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악사고 주의보…산은 겨울과 봄이 공존

  포근해진 날씨, 봄맞이 산행 계획 중인 분 많을 텐데요.

 이 시기 산은 겨울과 봄이 공존하기 때문에 산악사고를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2년간 발생한 등산 사고는 총 1만4천950건.

산악사고 4건 중 1건은 봄철에 발생했죠.

 특히 봄엔 일교차가 커 산에서 저체온증이 걸리기 쉽고 따뜻한 날씨에 얼음이 녹으며 낙상, 미끄러짐이 발생할 수 있죠.

 안전한 산행을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산은 평지와 온도 차이가 크게 나 체온 유지에 더 신경 써야 하는데요.

 체온이 35도 이하로 내려가면 심한 오한이 생길 수 있어 바람막이나 장갑 같은 보온 장비는 필수죠.

 만약 암반 지대나 바위 등이 젖어있으면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요.

 이때 등산화는 바닥 면의 마찰력이 좋은 것으로 선택하고, 등산지팡이를 활용해야 합니다.

 봄엔 지반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해 작은 충격에도 바위나 흙이 부서져 내리기 쉬우니 낙석도 조심해야 하죠.

 또 낮이 점점 길어지고 있지만 아직 오후 6시 전후로는 어둑하고 산에선 해가 더 빨리 지는데요.

산행은 해가 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쳐야 하죠.

 송한준 서울119 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 구조대원은 "본인 체력에 맞는 등산 난이도를 선택해야 한다"며 "산행 전에는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초반에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몸을 풀어주듯이 산행을 시작하면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본인이 복용하는 상비약이 있으면 챙기고 체온 유지를 위한 외투, 식수 및 행동식을 지참해 중간중간 휴식과 함께 섭취하면 좋다"고 덧붙였죠.

 산행 도중 위험에 처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만약 길을 잃었다면 왔던 길을 따라 안전한 곳까지 되돌아가고 등산로에 설치된 다목적 위치표지판을 활용해 119에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휴대전화 등 통신장비의 배터리 잔량은 등산 전에 확인해야 하죠.

 송한준 구조대원은 "혼자보다는 2인 이상의 산행을 권유하며 혼자서 산행을 즐긴다면 본인의 행선지를 주변에 정확히 알리는 게 좋다"며 "119에 신고하면 GPS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니 안전지대에서 체온 유지하며 구조대원들을 기다리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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