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위 통신사 어디?"…품질평가에 갤럭시만 쓰는 이유는

 통신 당국은 매년 말 그해 통신사들이 소비자에게 제공한 유무선 인터넷의 서비스 품질을 측정해 발표한다.

 그런데 무선 품질 측정에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최고 사양 기종만 쓰이는 사실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통신 품질 조사에 쓰인 스마트폰은 갤럭시 S23 울트라였고 그전에도 매년 갤럭시 제품이 쓰였다.

 애플 아이폰이 쓰인 적은 없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최신 기종은 재작년 출시된 S23이 아닌 작년 초에 나온 S24이지만, 연초부터 진행된 조사에 투입될 기기의 원활한 수급 측면에서 당해년도 최신 스마트폰보다 1년 묵은 제품이 선택됐다는 설명이다.

 통신 품질 측정은 왜 갤럭시만으로 이뤄지는 것일까.

 한국갤럽이 지난해 7월 발표한 '2024 한국 성인 스마트폰 사용 현황 조사'에 따르면 18세 이상 스마트폰 이용자 중 69%가 갤럭시를, 나머지 중 23%는 애플 아이폰을 이용 중이다.

 갤럭시는 배터리 온도, 중앙처리장치(CPU) 사용률 등 상태 정보를 통신 당국이 통신 품질 조사 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반면에 애플 아이폰은 비공개 방침을 갖고 있다.

 이런 상태 정보가 필요한 이유는 통신 품질을 조사할 때 최대한 단말기가 균일한 상태에 있도록 하고 측정하는 것이 결괏값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가령, 단말기 세 대를 각각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측정 기기로 지정해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어떤지 결과를 냈다고 가정하자.

 측정 당시 각 단말기가 발열량 등 상태에서 정확히 같은 값은 아니어도 비슷한 수준에 있어야 통신 품질 결괏값을 보다 공정하게 비교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단말기 상태 정보를 갤럭시는 공개하고 아이폰은 공개하지 않기에 당국의 통신 품질 조사에는 갤럭시만 쓰인다는 설명이다.

 다만,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직접 참가단으로 참여해 당국이 배포한 품질 측정 앱을 통해 속도를 재는 이용자 평가에는 아이폰도 함께 쓰이고 있다.

 이용자 평가는 스마트폰의 종류 등 변수를 애써 제어하지 않고 일반 시민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환경 자체에서 통신 품질이 어떤지 측정하는 조사여서다.

 한편, 올해 국내 통신사가 제공한 5G 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SK텔레콤이 2위인 KT와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수성했고 KT는 이용자가 많은 서울 등 대도시와 주요 시설 내 품질에서 1위로 나타났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중증 모자의료센터'로 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 선정
최중증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진료할 '중증 모자의료센터'로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선정됐다고 보건복지부가 1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중증 모자의료센터는 최종 전원기관으로서 모자의료 전달체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간 정부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진료를 위해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지정해 운영해왔는데, 센터간 역량 차이와 지역별 인프라 연계 부족 등으로 중증 환자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중증도에 따라 진료가 이뤄지도록 중증 모자의료센터와 권역 모자의료센터, 지역 모자의료센터 등으로 모자의료 전달체계를 개편했다. 이번에 선정된 2곳은 산과, 신생아과뿐 아니라 소아청소년과 세부 분과 및 소아 협진진료과 진료역량도 갖춰 고위험 산모·신생아와 다학제적 치료가 필요한 중환자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들 의료기관은 24시간 진료체계 유지와 예비병상 운영 등을 통해 다른 병원들에서 응급환자 치료가 어려운 경우 최대한 환자를 수용·치료하게 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두 병원에 시설·장비비 10억원과 운영비 12억원을 지원한다. 정통령 복지부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