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입원 환자를 위한 '소아신속대응팀' 출범…세브란스병원 "이상징후 조기 발견"

 세브란스병원에 소아 입원 환자를 위한 소아신속대응팀 '세이브키즈'(SaveKids)가 출범했다.

 소아신속대응팀은 만 1개월 이상 18세 미만의 일반 병동 소아입원환자의 급성 악화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조치를 통해 심정지, 사망 등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심폐소생팀과 달리 소아 환자가 심정지와 같은 치명적인 상태에 이르기 전에 이상 징후를 미리 파악하고 대처하는 게 목표다.

 소아신속대응팀에 속한 전담 전문의와 전담 간호사는 어린이병원 4층에 마련된 운영 공간에서 조기경보시스템을 활용해 소아 환자의 혈압, 심박수, 호흡수, 산소포화도 등에서 이상 징후가 나 타나는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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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번에 11개 먹기도'…장기요양시설 입소자 약물 관리 실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번 달부터 장기요양시설 입소자에게 다제약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다제약물 관리 서비스란 여러 종류의 약을 쓰는 환자의 사용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필요에 따라 양을 조정하거나 변경하는 것이다. 서비스 대상은 계약 의사가 근무하는 서울·경기·인천·강원 지역 장기요양시설 22곳(정원 30명 이상 70명 미만) 입소자 중 10종 이상을 복용하는 만성질환자다. 신규 입소자, 낙상 경험자, 오용 우려 의약품 복용자 등 의료진이 별도로 추천한 입소자도 해당한다. 공단은 해당 시설에 자문 약사를 파견해 대상자의 복용 약물 목록을 파악하고 평가·상담을 통해 필요하면 의사에게 처방 조정을 의뢰하도록 했다. 이후 시설의 계약 의사가 의뢰를 검토해 약물을 빼거나 바꾸는 등의 조치 여부를 결정한다. 약물 관리 효과를 더욱 높이도록 시설 종사자에겐 관련 교육이 1회 제공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신체 기능이 약한 노인의 경우 약물 흡수와 대사·배설 능력이 저하돼 약물 간의 상호 작용에 민감하고 부작용도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장기요양시설 수급자는 재가 수급자보다 더 많은 약을 처방받으며, 주의 약물 복용 비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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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硏, 슈퍼박테리아 내성 극복한 신규 항생제 개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감염병연구센터 류충민 박사 연구팀이 슈퍼박테리아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금 나노입자와 지질 나노입자 기반 신규 항생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슈퍼박테리아는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고위험성 세균이다. 이는 항생제 오남용에 의해 생기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슈퍼박테리아를 '차세대 팬데믹'이 될 것으로 경고했다. 연구팀은 유익한 균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특정한 병원균만을 선택적으로 사멸할 수 있는 바이오 나노 기술을 개발했다. 슈퍼박테리아 녹농균의 생존에 필요한 철분을 세포 내로 이동시키는 유기물질인 '시데로포어'(siderophore)에 금 나노입자를 결합, 새로운 개념의 나노입자를 설계했다. 여기에 특정 파장의 빛(근적외선)을 처리하면 세균으로 들어간 금 나노입자가 순간적으로 수백도의 열을 발생시켜 녹농균을 사멸시키는 원리다. 피부 감염 생쥐 모델을 이용한 실험 결과, 상처가 신속하게 치유된 모습이 확인됐다. 면역세포나 정상 피부 조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구팀은 또 유전체 편집 시스템인 '크리스퍼 카스 13a 유전자 가위'(CRISPR-Cas13a)를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지질 나노입자를 설계했다. 가이드RNA가 교정해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