 기능에도 좋지 않은 붕소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고 나머지 13개에선 방부제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넘겨 대규모 리콜이 예상됩니다.

■아시아나항공 대주주인 금호산업이 오늘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합니다. 약 2조 5천억 원 수준의 입찰가를 써낸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선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아파트가 '한국형 공유 경제의 장'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아파트 곳곳에서 나타나는 '커뮤니티 공유 경제'는 입주민끼리 자전거나 차량, 육아용품 등을 함께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지난달 11일 북미에서 개봉한 영화 기생충에서 배우 박소담 씨가 부른 '제시카송'이 최근 해외 영화광들이 모인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제시카송'은 영화 속 기정·기우 남매가 자신들이 만든 허구의 인물 제시카의 프로필을 외우기 위해 '독도는 우리땅'을 개사해 부른 노래입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동영상을 통해 신년 운세 등을 봐주거나 라이브 방송으로 사주 풀이를 해주는 유튜브 유명 점집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전국의 유명 무속인을 소개하는 한 채널은 최근 구독자가 13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매년 중학교 배정이 이뤄지는 11월이면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들이 실거주 조사에 투입된다고 합니다. 중학교 배정을 앞두고 주소지만 옮겨놓은 건 아닌지 파악하기 위해 위장전입이 의심되는 학생들의 집을 방문한다고는 하지만 학부모들의 항의,민원을 의식해 적당히 넘어가는 분위기로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내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어제는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가 전국 86개 시험지구에 배부되기 시작했습니다. 14일 수능 당일에는 서울이 영하 1도로 떨어지는 가운데, 관공서 출근 시간이 1시간 늦춰집니다.

[출처 :세상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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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에 쏟아지는 전공의 8천명…"페이닥터 월급 이미 반토막"
오는 9월 수련을 재개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지원자가 극히 적은 가운데, 전문의 취득을 포기한 이들이 개원가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일시에 몰려들면서 당장 급여 수준이 뚝 떨어지는 등 취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피부, 미용 등 인기가 많은 분야는 이미 포화상태 조짐을 보인다. 일부는 미국 등 해외 진출로 눈을 돌리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당수가 전공의 수련과정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전공의들, 복귀 대신 개원가로…8천명 쏟아져나와 31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인턴과 레지던트를 모집하는 126개 의료기관은 이날 오후 5시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은 7천645명인데, 지금까지는 지원한 전공의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탈 전공의 7천648명이 사직 및 임용 포기로 처리됐는데, 이들이 전공의 수련과정을 포기하고 개원가 등 의료시장으로 쏟아져나온다는 얘기다. 지역 수련병원에서 사직한 응급의학과 전공의는 "일단은 일반의로 살다가 다음에 상황을 보면서 수련을 이어 나갈지 결정할 생각"이라며 "사직한 전공의 대부분이 9월 모집에는 지원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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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유행 끝나자 작년 '감기에 항생제 처방' 20여년만에 늘어
코로나19 유행이 끝난 뒤 첫해인 작년 흔히 감기로 불리는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20여 년 새 처음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바이러스 의한 감염이어서 항생제 사용이 권장되지 않지만, 방역 조치 완화 이후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다발적으로 유행한 것이 항생제 처방률을 반등시킨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31일 이런 내용의 '2023년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했다.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는 항생제, 주사제 등 국민 보건에 미치는 영향이 큰 약제의 오남용을 줄이기 위해 2001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과 급성기관지염 등 급성하기도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질병이어서 세균성 질환을 치료하는 항생제 사용은 권장되지 않기 때문에 심평원은 이들 질병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을 산출해 항생제 오남용 정도를 평가한다. 조사 결과 작년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41.42%로 전년도 32.36%보다 9.06%포인트 증가했다. 항생제처방률은 2002년 73.33%였던 것이 꾸준히 감소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가 작년 상승했다. 급성하기도감염의 항생제처방률 역시 2022년 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