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진단 늦으면 실명 위험"…녹내장학회, 대국민 캠페인

  한국녹내장학회는 세계녹내장주간(3월 12∼18일)을 맞아 녹내장의 조기 검진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국민 캠페인을 벌인다고 10일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녹내장은 안압 상승이나 혈액 순환 장애 등에 의한 시신경 손상으로 시야가 좁아져 결국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다.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앓는 사람에게서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어 말기 녹내장 단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녹내장 발병률이 높아지는 40세 이상 또는 40세 이전이라도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 고도근시, 녹내장 가족력 등의 고위험 요인을 갖고 있다면 연 1회 안과 정기검진을 통해 녹내장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

 학회는 캠페인 기간 녹내장 전문의가 있는 전국 병·의원 안과에 포스터와 안내문을 비치하고, 13일 오전 10시에는 학회 유튜브 채널(https://bit.ly/3ZCOWuL)을 통해 '녹내장 바로알기' 강연회를 생중계로 진행한다.

 또 남산서울타워, 서울시청, 광안대교, 구리타워 등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 시설에서 녹내장을 상징하는 녹색등을 일제히 밝히는 점등 행사도 개최한다.

 김찬윤 한국녹내장학회 회장(세브란스병원 안과)은 "녹내장은 40대 미만 젊은 연령대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조기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녹내장 조기 진단 활성화를 위해 계속해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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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연휴는 개천절과 임시공휴일, 한글날이 이어지면서 무려 1주일의 황금연휴가 됐다. 가족과 함께 오랜만에 여유를 만끽할 기회지만,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긴 연휴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낯선 지역을 방문하거나 문을 여는 병원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가 갑자기 열이라도 나면 당황하기 쉽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불안해하기보다 차분하게 아이의 상태를 살피고, 연휴 전 미리 방문할 지역의 응급 의료기관을 확인해두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 아이 발열은 정상 면역반응…"잘 먹고 잘 자면 해열제 불필요" 발열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에 침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정상적인 면역반응으로, 체온이 38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39∼40도 이상이면 고열로 분류된다. 발열 자체가 곧 위험 신호는 아니다. 아이가 열이 있으면서도 평소처럼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는 상태라면 지켜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만, 만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열로 인해 질환이 더 악화할 수 있는 만큼 해열제를 먹여야 한다. 발열 후에는 아이의 전신 상태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 가래, 천명, 쌕쌕거림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을, 다른 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