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플 땐 상담 받으세요"…정부, 1일부터 이용권 제공

복지부, 8만명 대상 '마음투자 지원사업' 시작…2027년 50만명까지 확대

 7월부터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은 이용권(바우처)을 받아 전문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우울증 환자 1위(36.8%), 불안 증상자 4위(29.5%)에 이를 만큼 정신 건강 문제가 심각하다.

 대상자들은 상담센터 의뢰서 등 서류를 갖추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올해 10월부터 가능하다.

 서비스 가격은 유형에 따라 8만원(1급)과 7만원(2급)으로 나뉜다.

 본인 부담금은 소득수준에 따라 다른데, 기준 중위소득 '70% 초과∼120% 이하'에 해당하면 8천원만 내고 1급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립준비청년 등은 본인 부담금을 아예 안 내도 된다.

 이형훈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우울·불안 등을 겪는 국민이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통해 마음을 돌보고 의미 있는 변화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창립 80주년' 제약바이오협회 "AI 신약 역량 지원할 것"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업계의 AI 기반 신약 개발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회장은 지난 24일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열린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협회는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범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기념사업 공헌자 및 신약개발, 산학협력, 출판물 발간 등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감사패 및 공로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조욱제 홍보편찬위원장은 김승호 제13대 회장에게 산업계와 협회의 발자취를 담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년사'를 헌정했다. '제약바이오 비전 2030 선포식'에서는 이관순 미래비전위원장이 비전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전략과 과제를 발표했다. 협회는 이번 비전 선포를 통해 'K-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노 회장은 "1945년 10월 광복의 혼란 속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고자 첫걸음을 내디뎠던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80년의 역사를 맞이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제약바이오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이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의 문"이라고 했다.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복부대동맥류 환자, 10여년새 3배로…"스텐트시술 생존율 높여"
대표적 노인성 혈관 질환인 복부 대동맥류(AAA) 환자가 최근 10여년 사이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조성신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자료와 통계청 사망원인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복부 대동맥류 환자는 2010년 4천148명에서 2022년 1만3천169명으로 약 3.2배로 늘어났다고 25일 밝혔다. 복부 대동맥류는 배 속의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 일부가 약해져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대동맥이 파열되면 대량 출혈로 생명을 잃을 수 있어 '조용한 시한폭탄'으로 불린다. 주요 원인은 혈관 벽을 약하게 하는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이다. 특히 고령의 남성에서 다수 발생하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위험하다. 복부 대동맥류는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복부나 등, 허리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복부에 쿵쿵 뛰는 듯한 박동감을 느끼는 것도 대표적인 의심 신호다. 그러나 이런 증상은 대부분 대동맥이 파열하기 직전이거나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만으로는 조기 진단을 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정기 검진으로 미리 발견해야 한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복부 대동맥류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인공 혈관을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