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서해안 바지락 생산량 75% 감소…'작년 고수온 여파'

  작년 고수온 여파로 경기도내 서해안 바지락 생산량이 7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 바다에 고수온 특보가 발령됐다가 41일 만에 해제된 지난해 9월 25일 이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패류 생산량은 총 543t이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인 763t과 비교할 때 28.8% 감소한 것이다.

 경기도는 어패류 생산량 감소가 작년 고수온으로 인한 패류 집단 폐사 영향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여름 경기도 해역 수온은 8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평년보다 2.1~3℃ 높았으며, 일부 해역에서는 28.8℃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해 표층 수온은 지난 55년간 평균 1.1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기도는 올해 패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어장 바닥 흙덩이를 부수는 경운작업과 모래 살포 등을 통해 어장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고수온 내성이 강하고 경제성 있는 어종인 새조개, 우럭조개 등 신품종 정착 연구와 종패 살포를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3년간 살포한 종패는 새꼬막 1천25t, 동죽 20t, 가무락 2t, 바지락 571t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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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스트레스가 우울증 일으킨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기억및교세포 연구단 이창준 단장, 이보영 연구위원 연구팀이 만성 스트레스가 뇌 전전두엽에서 단백질의 당사슬(당쇄) 형태를 바꿔 우울증을 일으키는 뇌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우울증은 단순한 우울감을 넘어서 무기력, 수면 장애 등 증상을 동반한다. 심리적·환경적·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발병 기전이 보고되고 있으나, 실제 치료는 신경전달물질 조절에 집중돼 있다. 세로토닌 기반 항우울제가 널리 쓰이지만, 효과를 보는 환자가 절반에 못 미치며 위장 장애나 불안 악화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 신경전달물질 중심의 접근을 넘어 뇌 속 새로운 분자 기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단백질의 당쇄화 과정에 주목됐다. 당쇄화는 단백질에 작은 당 사슬이 붙어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바꾸는 과정으로, 암·바이러스 감염·퇴행성 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서 중요한 분자 기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당쇄화 형태에 따라 N-결합형, O-결합형 등이 있는데 최근 우울증 환자의 생체시료 분석에서 다른 뇌 질환에 비해 O-당쇄화 합성 유전자가 뚜렷한 변화를 보인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연구팀이 뇌 조직 샘플별로 분석한 결과 세부 영역에