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진료비 사전고지 의무화 추진

수의사법 개정 추진…수술시 진료내용 설명해야

 

 

 앞으로 동물병원은 진료비를 사전에 고지하고, 수술이나 헌혈·수혈을 할 때 진료 내용도 설명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더 신뢰할 수 있는 반려동물 의료환경 조성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해 수의사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수의사는 수술과 수혈 등 중대한 진료를 할 경우 진료내용과 진료비 등을 설명하고, 동물 소유자는 설명을 들은 뒤 진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병원 개설자는 진료비용을 책자와 홈페이지 등으로 사전에 알려야 한다. 이들 비용은 간단한 진료부터 표준화된 다빈도 진료까지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한다.

 농식품부 장관은 동물병원 진료비를 조사·분석해 평균 가격과 가격 범위 등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병원별로 가격을 비교하는 등 소비자 선택권이 강화될 수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다빈도 진료의 경우 진료항목과 진료코드 등 표준을 마련해 동물진료의 체계적 발전을 꾀한다.

 또한 병원 내에 동물 소유자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안내물을 게시하도록 해 수의사와 동물 소유자의 균형적 관계를 정립하도록 돕는다.

 농식품부는 이달 7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개정안에 대해 입법 예고를 하는 등 법 개정 절차에 들어간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여름방학 성수기인데"…코로나 재유행에 얼어붙은 실내 시설
"코로나19가 또 발목을 잡을 줄 몰랐어요…여름방학이 성수기인데 걱정이죠"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키즈카페에서 근무하는 A씨는 요즘 이용객의 발길이 끊겨 한산해진 분위기를 실감한다고 13일 말했다. 폭염으로 실내 활동 수요가 늘어난 데다 휴가철까지 겹쳐 특수를 기대했건만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유행하면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A씨는 평소보다 일찍 출근해 장난감, 놀이기구 등 손이 닿는 모든 곳을 소독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이용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그는 "여름방학이라 평일에도 50명은 와야 하는데 어제는 20명 정도밖에 안 왔다"며 "방문하는 분들도 감염이 우려되는지 따로 얘기를 안 해도 아이에게 마스크를 씌우고 있다"고 말했다. 상당구의 한 키즈카페 직원은 "오늘 어린이집 단체 방문이 예정돼 있었는데 일부 아동들이 아파서 예약이 결국 취소됐다"며 " 휴가철에는 매출이 오를 것으로 기대했는데 실망이 크다"고 답답해했다. 갑작스러운 코로나 재유행에 타격을 입는 것은 키즈카페만이 아니다. 주말 가릴 것 없이 단체 이용객들로 북적이던 청주 청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