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사고 40%는 낚싯바늘에 다쳐"…작년 119출동만 653건

10월 등 가을철 사고 빈발…다른 사람 낚싯바늘에 다치기도

  지난해 낚시 중에 발생한 사고로 소방이 출동한 건수가 6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소방청 구급활동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낚시 중에 일어난 사고로 소방이 출동한 건수는 총 653건이다.

 연중 10월에 가장 많은 111건(17%)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9월 101건(15.5%), 8월 75건(11.5%) 등으로 주로 가을철에 많이 발생했다.

 다른 사람이 던진 낚싯바늘에 다친 경우도 26건에 달했고, 수난사고가 일어난 장소로는 바닷가가 19건(23.7%)으로 가장 많았다.

 물림·쏘임의 경우 미역치 등 물고기에 의한 사고가 33건(67.3%)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남에서 가장 많은 104건(15.9%)의 사고가 일어났다.

 충남 79건(12.1%), 경기 78건(11.9%), 전남 70건(10.7%)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37명(21%)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36명(20.8%), 40대가 117명(17.9%)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낚시 관련 안전사고로 인한 심정지 발생 건수는 총 43건이었다. 물에 빠짐 26건(60.5%), 갑자기 쓰러짐 11건(25.6%), 떨어짐 5건(11.6%), 일산화탄소 중독 1건(2.3%) 등이었다.

 소방청은 안전한 낚시 활동을 위해 ▲ 낚시 중 반드시 구명조끼 착용 ▲ 허가받은 장소에서 낚시(테트라포드 등에서는 금지) ▲ 2명 이상 함께 낚시 활동(부득이한 경우 가족·지인에게 장소 및 돌아올 시간 사전에 알리기) ▲ 차량이나 텐트 등을 이용할 경우 일산화탄소 주의 등을 당부했다.

 소방청은 "물고기를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하고, 술을 마실 경우 위급상황 대처 능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낙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착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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