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치료 환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위험"

 부상으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는 1년 안에 중등도(moderate) 내지는 심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PTSD란 전쟁, 자동차 사고, 폭행, 강간, 테러, 지진, 홍수 등 생명을 위협하는 충격적인 상황을 겪은 뒤 나타나는 극심한 불안장애로 환자는 충격적인 사건을 끊임없이 떠올리고 악몽에 시달리며 항상 초긴장 상태를 보인다.

 미국 예일대학 보건대학원의 새러 로위 임상심리학 교수 연구팀이 6개국(호주, 이스라엘, 일본, 네덜란드, 스위스, 미국)의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부상 환자 3천여 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10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이들 중 35.6%가 1년 안에 증상의 차이는 있지만, PTSD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전체 환자 중 16.9%는 처음에 PTSD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 뒤 시간이 가면서 점차 완화됐다.

  6.5%는 심한 증상이 장기간 계속됐다.

 6.7%는 중등도의 증상이 나타났고 5.5%는 증상이 늦게 시작됐다.

 부상의 종류별로는 신체 공격에 의한 부상이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PTSD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체적인 학대, 강간 등 대인간 폭력(interpersonal assault)도 PTSD 위험이 높았다.

 이밖에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PTSD 위험은 낮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는 '심리의학(Psychologic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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