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친환경 방제 처리 전(왼쪽)·후 비교</strong><br>
[농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www.hmj2k.com/data/photos/20250312/art_17422729728479_54e96e.jpg)
농촌진흥청은 전남대학교, 서울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오이 병해충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미생물 기반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화학농약 사용을 최소화하고 작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병해충 방제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5년 동안 추진한 '잔류농약 저감을 위한 미생물 활용기술 개발' 과제 수행 결과다.
오이는 국내 시설재배 작물 중 농지 면적당 소득액이 높은 대표적인 고소득 작물이다. 토양 내 병원균으로 모잘록병, 덩굴쪼김병, 탄저병 등이 주로 발생한다.
병에 걸린 오이는 뿌리와 줄기·잎이 상하고 생장 저해, 말라 죽음 등 피해가 생긴다.
현재 대부분 화학농약으로 병원균을 제거하고 있으나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방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진은 세균 1천720종, 방선균 540종을 분석해 오이 탄저병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미생물 2종(슈도모나스, 방선균)을 발굴했다.
또 모잘록병, 덩굴쪼기병 방제 능력이 뛰어난 방선균을 발굴해 종자코팅제와 분말수화제 개발에도 성공했다.
연구 결과 종자코팅제는 미생물이 오이 종자 표면에 보호층을 형성해 병원균 감염을 70% 이상 예방하고, 분말 수화제는 화학농약과 비슷한 수준으로 병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해충 방제 영역에서도 해충에 패혈증을 일으키는 균주(바실러스 투린지엔시스·BT)를 활용하는 방제 기술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에 논문으로 게재됐으며, 국내외 산업재산권도 총 10건 출원했다. 또 기술이전을 통해 '오이 병 방제용 미생물 분말 수화제', '종자 처리제' 제품이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김상범 농진청 농업미생물과장은 "앞으로 오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물에 적용할 수 있는 미생물 기반 병해충 방제 기술을 확대 개발해 종합관리체계 구축에 나설 것"이라며 "환경친화적인 기술이 농업 현장에서 널리 활용돼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로운 변화를 가져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