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유행한 포즈' 손바닥을 하늘로…요즘 대세는 뒤집힌 브이?

 

 손가락 하트, 깨물 하트, 볼 하트까지…

 이른바 '인싸(인사이더·인기 있는 사람들)'들이 카메라 앞에서 취하는 포즈는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데요.

 혹시 요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핫하다는 '갸루피스'를 들어보셨나요?

 바로 팔을 앞으로 높게 올리고 손가락 브이자(V)를 만든 다음 손바닥을 180도 뒤집어 아래로 향하게 하는 손동작인데요.

 에스파 지젤, 레드벨벳 조이, 엔믹스 설윤, 태연 등 유명 아이돌이 이 행렬에 동참하면서 이제 10대들 사이에서도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갸루피스는 소녀를 의미하는 '갸루'와 브이 사인을 뜻하는 '피스'가 합쳐진 말인데요.

 '갸루'는 1990년대 일본에서 성행했던 특유의 화장법과 스타일링을 일컫는 단어로 걸(Girl)을 일본식 발음으로 읽은 것입니다.

 당시 까무잡잡한 피부에 진한 눈화장이 특징인 '갸루족'이 사진을 찍을 때 쓰는 시그니처 포즈로 각광받았는데요.

 걸그룹 아이브의 일본인 멤버 레이가 최근 한국내 유행의 원조라고 해서 '레이피스'라고도 불리죠.

 레이는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옛날에 일본에서 유행한 포즈이며, 데뷔했을 때 여기 빠져 있기도 했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뒤늦게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면서 시선이 곱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일본스럽다, '하필 일본 문화라 거부감이 든다','자꾸 이상한 것만 가져온다.' 등 질타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반면, 일명 'K하트'라 불리며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까지 퍼졌던 손가락 하트를 예로 들며 '포즈는 포즈일뿐 문제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은데요.

 근래 레트로 열풍을 타고 재유행하는 것인데 일본이 '종주국'이라는 이유만으로 비난해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러한 제스처엔 특정 메시지가 담겨 있기도 한 만큼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다"라고 짚었습니다.

 즉, 이 동작이 어떤 맥락에서 사용됐는지, 그대로 받아들여도 괜찮은지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인데요.

 특히, K팝 스타 안무에 쓰일 경우 자칫 한류 정체성에 시비거리가 되는 등 악용될 소지도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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